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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상 직후에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면 입안 유해 미생물을 차단하여 건강에 좋다는 SNS 쇼츠를 보신 적 있나요?
소금물은 잇몸질환을 개선하는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잠자는 동안 입속에서 각종 미생물이 증식하는 조건이 되는 것도 맞고요. 그렇다면 아침에 입속에는 우리가 깨어서 활동할 때에 비해 유해 미생물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므로 잠에서 깨자마자 소금물 가글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만, 적절한 소금과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너무 자주 하거나 농도가 맞지 않을 경우 그리고 지나친 자극으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치과 의학계에서는 입안에 유해 미생물과 여러가지 치과질환 예방을 위해 칫솔질을 권장하네요.
1. 아침에 입안에 존재하는 유해 미생물
- 밤새 침 분비 감소로 세균 증식: 자는 동안 침샘 활동이 줄어 침 분비가 감소하고, 이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대표적으로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 포르피로모나스 진지발리스, 퓨소박테리움 뉴클레아툼 등 충치 및 잇몸질환과 관련된 세균이 증가합니다.
- 세균 수치: 구체적인 수치로 입안에는 500종 이상의 세균이 존재할 수 있으며, 밤사이 세균 수가 하루 중 가장 많아집니다. 입이 텁텁하거나 입냄새가 심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세균의 체내 침투: 아침에 양치 없이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밤새 증식한 세균이 위장으로 들어갈 수 있으나, 대부분은 위산에 의해 사멸합니다. 다만 일부 병원성 세균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소금물 및 가글링의 구강 미생물 억제 효과
소금물 가글
- 살균 및 항염 효과: 소금물은 삼투압 현상과 세균 세포벽 파괴로 인해 구강 내 세균 수를 줄이고, 염증과 붓기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소금물 가글을 꾸준히 사용할 경우 타액 내 해로운 박테리아 수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적정 농도: 1~3% 농도의 소금물이 가장 적합하며, 너무 짜면 오히려 구강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 한계점: 소금물 가글은 치태나 치석을 직접 제거하지는 못하므로, 근본적인 잇몸질환 예방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너무 자주 사용하면 구강 내 유익균까지 줄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글(구강청결제)
- 항균 성분 포함: 시중 구강청결제는 항균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플라그 형성 억제, 입냄새 제거, 충치 및 치은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미생물 다양성 영향: 일부 강력한 항균 가글(예: 클로르헥시딘)은 구강 미생물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구강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3. 건강상 이점 및 권장 사항
- 아침 양치 또는 가글 권장: 기상 직후 양치질이나 소금물/가글링을 통해 구강 내 세균 수를 줄이는 것이 구강 건강 및 전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 위생 관리의 기본: 양치질, 치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가장 근본적인 예방책이며, 가글이나 소금물은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과도한 사용 주의: 소금물이나 강력한 항균 가글의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구강 내 정상 세균총의 균형을 해칠 수 있으니, 적정 빈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하루 5번 칫솔질, 언제 해야 하는가?
하루 5번 칫솔질은 현대인의 식습관(세 끼 식사 외 간식, 음료 등)을 고려할 때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적극적인 방법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칫솔질을 해야 하는 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아침 기상 직후
밤사이 침 분비가 줄어 세균이 많이 증식하므로, 기상 후 바로 양치질을 하여 구강 내 세균과 플라그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아침 식사 후
음식 섭취 후 구강 내 당분이 세균의 먹이가 되어 산을 생성하므로, 식사 후 양치질로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점심 식사 후
점심 식사 후에도 같은 원리로 양치질이 필요합니다. 다만, 산성 음식(과일주스, 탄산음료 등) 섭취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군 뒤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양치질을 하는 것이 치아 보호에 더 좋습니다. - 간식 또는 커피 등 음식 섭취 후
현대인은 간식이나 음료, 커피 등을 자주 섭취하므로, 간식이나 음료 섭취 후에도 양치질을 추가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 저녁 식사 후 또는 취침 전
자기 전 칫솔질은 가장 중요합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 자정 작용이 약해지므로, 취침 전에 꼼꼼하게 칫솔질(치실, 혀클리너 포함)을 해야 합니다.
요약: 하루 5번 칫솔질 권장 시점
- 아침 기상 직후
- 아침 식사 후
- 점심 식사 후 (산성 음식 섭취 시 30분 후)
- 간식 또는 음료 섭취 후
- 저녁 식사 후 또는 취침 전
참고
- 칫솔질 횟수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 방법입니다.
- 잘못된 방법으로 자주 닦으면 치아 마모나 잇몸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산성 음식 섭취 후 바로 양치질은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산성음식이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쌀밥, 빵, 치즈, 알콜, 커피 등)
하루 5번 칫솔질은 특히 40~50대 이후, 잇몸질환 위험이 높거나 간식·음료 섭취가 잦은 경우 더욱 필요성이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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