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은 사람 뿐 아니라 벌레도 좋아한다.

지난 주 이른 따듯함에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이번 주 봄 추위가 있어 주춤하는가 싶더니, 진딧물 같은 벌레가 보입니다.

지난 겨울에 작은 벌레 알이 붙어있는 가지는 모두 잘라냈고, 보르도액을 쳐서 괜찮을 줄 알았는데 벌써부터 벌레가 많이 꼬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새싹을 좋아하고 두릅을 먹듯이, 벌레도 어린 새싹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질병과 해충은 초기에 제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딧물을 잡는 친환경 농약을 아침 일찍 뿌려주었습니다. 2~3일 경과를 지켜본 후 추가 조치를 해야 할 것 같네요.

 

백과사전에서 응애와 진딧물을 찾아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응애는 거미강 진드기목 응애과에 속한 동물의 총칭.
점박이, 차, 차먼지 응애 등을 포함한 대다수의 응애들이 식물 줄기나 잎에 침을 꽂아 세포액을 빨아먹어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기 때문에 농업해충에 속한다.
진딧물과 비슷한 생태 때문에 혼동하는 사람도 있지만 진딧물은 곤충강 노린재목 진딧물과이고, 응애는 거미강 진드기목 응애과로 둘은 전혀 같은 동물이 아니다.
오히려 비슷한 것은 진드기로, 양측 모두 거미강에 속한다. 한국에서는 대략 사람을 포함한 동물에 기생하는 것들을 진드기, 식물에 기생하는 것들을 응애라고 부르는데, 진드기를 tick, 응애를 mite라고 부르는 영어 기준으로 보면 집먼지진드기(House dust mite)나 쯔쯔가무시의 원인인 털진드기(Chigger Mite)는 응애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