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농작업 중 진드기 매개 감염 주의

더보기
제주시 한 오름에 걸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현수막.(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1. 진드기는 거미강에 속하는 절지동물이다. 곤충과 비슷하지만 거미나 전갈에 가깝다. 비슷한 생물로 응애가 있다. 진드기와 응애는 매우 비슷하여 구분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진드기라 부르는 집먼지진드기(house dust mite)는 서양에서 응애(mite)로 부른다. 굳이 분류학적으로 나누면 진드기아강에 속하는 경우에만 진드기다.(나무위키)

진드기와 응애는 모두 작은 크기로 인해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드기는 보통 더 작은 크기이며, 응애보다 더 많은 다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응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

ko.wikipedia.org

흔히 야생진드기라고 흔히 불리는 털진드기는 라임병 쯔쯔가무시, 야토병을 옮기는 매개체로 한국에서만도 매년 1만여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십 여 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전염병을 옮기는 위험한 해충이다.(나무위키)

 

2. 모기기피제로 널리 쓰이는 디에틸톨루아미드 (DEET) 성분은 진드기에는 효과가 적고 이카리딘 성분의 모기기피제는 야생 진드기에도 기피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1. 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SFTS이며, 쯔쯔가무시증은 10~11월, SFTS는 6~10월 중 집중 발생한다.

 

발생 동향을 보면 쯔쯔가무시증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이며, SFTS는 2021년에 줄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두 질병의 사망 동향 역시 발생 동향과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SFTS는 올해 19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명이 사망했을 만큼 높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다.

 

2.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작업의 비율이 절반 이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나 지난해 기준으로 쯔쯔가무시증은 53.1%, SFTS는 50.8%가 농작업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농업인은 농작업 및 텃밭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질병청과 농진청이 권고하는 예방수칙을 보면 먼저, 농작업 전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소매와 긴 바지로 된 농업용 작업복을 입고, 장갑과 장화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어 진드기가 옷 속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진드기가 옷에 달라붙었을 때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도 권장한다.

 

이어서 농작업 중에는 풀 위에 앉을 때 작업용 방석이나 돗자리를 사용하도록 하고, 보조적으로 진드기 기피제를 약 4시간마다 옷과 노출된 피부에 뿌려주면 진드기 물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농작업 후에는 작업복은 충분히 털어내고 바로 세탁해야 하며, 몸을 씻으면서 벌레 물린 상처나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만약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경우 손톱으로 진드기를 터뜨리거나 무리해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혈액에 의해 추가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한편, 질병청과 농진청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 등으로부터 농업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7월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보건소와 함께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공동교육 및 홍보, 매개체 감시, ‘농업인 안전365 캠페인’ 등에서 적극 협력하고 있다.

 

또한, 농작업 손상 예방관리,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관리 등 감염병 외 분야에 대해서도 정보공유와 공동 대응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11일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에 백신개발 우선순위 감염병(9개)으로 SFTS를 포함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질병 부담이 높은 SFTS의 근본적인 예방관리를 위해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19일 미국 모더나사와 공동 연구협력 협약(RCA, Research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단백질 재조합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 연구 개발 및 비임상연구 지원 등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최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므로, 농작업 전후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두통, 소화기 증상,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 적기에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재호 농진청장도 “최근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가운데 농작업 관련 감염의 비율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영농현장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평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농작업 때에는 예방수칙 준수와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고자료(농촌진흥청 보도자료)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원인 주요 증상 특징
쯔쯔가무시증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 1~3(잠복기) 이내 고열, 오한 등 물린 부위에
검은딱지(가피)가 관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 4~15(잠복기)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등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치명률이 약 20%

 

농작업에 의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수(2021년)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중
역학조사 완료자()
농작업 중 감염 환자 수() 농작업에 의한 감염 비율(%)
쯔쯔가무시증 4,722 2,698 57.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154 75 48.7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농작업 및 야외활동 전
- 작업복과 일상복은 구분하여 입기
- 농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 진드기 기피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음
 
 
농작업 등 야외활동 시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농작업 등 야외활동 후
-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 즉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꼼꼼히 확인하기
- 진드기에 물린 것이 확인되면 바로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
-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있을 경우 진료받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