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아무래도 장거리 운전하는 일이 잦다. 그리고 졸음 운전 가능성도 높아진다. 사실 주말과 휴일이 쉬는 날이지만, 집밖에 나서면 평일보다 더 힘들고 복잡한 일이 많다.
도로교통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운전자 옆 동승자는 법규정을 알아야 한다. .
도로교통법 제45조(과로한 때 등의 운전 금지) 자동차등의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 외에 과로, 질병 또는 약물의 영향과 그 밖의 사유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등을 운전하여서는 아니 된다.
벌칙 위 제45조를 위반하여 과로 질병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 등을 운전한 사람은 3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한다.
봄철 교통사고와 졸음운전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9~2023년) 동안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만 765건으로 하루 평균 5.9건이 발생했으며, 요일 중에는 토요일(하루 평균 6.8건)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16명으로 사고 100건당 2.9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음주운전 교통사고(1.5명)의 2배에 이른다.
특히, 고속도로는 졸음운전 사고 100건당 사망자가 8.3명이며, 그 외 일반국도·지방도·군도 등 통행속도가 빠른 곳에서 사고 건수 대비 사망자가 많았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차량 10만 대당 졸음운전 사고는 특수차(13.6건), 승합차(11.2건), 화물차(10.6건), 승용차(7.8건) 순으로 나타나 주로 업무 목적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졸음운전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야간(오후 6시~다음날 아침 6시)과 주간(오전 6시~오후 6시) 시간대를 살펴보면, 사고 발생 건수는 야간 5158건, 주간 5607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사망자 수는 주간(201명)이 야간(115명)보다 1.75배 많아 주간 시간대 졸음 사고가 야간보다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출처 2024.4.5. 경찰청 보도자료)
졸음운전의 원인
졸음운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한가지 원인만으로 설명하기보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졸음운전을 하는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피로는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잠을 통해 피로를 풀고자 하는 반응을 보인다.
산소부족은 완전 밀폐공간은 아니지만, 창문을 개방하거나 외기 흡입을 설정하지 않은 경우 조금씩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산화탄소의 비중이 늘어나 3%를 넘으면 호흡에 이상이 발생하고 6%가 넘으면 집중력 저하가 나타나며 10%를 넘으면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단조로운 풍경도 최면에 걸린 것처럼 졸음을 유발한다.
음주와 약물은 졸음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감기약이나 항히스타민 성분이 들어가는 약을 먹은 경우에 졸음이 오기 쉽다.
기타 상황으로는 시차적응, 에어컨이나 히터 사용, 식후졸음 등이 있다.
졸음운전 대책
졸음은 의지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환경을 바꾸거나 상태를 변화시켜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잠깐의 수면과 휴식이다. 하품이 나기 시작하면 운전을 바꿀 준비를 하거나, 졸음쉼터를 이용할 준비를 해야 한다. 30분만 눈을 감고만 있어도 피로와 졸음을 해소할 수 있다. 반드시 잠을 자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운전하기 전 스트레칭과 음료수를 마시면 더 효과적이다.
동승자와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화에 너무 몰입하면 운전에 소홀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창문을 개방하여 산소부족 문제를 해소하거나 예방한다.
카페인 성분의 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껌 씹기도 도움이 된다.
음악의 볼륨을 높이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지나치게 큰 음악은 과속을 유발하거나 외부 소리를 듣지 못하여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졸음운전예방 캠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