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버리면 벌 받는다? 배부른데도 아깝다고 다 먹으면 병 걸린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이다.
가깝게 아는 지인 가족과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고기가 남았으니 각자 2조각씩 더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는 맞는 말이다. 어른이 밥을 사주는데, 음식을 남기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리고 농사짓는 사람이 얼마나 고생해서 지은 밥인데 허투루 버리면 벌 받는다는 논리다. 

제사음식

그건 옛날이야기다. 없어서 못 먹던 시절에는 도덕적으로 마땅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음식물을 남겨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과거의 상황에 적합했던 가치관을 오늘날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가 참 많다. 술자리에서 '한 잔만 더 마셔라' 그러면서 굳이 사양하는 사람에게 한 잔을 더 권하는 것은 악의인가 선의인가? 선의를 가장한 악의인가? 배가 부르다고 그만 먹겠다는 사람에게 술 한잔을 더 권하거나 밥 한술(고기 한 점)을 더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좋은 의도라고 보기 어렵다. 
' 한 번 주면 정이 없으니 이것만 더 먹으라'는 것은 또 뭔지 모르겠다. 
 
부처가 되기 전, 싯다르타가 고행을 할 때 대추 몇 알이 하루 음식의 전부였다고 한다. 식사량을 제한하여 자기 식탐(욕망)을 통제하고, 정신을 맑게 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좀 과도한 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 매우 적은 음식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맑은 정신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늘 과식했더니 심장까지..소식해야 노화 늦춘다(2023.4.14. 코메디닷컴)

늘 과식했더니 심장까지.. 소식해야 노화 늦춘다 - 코메디닷컴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소화기관 뿐 아니라 심장에도 부담을 준다. 의사는 심부전 환자에게 과식을 피하고 식사를 조금씩 나눠서 먹으라고 한다. 심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심근의 수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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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적게 먹었을 때 사람에게 이로운 영향은? 
(Chat-GPT) 체중관리, 대사활동, 소화문제, 건강한 식습관, 금전 절약 등 이점을 가져올 수 있다.

 

못 먹어서 병든 사람이 많은가요? 아니면
너무 많이 먹어 병드는 겁니까?

테니스 신령에게 제사를 지내다니....

내 몸은 소중합니다. 내 몸속에 뭘 넣을지는 내가 결정해야 합니다. 남들이 내 몸에 넣을 것을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군대에서 간혹 있었던 가혹행위 중 하나가 있지요. 이등병에게 배부르게 밥을 먹이고 나서 간식 사다가 계속 먹이는 것입니다.  “고참이 이등병 간식 사주는데 안 먹니? ”
이건 폭력입니다.

선의를 가장한 폭력은 단호히 거절해야 합니다. 불쾌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어조로, “평소 같으면 다 먹고 싶지만 지금은 너무 불편해서 어렵겠네요. ”
싸 가지고 갈까요?

내 몸에게 과식 보다 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