그렇게 뜨겁던 여름이 물러가는 기미가 보입니다. 세상에 추석명절이 이리 덥고 습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봄은 낮에 찾아오고, 가을은 아침저녁에 느낄 수 있습니다"
찬바람 부는 가을과 함께 환절기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질병관리청에서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2024년 9월 20일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독감예방접종인데요, 어린이와 노약자에게는 접종이 무료이지만 일반 성인은 3만 5천 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4가지 질문 위주로 주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질병관리청] 독감 예방접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비용이 드는 예방접종을 건강한 사람도 꼭 해야 할까요?
예방접종을 하면 뭐가 좋은가요?
감기와 독감의 차이는?
1.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24-’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하여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 ~ 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9월 20일에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부터 시작되며, 이후 1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2일에 시작한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10월 11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일한 날에 연령대별 순차적 접종을 시작하며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한다.
| 접종 대상 | 접종 기간 | |
| 생후 6개월 ∼ 13세 어린이 (2011.1.1.~2024.8.31.) |
⦁2회 접종 대상 | 2024년 19월 20일 ∼ 2025년 4월 30일 |
| ⦁1회 접종 대상 | 2024년 10월 12일 ∼ 2025년 4월 30일 | |
| 임신부 | 2024년 10월 12일 ∼ 2025년 4월 30일 | |
| 65세 이상 어르신 (1959.12.31. 이전 출생자) |
⦁75세 이상 (1949.12.31. 이전 출생) |
2024년 10월 11일 ∼ 2025년 4월 30일 |
| ⦁70∼74세 (1950.1.1.∼1954.12.31.출생) |
2024년 10월 15일 ∼ 2025년 4월 30일 | |
| ⦁65∼69세 (1955.1.1.∼1959.12.31. 출생) |
2024년 10월 18일 ∼ 2025년 4월 30일 |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가 아닌 경우에도 일선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 및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 > 예방접종관리 > 지정의료기관 찾기
아울러 접종 대상자를 확인하여 오접종을 예방하고 안전한 접종을 시행하기 위해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신분증의 지참이 필요하다.
예방접종 방법은? 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삼각근 부위 근육주사를 놓게 됩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독감예방접종 시행 안내
유료접종의 비용은 해당 병원마다 다를 수 있는데, 3가 백신은 3.5만 원, 4가 백신은 4.5만 원이라고 보면 된다.
2024년 접종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장한 4개의 균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이 사용된다. 4가 백신에는 3가 백신에 포함되는 2개의 인플루엔자 A형(H1N1, H3N2)과 인플루엔자 B형 빅토리아 변이균주에 인플루엔자 B형 야마가타 변이 균주가 포함됐다.
2.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유료 예방접종을 해야 하나?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 맞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접종비용(5만원)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맞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독감 예방접종은 건강한 성인에게도 권장됩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고열과 심한 근육통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독감은 폐렴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독감에 걸리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될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맞는 것이 좋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백신이 개발됩니다.
접종 시기는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9월에서 10월 사이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독감예방접종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독감 예방접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부작용과 비용, 의료 불신 등 개인적 신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부작용 우려: 일부 사람들은 예방접종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 예를 들어 발열, 근육통, 알레르기 반응 등을 걱정합니다.
2. 효과에 대한 의문: 매년 변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항상 100%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3. 자연 면역 선호: 일부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여 예방접종을 피하려고 합니다.
4. 의료 불신: 의료 시스템이나 제약 회사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예방접종을 꺼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예방접종을 주저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예방접종이 독감 예방에 효과적이며, 특히 고위험군에게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합니다.
3. 예방접종을 하면 뭐가 좋은가요?
건강한 사람도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높은 예방 효과: 건강한 성인의 경우 독감 예방접종은 70-90%의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중증 예방: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독감에 걸리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현저하게 낮습니다.
3. 집단 면역 형성: 많은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지역사회 전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4. 매년 변이하는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백신으로 접종이 필요합니다.
5. 경제적 이점: 독감으로 인한 의료비용과 결근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습니다.
6. 고위험군 보호: 건강한 사람의 접종은 주변의 고위험군(노인,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예방접종 후에도 독감에 걸릴 가능성은 있습니다. 접종 후 약 2주 정도 시간이 지나야 항체가 생기며, 그해의 백신 바이러스와 유행 바이러스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독감 예방접종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권장되고 있습니다.
4. 감기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올바른 대처는?
감기와 그 치료에 관해 흔히 잘못 알려진 상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감기약은 감기를 치료한다": 실제로 감기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없습니다. 감기약은 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감기약의 주요 성분은 콧물을 멈추게 하는 ‘항히스타민제’, 열을 내리게 하는 ‘해열제’, 통증을 덜어주는 ‘진통제’, 가래를 없애주는 ‘진해거담제’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들이다.
2. "감기약은 초반에 바로 먹어야 효과가 좋다": 감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초기에 약을 먹는다고 해서 더 빨리 낫는 것은 아닙니다.
3. "감기는 약을 먹으나 안 먹으나 7일 걸린다": 증상이 심할 경우 적절한 약물 치료로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4. "주사제가 먹는 약보다 효과적이다": 주사제와 경구용 약물의 성분과 효과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몸이 훨씬 좋아진 것을 느끼는데 이는 주사약에 많이 사용되는 진통소염제 때문이다.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면 감기로 인한 두통이나 몸살 증상이 급격하게 완화되어 병이 나았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5. "땀을 내면 열이 내린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이불을 덮어 땀을 내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6. "감기는 추운 날씨 때문에 걸린다": 실제로는 환절기나 실내외 온도차가 클 때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아무리 춥더라도 감기바이러스가 없으면 감기는 걸리지 않는다. 너무 추워서 감기바이러스가 살 수 없는 극지방에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7. "독감과 감기는 같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특정 질환이며, 일반 감기와는 다릅니다. 이러한 잘못된 상식들로 인해 부적절한 치료나 대처를 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감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감기와 독감의 차이는?
감기에 걸리면 주로 코와 목이 따끔거리면서 아픈 반면, 독감은 전신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등이 심하게 나타나고 눈이 시리고 아프기도 하다. 합병증으로 폐렴 등이 발생해 환자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점도 감기와는 다르다.
감기는 끊임없이 변종을 일으켜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수많은 바이러스가 원인이지만,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 물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도 수많은 변종이 존재하지만, 다음해 유행할 것에 대한 예측을 할 수 있어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 감기 | 독감 | |
| 원인 | 다양한 불특정 바이러스 | 특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
| 증상 시작 | 서서히 시작되며 목이 따갑고 코 막힘 | 갑자기 시작되며 증상이 심각함 |
| 주요 증상 | 인후염, 콧물, 코막힘, 기침, 재채기 | 고열, 오한, 전신통증, 무기력감, 인후염 |
| 증상의 심각도 | 대체로 경미함 | 감기보다 심각, 통증이 크고 합병증 위험 |
| 지속 기간 | 3~10일 | 7~14일 |
국가에서 지원하는 백신과 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할 때 맞는 백신의 종류가 다른가요?
다르지 않습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중 일부는 국가에서 조달구매를 통해 구매하여 배포하고(무료접종), 일부는 지정의료기관에서 제조사를 통해 직접 구매(유료접종)하고 있습니다. 구매 방법 차이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