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개천절

1. 개천절은 애매한 면이 많다. 개천절에 대한 나무위키의 설명을 살펴보자.

개천절()은 대한민국의 국경일로, 의미 자체는 "하늘이 열린 날"이라는 뜻이며 한국 역사에서 첫 국가인 고조선을 기념하는 날이다. 날짜는 10월 3일로, 한국의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원래는 음력 10월 3일에 기념했다가 지금은 양력 10월 3일로 바꾸었다.

 

2. 먼저, 국경일이라는 것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왜냐하면 국경일은 국가에서 법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설날과 추석은 (민간)민족의 명절이지, 국가가 축하하는 국경일이 아니다. 국경일은 3.1절, 광복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지만, 지구상에는 민족과 국가와 언어 및 종교가 다수이거나 일차하지 않은 나라가 많다.) 

 

3. (개천)하늘이 열린 날이란게 무엇인가? 하늘은 하나님(신)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고, 열린다는 것은 닫힌 것에서 벗어났다 즉 생겨났다(열매가 열린다는 것은 없던 것이 생겨났다는 뜻)고 보아 하나님(신)이 나타났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신화에 따르면 하늘이 신이고 단군이며 나라를 세웠다(생겼다)고 본다. 단군신화를 믿는 사람들은 하나의 민족이기도 하다. 단군신화와 고조선은 하나의 종교, 민족, 국가의 중심이다. 개천절은 국가 기념일이고, 종교 기념일이며, 민족 기념일이다. 

 

4. 가장 중요한 것은 10월 3일과 개천절이 별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10월 3일이 단군/고조선과 연결되는 합리적 근거가 없다. 천문학적 역사적 근거는 없지만, 그냥 기념하기 좋은 날이니까 단군(민족, 국가, 종교)을 기념하자는 것이다. 10월 3일이 계절적으로 좋은 때인 것은 사실이다. 

 

5. 10월 3일은 기념하기 좋은 날이고, 민족/국가/종교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법적으로 국경일인 것이다. 너무 깊이 따지지 말자는데 한 표. 좋은 날이니,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 많이 만들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