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 의한 식중독 주의

1. 채소류
식중독 발생 원인을 해산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여름철 식중독 환자의 절반 이상이 병원성 대장균 때문에 식중독에 걸렸는데 감염 주원인이 날로 먹는 채소였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100ppm) 등에 5분 이상 담가 두었다가 깨끗한 물에 세 차례 이상 씻어야 한다. 100ppm은 4% 농도 염소 소독액을 약 400배 희석한 정도로, 물 1ℓ(1000㎖)에 소독액 2.5㎖를 더하면 된다.
2. 김밥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17∼2021년) 발생한 살모넬라 환자 6천838명 중 77%(5천257명)가 달걀이나 달걀 지단이 포함된 식품을 먹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 재료를 준비할 때는 햄, 달걀 지단 등 가열조리가 끝난 음식 재료와 단무지, 맛살 등 그대로 먹는 음식 재료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음식점에서는 김밥을 말 때 사용하는 위생장갑을 최대 2시간 이내에 수시로 교체해야 한다.
달걀 지단을 만들 때는 교차오염을 주의해야 한다. 교차오염은 식중독균에 오염된 식품·조리도구 등에서 다른 식품·음식 재료나 조리도구 등으로 식중독균이 전이되는 것을 말한다.
달걀을 깨고 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해야 하고, 달걀껍데기를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음식 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밀가루
바싹 건조한 가루지만 살균한 음식 재료가 아니다. 수확한 밀을 제분하는 과정에서 여러 미생물이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물론 밀가루 음식을 굽거나 끓이는 과정에서 박테리아 등 병원성 세균들은 사멸한다. 따라서 익히지 않은 밀가루나 반죽을 맛보는 행위를 하는 것은 하지 않는 게 좋다.
4. 과일
오렌지나 멜론처럼 껍질을 먹지 않는 과일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써는 과정에서 껍질에 있던 식중독균이 과육에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