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출신 농업분야 계절근로자 인터뷰 내용

 

네팔 계절근로자 관련 참고 사진입니다.(클릭하면 기사내용을 볼 수 있음)
 

1. 저는 2022년 6월 21일날 한국에 들어왔었고 고창군의 농장에서 일했습니다. 수박 농장입니다.

 

2. 컨설턴시에 지불한 금액은?

컨설턴시에서는 총 90만 루피가 (한화 약 900만 원) 필요하다 했고 진행전 착수금으로 20만 루피를 (한하 약 200만 원) 선지불하고 나중에 가는 것이 확정되면 잔금을 지불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출국 5일 전 70만 루피를 (한화 약 700만 원) 추가 지불해 총 90만 루피를 (한화 약 900만 원) 현금으로 드렸습니다

 

3. 컨설턴시 비용 외 한국 계절근로자로 오기 위해 쓴 비용은?

컨설턴시에서 요구한 90만 루피 (한화 약 900만 원) 이외에 건강검진과 기타 이동 비용 등 포함 10만 루피 (한화 약 100만 원) 정도가 더해져 총 들어간 비용이 100만 루피(한화 약 1,000만 원)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4. 돈은 어떻게 마련했나?

친척에게 돈을 빌렸고 24%의 이자를 지불하겠다는 약속도 하여 이자만 20만 루피를 (한화 약 200만 원) 갚았습니다

 

5. 항공권 비용은 본인이 지불했나?

네팔로 돌아오기 위해 지불한 항공권 비용은 네팔 화폐로 11만 5천 루피 정도 (한화 약 100만 원 이상) 였습니다

[5개월 동안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 든 비용]

- 컨설턴시 90만 루피

- 한국행 항공권 및 건강검진 비용 10만 루피

- 이자 20만 루피

- 네팔 귀국행 항공권 11.5만 루피 한화 약 1,300만 원

 

6. 한국 체류 5개월간 받은 월급은?

첫달에는 건강검진 비용 등을 제하고 150만 원 정도를 받았고 이후 4개월간 월 200만 원 정도를 받아 일한 5개월간 받은 총 금액이 950만 원 정도 됐습니다

 

7. 한국에 오기 위해 든 비용보다 일하고 받은 돈이 적은가?

손해! 45만 루피 (한화 약 450만 원) 정도 손해를 봤습니다

 

8. 큰 손해를 봤는데 네팔로 돌아간 이유는?

지금 손해 보더라도 (귀국해야) 다시 (한국에) 갈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사는 동안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9. 한국에서의 근무시간은?

주 6일 하루 12시간씩 일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일하는데 사장님이 한 시간은 점심시간이고 식사하러 왔다 갔다 하는 이동시간까지 점심시간 한시간과 식사하러 왔다 갔다 하는 이동시간까지 두 시간은 근무시간에서 빼야한다고 했습니다

 

10. 급여명세서를 받거나 설명을 들었나?

없습니다. 급여는 현금으로 지급받았고 사장님은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겨갔지만 저에게 급여 관련 내용에 관해 설명한 적은 없습니다

 

11. 여권은 계속 본인이 가지고 있었나?

처음 한달 정도는 제가 가지고 있었고 저와 같이 일하던 네팔 동료가 근무 2개월 만에 이탈한 후 부터는 사장님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12. 네팔로 돌아간다고 할 때 사장이 한 말은?

사장님은 일꾼이 필요하니까 나가지말고 여기서 함께 계속 일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13. 왜 귀국을 결심했나?

그곳에서 5개월간 일하면서 일한 만큼의 월급을 받는 것 같지 않았고 기간 내에 다시 돌아오면 다른 좋은 사장님 만나서 한국에서 일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고 일단 귀국했습니다

 

14. 사장은 귀국을 반대했는데 어떻게 네팔로 돌아올 수 있었나?

5개월이 지난 후에도 사장님은 제가 남아 일하길 바랐지만 기간 내 귀국하면 한국에 다시 나갈 수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출입국사무소에 직접 집에가고싶다고 말해 사장님께 여권을 받아 귀국했습니다

 

15. 한국에서 한 일은?

제가 일한 농장은 (비닐하우스가) 14개 동이 있었고요 (처음에는) 둘이서 같이 일했는데 동료가 2개월 뒤 이탈한 후 너무 더운 시기에 엄청나게 많아진 일거리를 혼자 해내다 보니 머리에서 흐른 땀이 장화안을 적실 정도로 땀을 흘리기도 하고 너무 더워 얼음 봉지를 만들어 등에 넣고 일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도 많고 힘들었습니다

 

16.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는 희망을 잃지 않고 곧 한국에 다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오늘 여러분과 만나 3년간 한국에 재입국 할 수 없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어서 언제 다시 한국에 갈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이 되고 만약 이제 한국에 갈 수 없다고 하면 더는 기대하지 않고 다른 나라로 가는것을 알아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