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에 빠져사는 사람, 준거집단 이론으로 심층분석

2023년 현재 나이가 젊은 사람이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정말로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집안에서 밥을 먹을 때도, 지하철/버스 안에서도, 친구를 만났을 때도 그렇습니다. 

혹시 지금 같이 있는 사람이 휴대전화(핸드폰)를 들고 있거나, 간혹 보고 있다면 

당신이 마주하는 사람을 조심스럽게 대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의 몸은 같이 있지만 정신세계는 다른 곳에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유체이탈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일단, 트위터에서 캡처한 영상(유머 글)을 살펴보겠습니다.

동생이 엄마가 차린 상 엎어버리는 이야기

여러분들은 위 글이 재미있고 웃기는 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씁쓸한 이야기로 느껴질 수도 있고, 사회문제(수도권 집중 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는 위 글에서 '준거집단'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준거집단에 대한 백과사전 설명
개인에 대해
행동 규범을 부여하거나 행위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제공하는 집단.
개인으로 하여금 새로운 행동 양태나 라이프스타일에 접촉시켜 태도 및 의식을 형성시키므로 상품 구매나 상표 선택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준다.
준거집단은 구체적으로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 첫째는 규제적 역할로서 구성원의 생각과 행동을 규제하고 그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고, 둘째는 정보적 역할로서 구성원 상호 간의 관계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전파하는 것이다.
준거집단의 구체적인 형태로서는 개인이 소속을 인지하고 있는 공식조직(예를 들어 가정, 학급, 직장), 현재는 구성원이 아니지만 구성원이 되길 원하거나 자기의 행동 기준으로 삼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 기대 집단, 거기에 소속되지 않는 것을 희망하는 부정적 집단,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회원권을 획득해야 하며 회원권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으므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 집단의 규율에 순응하게 되는 회원제 집단(membership group) 등이 있을 수 있다.
가족, 직장, 동창회, 동아리 등이 대표적이고 인터넷 동호회,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의 지인들도 준거집단으로서 개인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네덜란드 직물길드(1662, 렘브란트)

 

  동생이 상 엎음(글 분석)

위 대화에서 등장인물은 형(누나,언니), 동생, 엄마 이렇게 3명이 등장한다. 

글을 쓴 사람(형, 누나, 언니)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사건에 관여하지 않고 관찰만 한다. (마음은 다른 곳에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휴대전화(스마트폰)로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며 SNS를 통해 친구와 공유하고 있다. 

동생과 엄마의 갈등을 해결하거나, 위로하거나, 다독여주는 등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오직 친구들과 함께 이런 상황(웃기는)을 공유하면서 즐기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글쓴이는 가족 구성원으로 함께 있다고 보기 어렵고, 준거집단(또래)의 시선으로 그런 상황을 지켜보고 공유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글쓴이의 몸은 집안에 있지만, 정신세계는 SNS 속에 있는 또래집단 친구들과 함께 이런 상황을 해석하고 공유하는 듯합니다. 따라서 이 사람은 친구들과 함께 당황스러운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한 가족의 일원이지만, 집안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 가족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단단한 집단이고 기초적인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족처럼 살고 있을 뿐, 진짜 가족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면서 여러분 주변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거나 비슷한 일이 있다고 느끼시나요?

지금 또는 앞으로 누구와 이야기를 하거나, 함께 있을 때 그 사람이 핸드폰을 수시로 보고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 몸과 함께 있는 것이지 정신(마음)까지 같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우리나라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은 23.6%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스마트폰 과의존 현황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전년대비 감소하였으나 청소년은 상승하였음

부모의 맞벌이 여부에 따라 맞벌이 가정의 유아동 중 30.3%가 과의존위험군으로 외벌이(23.4%)보다 과의존 위험에 취약

성인 남성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4.4%로 여성보다 과의존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 연령대가 낮을수록 취약한 경향을 보이며 20대(31.3%), 30대(23.6%), 40대(20.7%), 50대(17.3%)순

과의존 증감 현황

60대 중 남성은 여성보다 과의존 위험에 더 취약, 직업이 있는 60대는 직업이 없는 60대보다 과의존 위험이 더 높음

스마트폰 과의존 요인별 속성: 현저성, 조절실패, 문제적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 요인

 

최근 1년간 콘텐츠 이용

과의존위험군 및 일반군 모두 메신저, 영화/TV/동영상을 가장 많이 이용

과의존위험군이 일반군보다 많이 사용하는 콘텐츠는 청소년은 전자책(e-book), 웹툰, 웹소설, 성인은 사행성 게임, 60대는 새로운 친구 만남

자녀 스마트폰 과의존 원인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노력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방안

스마트폰 이용자의 과의존 예방을 위한 대처방안으로 ‘자기 조절 능력 강화’(53.1%)가 가장 높았으며, ‘시간관리 등 사용조절 앱 개발’(17.7%), ‘양육 시간 등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확대’(12.3%), ‘법·제도 개선’(7.6%) 등의 순으로 나타남

스마트폰 이용자의 과의존 문제해결 주체에 대해 ‘개인’이라는 응답이 65.5%로 가장 높았으며 기업(19.8%), 정부(14.7%) 순으로 나타남

스마트폰 이용자의 과의존 해소를 위한 개인 해소방안으로 ‘대체 여가활동’이 49.5%로 가장 높았으며, ‘가족 및 친구의 조언과 도움’(22.8%), ‘개인의 사용 조절 의지’(16.2%) 등의 순으로 나타남

스마트폰 이용자의 과의존 해소에 있어 가장 장애가 되는 요인은 ‘스마트폰 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미’(42.8%)였으며, ‘습관적 스마트폰 이용’(32.9%), ‘학습 또는 업무상 불가피한 이용’(13.2%), ‘친구 및 지인들과의 소통’(11.1%) 순으로 나타남

스마트폰 이용자의 과의존 해소를 위해 가장 많이 하는 노력으로는 ‘공공장소에서 스마트폰 예절을 지킨다’(73.4%)이며, 다음으로 ‘보행이동 시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려고 주의한다’(72.1%),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가까운 사람들과 직접 대화를 한다’(65.8%) 등의 순으로 나타남

 

 

  스마트 쉼 센터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스마트쉼센터가 조사한 2020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 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과의존 위험군 현황은 23.3% 수준에 달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고 한다.

이러한 과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예방교육, 상담 등을 통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에 정부에서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을 통해 전국의 스마트쉼센터를 운영하며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쉼센터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와 인터넷 중독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다. 

본인에 맞는 스마트폰 과의존 척도를 검사하기 위서서는 성별과 나이, 거주 지역을 선택해야 하며, 총 10개의 질문지에 답변을 선택하면 된다. 검사결과는 조절실패, 현저성, 문제적 결과를 그래프화해 보여준다. 

전화상담은 전국 대표전화 1599-0075로 전화를 걸면 전문상담사가 상담을 진행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상담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상담 글을 작성하면 전문상담사가 답변을 해주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우수사례)

 

  디지털치매, 영츠하이머

정책뉴스

컴퓨터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디지털 기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편리함을 주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다 보면 인식과 기억력, 계산 능력 등이 떨어져 ‘디지털치매’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젊은 나이에 급증하고 있는 ‘디지털치매’. ‘디지털치매’ 극복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을 대한체육회와 함께 알아본다.

 

‘디지털치매’란?

‘디지털치매’란 휴대폰과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가 인간에게 필요한 기억을 대신 저장해 주기 때문에 여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상태를 뜻한다.

이러한 ‘디지털치매’ 상태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전화번호를 잘 외우지 못하거나 단순한 암산에도 어려움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치매보다는 ‘건망증’에 가깝다고는 하지만 자주 반복되면 일상에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젊은(Young)’과 ‘알츠하이머(Alzheimer)’가 결합된 용어로 ‘영츠하이머’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우리의 뇌는 외부의 여러 자극에 대해 몇 초에서 몇 분 동안 한시적으로 기억하는 단기 기억에서 반복 학습을 통한 장기 기억으로 옮겨가는데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다 보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이전되지 못해 장기 기억에 저장하는 정보의 양이 감소되고, 이로 인해 뇌가 퇴화되면서 치매와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이를 겪는 사람들이 주로 젊은 층인 이유는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 디지털 언어와 장비를 자유롭게 다룰 줄 아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삶에서 디지털 기기를 떼어 놓는 것이 어렵고, 디지털 기기에 대한 중독 현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 영츠하이머를 겪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다.

 

‘디지털치매’ 자가진단

가끔 깜빡깜빡하긴 하지만 ‘디지털치매’는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반대로 사소한 것 하나에도 ‘디지털치매’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럴 때는 자가진단을 통해 내가 ‘디지털치매’인지 확인해 보자.

① 상대방과 대화할 때 휴대폰과 메신저를 주로 이용한다.

② 외우고 있는 전화번호가 3개 이하다.

③ 손으로 글씨 쓰는 일이 드물다.

④ 애창곡이어도 가사가 없으면 부르기 어렵다.

⑤ 내비게이션 없이는 길 찾기가 어렵다.

⑥ 같은 이야기를 반복한다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

⑦ 전에 만났던 사람을 처음 만났다고 착각한 적이 있다.

⑧ 전날에 먹은 식사 메뉴가 생각나지 않는다.

⑨ 몇 년째 사용하는 번호가 잘 외워지지 않는다.

⑩ 아는 영어나 한자가 생각나지 않는다.

위의 10가지는 ‘디지털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이 중에서 3~4개 이상을 겪고 있다면 ‘디지털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물론 ‘디지털치매’는 의학적으로 질병에 분류되지는 않지만 이것이 습관이 되고, 자주 경험한다면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고, 개인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며, 실제 치매로도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미리 파악해서 나쁠 것은 없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디지털치매’는 의학적으로 정의된 정식 질환은 아니다. 그래서 명확한 치료법이나 약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상에서 이를 야기하는 습관을 멀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치매’ 극복할 수 있는 생활습관

1. 전자기기 의존도 낮추기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아예 안 쓰고 생활하는 것은 현실은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전자기기를 쓰더라도 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1.1.1 운동’이라고 하여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씩 휴대전화를 끄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주일 총 168시간 중 딱 1시간 만이라도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다른 것들에 집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2. 걷기, 달리기

휴식 시간에 보통 휴대폰이나 TV를 켜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휴식 시간을 야외에 나가 걷기나 달리기 등의 신체 활동을 하는 데에 사용한다.

가벼운 달리기는 뇌의 신경세포를 성장시켜 주고, 야외에서 녹색 자연과 함께하면 심리적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지인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눌 때는 이러한 대화를 하는 행동이 뇌의 언어영역과 운동영역을 자극해 뇌 기능을 끌어올려 주어 ‘디지털치매’를 막아준다. 휴식 시간 30분 정도만이라도 야외에서 걷거나 달려보자.

 

3. 멀티태스킹과 거리두기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라는 말이 있듯 현대인들은 업무를 할 때에도 이 일을 하다가 마무리하지 않은 채 저 일을 하기도 하고, TV를 켜둔 채로 휴대폰으로는 전화를 하면서 컴퓨터로는 음악을 들으며 게임을 하는 등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는 ‘멀티태스킹’을 즐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행동이며, 여러 전자기기에 노출되어 디지털 치매를 야기하기 쉽다. 따라서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집중하여 진행하고,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을 차근차근 시작함으로써 뇌가 과부하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4. 취침 전 휴대폰 끄기

우리의 뇌 건강에는 ‘잠’이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그만큼 뇌 건강이 악화되며, 반대로 숙면을 취하면 뇌가 건강해진다.

이는 기억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우리의 뇌는 깨어있는 동안에 받아들인 경험과 지식을 수면을 통하여 장기 기억으로 저장한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에 휴대폰을 사용하면 불빛과 전자파에 노출되어 숙면을 방해한다.

숙면과 뇌 건강을 위해서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휴대폰 전원을 꺼두거나 휴대폰을 안 보는 습관을 들인다.

 

 

  마무리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거나 수시로 보는 사람과 함께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의 몸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결코 정신과 마음까지 같이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가족, 직장 등) 실생활에서 대화할 때 (상대방과) 웃음포인트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가끔 느낀다면
준거집단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웃고, 좌절하고, 소속감을 느끼고, 비슷한 옷을 입고 등등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모든 생각의 기준이 준거집단과 관련 있습니다. 

2022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3%가 과의존 위험군이라고 합니다. 개인의 결심이나 의지만으로 무엇을 바꾼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생활습관(요즘 말로 루틴)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니 자기 자신을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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