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삼덩굴 한삼덩굴

1. 시골이나 도시나 할 것 없이 지저분한 곳에는 어김없이 한삼덩굴이 있다. 한삼덩굴은 '사람 따라다니는 잡초'로 분류한다. 독일 맥주의 원료인 호프향이 난다고 해서 영어로 아시안 호프라고 한다. 한글명 한삼덩굴은 1633년 향약집성방에서 한삼(汗三)이라고 기재했는데, 잎이 삼나무와 닮아서 삼이라하고 한은 대략 또는 흔하다는 뜻으로 두 글자를 합하여 '한삼'이라 했다 한다. 

삼베와 대마초의 원료가 되는 삼(Cannabis sativa L.)은 줄기가 똑바로 서며 가시가 없고, 잎은 아래쪽에 달린 것이 5-9갈래로 완전히 갈라진 겹잎이므로 다르다. 맥주의 원료가 되는 호프(H. lupulus L.)는 환삼덩굴과 같은 속에 속하는 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며, 잎은 보통 3갈래로 갈라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환삼덩굴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2. 봄에 비염을 일으키는 꽃가루가 있다는 걸 아는데, 가을에도 한삼덩굴 꽃가루가 비염을 자극한다고 한다. 그래서 유해식물로 분류된다. 뿐만 아니라 한삼덩굴이 자리하면 들쥐나 꽃뱀의 피난처가 된다. 한삼덩굴에는 가시가 나 있어 쉽게 만지기 어렵고 워낙 왕성하게 자라기 때문에 처치하기도 곤란하다. 

3. 좋은 점도 있다. 한방에서 율초라고하여 혈압강하제로 이용하며, 중국에서는 종자 기름으로 비누를 만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