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 웃으면 그 곳에 털이 나는가? 밀어도 되나?

 

출처 : 허프포스트코리아( https://www.huffingtonpost.kr)

울다가 웃는다고 그 곳에 털이 나지는 않습니다.

항문 주위 털은 사춘기에 처음 자라게 되고, 사춘기에는 아주 사소한 일에도 웃거나 우는 일이 잦게 되므로 '울다가 웃으면 그 곳에 털 난다'는 말이 아주 근거없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국어사전에는 #똥털, #똥꼬털, #항문털, #항문모 등 다양하게 쓰임. 가는 털 사이 홀로 빳빳하게 난 털을 똥털이라 부르기도 함)

 

항문 털은 남녀 구분없이 거의 모든 사람에게 나는데, 학교 교육에서는 이런 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반려견 항문 주위 털은 1달에 한 번 제거해야 대변이 항문털에 묻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견이 싫어하더라도 짧게 잘라줍니다. 사람은 어떤가요?

 

당신은 항문털 제모 경험이 있습니까?

 

영국 카란 라지 전문의는 "항문 털에는 중요한 기능이 있으니, 절대 제모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모낭을 포함한 주변 피부에는 기름진 물질을 분비하는 아포크린샘도 포함되어 있어 항문 털은 이런 기름진 물질을 흡수 또는 가두어서 피부에 윤활을 더해준다고 합니다. 이런 천연 #윤활제가 피부의 마찰로 인한 자극이나 발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름진 물질은 생식기 주변의 유익균의 먹이라서 이로운 미생물이 많을 수록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애초에 그 곳에 왜 털이 나는가?
 
 

실제로 마라톤 선수들이나 육상 선수들이 겨드랑이 털을 밀었을 때 마찰 때문에 피가 나기도 한다며 제모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활동량이 많을 때 피부끼리 마찰이 지속되면 쓸려서 붓고 아프다. 마니 아픕니다.

군대에서 행군을 할 때, 사타구니가 헐고 쓰려서 고통을 호소하는 군인이 있고, 말하기가 그래서 그냥 힘들게 걷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예방을 위해 스타킹을 입는 사람도 있고, 윤활제 또는 분말을 바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고통 쉽게 잊지 못합니다.

 

 

설사를 하는 경우, 뒤처리를 할 때 털에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털에 잔뇨가 매달리면 털이 뽑히면서 많이 아픕니다. 휴지와 털이 엉켜서 억지로 뽑으면 많이 아프다. 그래서 비데를 사용하는가 보다.

 

항문 털은 제모하기도 힘들다. 잘 안보이고 손도 닿기 어렵다. 그래서 면도칼로 밀다가 상처가 생기면 치질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감염으로 생식기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전기면도기로 항문 털을 제거하는 것은 안전하지만, 고난도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안 해봐서 잘 모릅니다)

항문 왁싱은 약 5만원이라고 하는데, 레이져 제모도 있다고 하는데 상당한 고통과 부끄러움을 직면해야 한다고 합니다.

 

모발이식을 위해 그 곳의 털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이 글을 읽는 분은 그러지 않겠지만) 당부하고자 합니다.

대중탕 / 헬스장 탈의실에서 헤어 드라이어 기기로 그곳을 말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헤어 드라이기는 헤어만 말려야 되는데 헤어 아닌 곳을 말리면 정말 불편합니다.

 


2023.03.20 - [소소한 일상] - 당신의 혈당은?

 

 

당신의 혈당은?

#당뇨병 은 2020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6위였습니다. 성인 대다수가 이미 환자거나 (당 수치를 모른다면) 예비 환자일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병입

botteul.tistory.com

 

 

보뜰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아요(공감)를 누르거나 댓글을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