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 11월 10일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약 7억 89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2021년도(6.9억 달러)의 수출실적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 수출(억 달러) : (’10) 1.1 → (’15) 3.0 → (’17) 5.1 → (’21) 6.9 → (’22) 6.5
과거에는 김이 밥 반찬 등으로 주로 소비되었으나, 최근에는 해외에서 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세계 김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우리 김 산업계에서는 바비큐‧치즈‧불고기맛 스낵김을 개발하고 한식 세계화에 걸맞게 삼겹살에 싸먹는 김을 출시하는 등 끊임없는 제품 개발을 통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우리 김을 세계적인 기호 식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 산업계에 국제인증 취득, 수출바우처, 해외 무역상담회 개최, 방사능 안전성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리나라 김 수출 1위 국가인 미국(143백만 달러, 8.3%↑)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유럽 등으로 김 수출이 확대되면서 2010년 64개국이었던 김 수출 대상국가가 12년 사이에 120개국으로 2배 가까이 확대되는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김은 생산-가공-유통 등 전 과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져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그대로 돌아오는 만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라며, “역대 최고 수출실적 달성이라는 좋은 흐름을 이어 오는 2027년까지 김 수출액 1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9월 발표한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세계시장에서 한국 김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에 대하여 (나무위키)
김과 김속, 또는 돌김속에 속하는 해조류를 종이 형태로 얇고 넓게 펴서 말린 음식이다.
한국법에서는 "바다에 서식하는 해양수산생물 중 광합성을 하면서 포자로 번식하는 홍조식물 김파래목 김파래과 김속 또는 돌김속에 속하는 해조를 총칭하는 다세포 식물"로 정의하고 있다(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 이 중 돌김속에 속하는 Porphyra dentata,, Porphyra seriata와 방사무늬김인 Porphyra yezoensis종을 주로 양식하고 있다.
완도군이나 진도군, 해남군, 부안군 그리고 보령시, 홍성군, 광천읍의 김이 유명하다.
농수산물 중에서는 고려인사과 더불어서 한국 최고의 특산품이다. 2015년 한 해 3천억원어치를 수출했으며, 2017년엔 수출액이 5,380억원을 돌파하는 등 매년 늘어나는 중이다. 실제로, 김 수출액은 매년 인삼보다 더 많으며 세계 1위 수출국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그리고, 해산물 수출에서도 참치를 누르고 김이 1등을 차지했다.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을 가면 반드시 사야 하는 선물 중의 하나로 추천한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과거에 쓰던 이름인 해태(海苔)라 쓰고 노리(のり)라고 부른다. 한국과 다르게 기본적으로 별 달리 양념과 조리를 하지 않은 채로 먹는데, 한국의 맛김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좀 밋밋한 맛이다.
영미권에서는 먼저 알려진 일본식 명칭인 'Nori'라고도 불리며, 특히 건조, 가공하여 먹기 편하게 만든 제품은 'seaweed snack'으로도 부른다. 한국의 김은 'Gim'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많은 국가에서는, 특히 바다가 먼 내륙 국가에서는 성장기 어린이들이 아이오딘 부족에 시달려서 두뇌발달에 지장을 가져오고 있다. 아직도 아프리카 등 후진국에서는 아이오딘 부족으로 인한 지능발달 저해가 많고 세계적으로도 아이오딘 부족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받고 있는 지능 저하의 원인이다.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식탁용 정제 소금에는 미량의 아이오딘을 첨가해 팔도록 법으로 정하고 있는 국가가 많고, 그 결과 아이오딘 부족으로 인한 지능 발달 저하가 대폭 줄어들었다. 한국이나 일본은 해조류를 일상적으로 먹기에 굳이 이렇게 해야 할 필요가 없다.
KAL기 폭파 사건의 범인 김현희가 체포되었을 때, 중국인 흉내를 내느라 식사로 김이 나오자 "종이를 태운 것이냐"며 능청을 떨었는데, 나중에 수사관 심문 때 "일본에 오래 살았다면서 김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들통나고 말았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김'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1640년 김 양식에 처음 성공한 김여익(金汝翼)(1606~1660)의 성에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인조 18년(1640년경) 병자호란 때의병장이었던 전남 광양 태인도의 김여익이 해변에 표류해온 참나무 가지에 김이 붙은 것을 보고 양식하기 시작하여 그 양식법을 널리 보급하였다 하여, 그의 성(姓)을 좇아 ‘김’이라 명명하였다고 한다. 전남 광양에는 그가 처음으로 김을 양식한 곳인 김 시식지(始殖址)가 있으며, 이는 전라남도기념물 제113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때 광양시는 완도군 더불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김 생산지였으나, 광양제철소가 건설된 뒤 이곳에서의 김 양식은 사장되었다. 그런데 우연히도 철과 김을 가리키는 한자(金)가 같아 호사가들이 이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고는 한다.
영양성분
아이오딘(요오드)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많이 먹으면 과복용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으나 어디까지나 영양성분표(100g 당) 기준일 뿐, 김밥 김 한장(약 4g)에는 10μg 수준 정도 밖에 들어있지 않아 하루 권장 최대치(2,500μg)에는 턱없이 부족하므로 자신이 하루에 전지김만 250장을 먹는 수준이 아니라면 걱정 안 해도 된다.
다만, 한국사에서는 과거 출산 후 아이오딘 부족이 만성이었던 역사가 있어서 출산 후 미역이나 김 등 해당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출산 직후의 산모에게 배려해주는 전통이 발달하였는데, 먹거리가 충분해진 현대에 들어와서도 이 문화가 이어지면서 역설적이게도 임산부가 아이오딘 보조제와 미역, 김 등을 과복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식물성 식품 중 유일하게 시아노코발아민(비타민 B12)이 매우 풍부한 음식이다. 식물성 식재료 중에서는 단백질 함량이 높은 축으로, 계란 1개 정도의 단백질 양이 김 5장에 들어있다.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 포피란(porphyran)이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주고,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 배변을 잘 되게 해준다.
해산물을 먹을 기회가 많지 않은 내륙 지방 사람들은 아이오딘 부족이 오기 쉬운데, 이러면 아이들의 두뇌 발달과 지능 발달을 저해한다. 이것이 '크레틴병'(cretinism)인 것. 임산부의 아이오딘 섭취가 부족할 경우 태아에게 선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전 세계 인구의 예방 가능한 지적 장애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이 아이오딘 부족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생체 필요량은 극미량에 불과하므로, 바다가 없는 내륙 지방이나 해산물, 특히 해조류를 잘 먹지 않는 유럽권에서는 이런 지적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식용 소금에 아이오딘을 의무적으로 미량 섞어서 팔고 있다. 아프리카 등지에서도 이런 지능 발달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아이오딘 함유 소금을 보급하고 있다. 그래도 세계 인구의 1/3은 아이오딘 부족을 겪고 있다.
국내에서 빨간약으로 알려진 포비돈 요오드와 옥도정기로 불리던 요오드 팅크의 주재료이다. 아이오딘은 강력한 산화력이 있어서 광범위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살균할 수 있다.
신체 내의 물질대사를 촉진하는 티록신의 합성에 이용된다. 티록신은 포도당의 분해를 촉진하고 체온을 높이며, 유아의 신경 세포 분화와 성숙에 관여하며 성장에도 관여하는 등 중요한 호르몬이다. 알프스, 히말라야 등의 내륙 산간 지방에서는 아이오딘 섭취가 부족해서 성장이 저해되거나 크레틴병에 걸리며, 티록신이 분비되지 않으니 티록신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계속해서 분비되어 갑상선을 자극하므로 갑상선에 심한 부종이 나타기도 한다.
2017년 기준 한국산 김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1위 일본(1억 1,300만 달러), 2위 중국(8,700만 달러), 3위 미국(8,400만 달러), 4위 러시아(1,600만 달러), 독일(700만 달러) 순이다. 그리고 1년 사이에 수출 실적이 9,000%(90배)나 폭등한 나라가 있는데, 바로 남아프리카 공화국(10만 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