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조개구이 드시려고요?

꽃이 없더라도 따듯한 햇살과 거친 바람이 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봄 조개 가을 낙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봄에 먹는 조개와 가을에 먹는 낙지가 좋다는 뜻인데요.

가까운 바닷가라도 가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고 싶겠지요.

 

그러나, 봄철에는 '패류독소'라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패류독소란?

바다에 사는 홍합, 바지락 등 조개류나 멍개, 미더덕 같은 피낭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고 체내에 쌓인 독을 말합니다.

패류독소(Shellfish poioning)는 조개에 축적되어 있는 독극물을 일컫는 것으로,

조개에서 생성된 독이 아닌 조개가 섭취한 플랑크톤이 생성한 독소가 체내에 축적된 것입니다

이 독소는 얼리거나 가열해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습니다.

 

수온이 15℃~17℃로 올라가는 4~5월 경에 가장 독소를 많이 생성한다고 합니다.

사람이 먹을 경우 마비, 설사 등 중독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다행히 수온이 18℃ 이상으로 올라가면

패류독소를 일으키는 플랑크톤이 사멸하기 때문에 여름부터는 독소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패류독소는 크게 마비성, 설사, 기억상실형 등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자주 발생합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봄철에 패류독소에 대해 위험기간을 설정하여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2023.2월 봄철 홍합, 굴 등 패류 섭취 시 독소중독 주의하세요 ))

 

 

또 하나 조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요.

조개류를 굽다가 튀는 조개껍질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조개구이집에 가면 목장갑과 집게/가위를 주는데, 자칫 잘 못하면 뜨거운 조개국물이 목잡갑에 스며들어 화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입천장을 데이기도 하지요.

조개살 몇 점 먹으려다가 내 살점 떼이는 일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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