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어떤 나라? 오해와 진실(이슬람국가지만 아랍권이 아니다)

이란 지도

 

이란 이스라엘 전쟁 임박에 대한 뉴스로 '이란'이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직접적으로는 이스라엘이 시리아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것 때문입니다.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주재한 이란 영사관을 공습했다. 이 공격으로 영사관에 있던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2명을 포함하여 최소 16명이 사망하였다.


이스라엘은 비공식적인 루트를 통해 이번 공습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거점으로 활동한 쿠드스군
 지도부를 타격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전쟁을 선포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상당수가 귀환하지 못했고 전쟁 목표였던 하마스의 박멸도 요원한 상황이다. 2024년 3월 31일에는 예루살렘 등에서 네탸나후를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집회 측 추산 10만 명이 결집했으며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도 이스라엘의 민간인 공격에 비판적인 시각이 고조되고 있었다. 그래서 네탸냐후 정권은 국내외의 비판을 돌파하려는 의도로 이 공습을 계획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란의 드론 및 미사일 보복공격이 일단락된 가운데 세계는 이스라엘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피해가 크지 않아 현 상황을 평가하면서 정치적 실익을 달성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소강상태로 접어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브리핑: * 총 300 여 개의 발사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 되었으며 이 중 99%가 성공적으로 요격되었다. * 드론 170기 전부 이스라엘 영공 진입 전 요격 성공 * 순항 미사일 30기 전부 이스라엘 영공 진입 전 요격 성공 (25기는 전투기로 요격) * 탄도 미사일 120기 중 대부분 요격 성공했으나 일부는 이스라엘 남부 공군기지 타격 (기지는 정상 가동 중)

 

이란은 어떤 나라인가?

 

1. 이란의 국호는 '이란 회교 공화국 또는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다. 

이란이라는 말은 인도이란어에서  '아리아인'을 뜻한다. 과거 역사에서는 '페르시아'로 알려져 있었다. 페르시아는 고대 아란계 부족의 이름(지명) 파르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팔레비왕조가 1979년에 이란 혁명으로 무너지고 호메이니가 이슬람 공화국을 세우면서 나라 이름도 이란 이슬람 공화국으로 바꾼 것이다. 

 

2. 이란의 국교는 이슬람 시아파(12이맘파)이다. 

이란 전체 인구 중에서 이슬람 시아파가 91%로 압도적이며 수니파가 약 8%이다. 기독교를 믿는 인구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국가 공인 종교로 기독교, 유대교, 조로아스터교가 있지만, 불이익 때문에 다른 나라로 망명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란 시아파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넥타이를 서구 제국주의 기독교 문화의 산물이라 여겨 금지하고 있다. 이란의 공직자들은 구두, 와이셔츠 차림이지만 넥타이를 메지 않고 조끼를 즐겨 입는다고 한다.

이란은 시아파의 맹주이기 때문에 시아파 무장단체인 헤즈볼라,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을 지원한다. 그래서 같은 이슬람이지만 수니파도 배척한다. 

이란은 이슬람 종교로 인해 주말은 오직 금요일 뿐이고, 현지에서 술을 마시면 징역형에 처해진다. 

이란에서는 유대교인보다 더 안 좋게 보는 것이 종교가 없는 사람(무종교)이라고 한다. 한국사람들은 종교가 없더라도 불교나 기독교라고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2020년 이란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무슬림은 고작 40%였고, 1일 5회 기도를 하는 사람도 27%에 불과했다고 한다. 전혀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도 60%나 되었다.

 

3. 이란은 법학자가 통치하는 나라이다. 

이란은 선거로 정권을 교체하는 공화제 국가이나, 종교지도자가 정치에 간섭한다. 

이란의 헌법에서 시아파의 구세주 '마흐디'가 재림할 때까지 이란의 정치를 시아파 율법 전문자들이 맡아 통치한다고 되어있다. 따라서 국가원수는 종교지도자이다. (빈살만 왕세자가 다스리는 사우디 보다 낫다는 사람도 있다)

 

4. 이란에는 종교와 관련된 인권 탄압이 있다.

이란에는 이슬람 신앙생활을 관장하는 별도의 '도덕경찰'이 있어 인권탄압을 주도한다고 한다. 예를 들면 여성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동영상을 올렸다고 태형에 처하고 진하게 화장을 한다는 이유로 단속하며 매질과 채찍형에 처하기도 한다.

이란은 공공장소에서 춤과 노래를 금지한다. 새해와 결혼식에서는 예외로 한다. 

이란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2015년에 피임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5. 이란은 이슬람국가지만, 아랍권이 아니다. 

이란과 아랍은 오랫동안 서로 대립하였다. 이란은 아랍인들과 인종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다고 한다. 

이란 사람을 아랍인으로 부른다면, 마치 한국사람을 중국인이라고 보는 것과 같다.

이란은 이슬람국가이지만, 아랍국은 아니다. 

이란 사람은 아리아인 계통의 농경민족이고 페르시아어를 쓴다. 

아랍인은 셈족 계통의 유목민인고 아랍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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