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코인을 구매하고, 매매하고, 지갑을 만들어 보관해왔다. 4년차에 접어드니 그동안의 회한이 스친다. 바벨탑에 온라선 기분도, 잠못드는 밤도, 존버정신을 부여잡고 시선을 던져버리는 때도 있었다. 3가지 교훈을 얻었다.
1. 주식에서도 그렇지만, 몰빵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어떤 때는 비트코인 혼자 정상으로 치닫고 나머지 코인들은 하강하는 모습을 보인적도 있었다. 한 때는 비트코인 가격이 3개월 동안 꿈적도 안한 적도 있었다. 최근에는 알트코인 일명 잡코인들이 10배 가까이 올랐다. 다양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을 적정 비율로 보유해야 한다.
2. 현금 또는 Stable Coin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군사전략(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예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예비가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 모든 사람이 겪는 위기는 위기가 아니다. 일부 특정문제 때문에 특정한 사람만 커다란 고통이 닥쳤을 때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코인가격이 급락하거나, 장기간 별 변화가 없을 수도 있고, 특정 코인만 오르거나 떨어질 수 있다. 이런 때 현금이나 스테이블 코인이 있으면, 특정한 방향으로 지나치게 쏠린 비정상적인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3. 시장 흐름에 대응할 것이냐, 존버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위 그래프를 보면 뚜렷한 경향(흐름)이 있다. 상당기간 계속되는 장세에서는 그것을 인정해줘야 한다. 2018년이 그런 때였다. 몇 개월동안 계속해서 가격이 하락한다면 그 시장을 인정하고 내리든지, 아니면 몇년을 각오하고 계속 저가매수하여 정기적금을 붓듯 매수하는 것이 좋다. 단기간(몇 시간, 몇 일 단위로 매수/매도하는 것) 매매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리고 장기간 투자를 하려면 지갑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갑이 있어야 해킹위험 없이, 완전하게 내 자산을 내가 통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