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생각/귀촌이야기

도시가스 요금은 동결인데 농촌 난방 LPG는 3개월 연속 올라

선비느낌 2023. 11. 28. 06:18

출처: 농민신문

도시와 농촌의 난방비 부담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가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하는 사이 농촌에서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3개월 연속 올랐다.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도 있어 농촌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LPG 가격은 9∼11월 3개월 연속 올랐다. 국내 양대 LPG 공급자인 SK가스와 E1은 국제 LPG 가격 인상을 반영해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가격을 인상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국제 LPG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 LPG 가격은 한 달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반면 도시가스는 올 3·4분기 연속으로 요금이 동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일 4분기 가스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히면서 “겨울철 난방 수요가 집중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LPG 가격과 달리 도시가스 요금이 동결될 수 있었던 것은 ‘가격결정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LPG와 도시가스의 원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모두 최근 국제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가격(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다. 하지만 도시가스 요금은 전기요금과 마찬가지로 산업부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는 기재부의 입김이 세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국내 LPG 가격은 2001년 LPG 가격자유화 이후 국제가격 및 환율 등을 반영해 국내 LPG업계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정부가 도시가스 요금처럼 가격 인상을 막을 수 없는 체계다.

이에 따라 이미 도시가스보다 비싸게 공급되는 LPG와 도시가스의 가격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LPG 등 다른 난방원을 쓸 수밖에 없는 농촌 주민들은 도시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난방비 부담을 지는 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도시가구의 72.5%가 도시가스보일러를 사용한 반면 농촌에선 읍지역 62.1%, 면지역 21.1%만이 사용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에서는 LPG를 대체할 저렴한 난방원도 마땅치 않다. 등유 가격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휘발윳값과 맞먹을 정도로 올랐고, 난방용으로 쓰는 심야전기 요금 또한 지난해부터 계속 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농촌지역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 없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으로 한정해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해당하지 않는 농촌 주민들은 도시민보다 많은 난방비 부담을 그대로 질 수밖에 없다. 농경연에 따르면 난방시설과 에너지공급원의 차이로 농촌가구는 도시가구에 비해 연료비 지출이 많으며 분기당 격차는 2022년 1분기에는 4만2000원, 4분기에는 5만 4000원으로 증가했다.

 

LPG 액화석유가스(Liquefied Petroleum Gas)

LPG는 유전에서 원유를 채취하거나 원유 정제시 나오는 탄화수소 가스를 비교적 낮은 압력(6~7kg/cm2)을 가하여 냉각 액화시킨 것이다.(출처 나무위키)

가정용, 업무용, 공업용, 운송용의 연료로 쓰인다. 잘못 다루면 폭발할 가능성이 높기에 주의해야 한다. 원유를 정제할 때 제일 처음 나오는 물질로 주성분은 프로페인 뷰테인이다. 프로페인은 가정용으로 사용하며 뷰테인은 자동차용으로 주로 쓰고 캔에 담겨 부루스타(블루스타)라 불리는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넣는 용도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비싼 나프타로 만들던 플라스틱 생산의 핵심 원료인 에틸렌을 LPG로 만드는 설비가 증가하면서 LPG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나프타로는 개도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플라스틱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LPG로 에틸렌을 생산하려는 것이다. 그로 인해서 앞으로 저유가가 지속되더라도 LPG 가격이 하락할 요인이 사실상 없다.

LPG 소형저장탱크의 경우 일정기간 일정량의 가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면 가스공급업체에서 탱크를 설치해 주는 경우가 많다. 산업용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이용하다 설비를 기부채납 받는 식이며, 가스공급 업체에서 주기적으로 설비를 관리해 준다. 또한 용기 개당 단가로 거래(중량거래)하는 것보다 체적거래를 이용하는 것이 가격측면에서 훨씬 이득이 된다. 가스를 대부분 사용하면 용기에 가스가 남아도 교체해야 하며, 배달된 용기가 적게 들어 있어도 소비자가 정확한 양을 확인할 수 없는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법으로 체적거래를 하도록 명시(예외사항 있음)하고 있다.

* 현재 중고등학생이 마약보다 환각성이 더 좋다며 대체제로 쓰고있는 다이소의 먼지제거 스프레이 성분이 LPG이다.

 

천연가스(Natural Gas)는 기본적으로 저장 방법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된다.
  • LNG(Liquefied Natural Gas, 액화천연가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다. 천연가스는 기체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이걸 그대로 배에 실어서 오려면 경제성이 너무 떨어진다. 그래서 천연가스를 영하 161도에서 냉각해 액화시킨 것이 바로 LNG. 천연가스를 액화하면 부피를 60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어 저장이나 운반이 쉽다.
  • 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압축해 부피를 200분의 1 수준으로 줄인 것이다. 주로 자동차 연료로 쓰이는데, 한국 내 천연가스버스들이 이 연료를 쓴다.
  • PNG(Piped Natural Gas, 배관천연가스): 가스전에서 기체 상태의 가스를 약간의 정화처리를 거친 후 파이프라인을 통해 직접 공급하면 PNG가 된다. 대표적으로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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