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읽기] 대통령-민주당대표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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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가졌습니다.(대통령실)

회담은 차담형식으로 2시간 15분간 진행되었습니다.

 

윤 대통령 우측에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이 대표 좌측에는 박성준 수석대변인과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자리했습니다.

 

이 대표 등이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해 윤 대통령 등으로부터 안내를 받고 모두발언을 하기까지 약 20분 가량 언론에 공개된 장면에서는 발언권이 전적으로 이 대표에게 있는 듯 보였다. 이 대표는 재킷에서 장당 반 페이지씩 내용이 적힌 A4 용지 총 10장에 달하는 원고 뭉치를 꺼내 15분간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표는 흰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한 것으로 보인다. 

누구의 입 꼬리가 위로 올라갔나? 이 장면에서는 윤대통령이 더 활짝 웃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 참석자들은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악수하는 윤대통령과 이대표

머리 모양에서 가르마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윤대통령의 악수하는 자세는 자신감 있는 포즈로 읽힌다.

대통령실 배석자

대통령과 그 배석자들은 밝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메고 있는데, 드레스 코드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측 참가자들도 모두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메고 있다.

마주보는 두 사람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 의장은 (테이블 아래에서) 메모를 하고 있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통령

 

이 대표는 준비된 원고를 참고해 모두발언에 나섰다. 윤 대통령까지 모두발언을 마친 뒤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누르고 있는 윤석열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누르는 자세는 상대를 제압하고자 하는 심중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준비된 자료(A-4용지)를 소심하게 손가락을 모두 쥐고 있는 자세이다. 

준비된 자료를 보면서 모두발언하는 이재명

윤대통령의 시선은 이재명 대표의 자료를 향하는 듯하다. 손은 모두 테이블 아래 의자팔걸이에 올려 놓은 모양이다. 

(비공개) 회담 형식이 대표가 화두를 꺼내면 대통령이 답변했는데 답변이 상당히 길었다"며 "천준호 비서실장이 계산해보니 85% 대 15% 정도"라고 설명했다

진지한 모습

이재명대표는 두 손을 가운데로 모의고 있는 듯한 자세로 보인다.

 

모두발언이 이 대표의 시간이었다면 나머지 비공개 회담 시간은 윤 대통령의 시간이었다.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은 브리핑에서 비공개 회담 시간에 대해 약 85대 15의 비율로 윤 대통령이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 제안에 대한 답변도 비공개 회담 시간에 이뤄졌다. 이 대표가 "답답했다"고 소회를 전한 것은 이 시간에 자신이 제안한 의제들에 대해 사실상 대통령실과 입장차만 확인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은 뭘 한마디 물으면 주제와 상관없는 얘기를 계속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장황하게 말한다”며 “주제에 대해 답만 하면 되는데 본질은 피해 가면서 장광설을 계속하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화법을 두고 “계속 혼자만 얘기한다” “내가 뭘 얘기하면 안 되는 이유만 계속 말했다”고도 했다고 한다. 양자 회동에 배석했던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이날 MBC라디오에서 “대통령의 설명이 너무 길었다”며 “대통령이 아무것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할 말만 하고 헤어지는 회담은 없느니만 못하다”고 했다.

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언론 통제 방법을 잘 알고 있지만 안 하는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전했다. 그는 자신이 류희림 방심위장 해촉을 윤 대통령에게 요구하자 윤 대통령이 “언론을 쥐려면 그 방법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정 기관과 언론을 장악해서 (임기) 초기에 90% 지지율을 기록한들 끝까지 갈 수도 없고 차라리 이 상태로 꾸준히 가야 마지막에도 국정 동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여당에선 이 대표에 대해 “싸우려고 나왔느냐” “협치를 난도질했다” 같은 비난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협치가 아니라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 작심하고 전장에 나온 장수 이재명 대표는 가슴에서 뽑은 A4 용지로 협치를 난도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통의 본질은 내용보다는 자세와 태도, 경청이다. 어제 양자 회담은 협치를 위한 소통과는 멀어도 너무나 먼 정쟁의 단면이었다”고 했다. (출처 조선일보 2024.5.1.)

 

 

대통령과 민주당대표의 만남을 보면서,
마치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처럼 다소 어색하고 긴장된 모습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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