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10.16.~10.20.) 개요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 인식제고를 통한 감염 예방수칙 실천을 제고하기 위해 10월 세 번째 주를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하여, 2023년은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의료관련감염은 의료서비스 이용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감염으로, ➊환자의 사망률·치명률이 상승하고, ➋입원기간 연장 및 의료비용이 증가, ➌치료를 위해 사용 가능한 항생제가 제한적이어서 환자와 의료체계에 큰 부담을 유발하므로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이에,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도 의료환경에서 ‘감염예방이 환자의 안전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매년 10월 세 번째 주 ‘국제 감염예방 주간(International Infection Prevention Week, IIPW)’에 감염 예방·관리 홍보 및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지정은 이러한 국제적 흐름에 발 맞춰, 국내 의료기관 종사자와 일반 국민에게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염예방·관리의 필요성·중요성을 상기시키고, 의료기관 이용 시 감염예방·관리 수칙을 적극 준수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2. 의료관련감염 현황 |
[ 의료관련감염 관리의 중요성 ]
의료관련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급성기 병원 입원환자의 7~1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세계보건기구, 2014), △면역저하 환자, 노인인구 등 위험인구의 증가, △의료기술의 발달에 따른 각종 침습적 시술 및 기구 사용 증가, △새로운 항생제 내성균의 유입 등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효과적인 의료관련감염 관리를 위해 각국의 적극적인 행동계획의 수립 및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세계보건기구, 2016).
특히, 우리나라는 다인실 구조, 병원 방문이나 간병문화를 통한 환자 간 전파가 더 용이하므로 의료기관 종사자 뿐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일반 국민도 감염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의료관련감염 관리를 위한 △감시체계 확대, △근거 기반 세부 지침 배포, △감염관리 교육·현장 컨설팅 등 의료기관 감염관리 지원, △감염관리실 설치 대상 의료기관 확대 등 감염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의료관련감염 발생률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이다.
또한 2006년부터 전국 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를 통해 의료관련감염 발생현황을 감시하고 있으며, 주요 감시결과인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 감염률*은 2011-2012년 4.83에서 2021-2022년에는 2.72로 감소하였다.
* 감염률(1000 재원일당 감염률) = (중환자실 발생 감염건수/재원일수) * 1,000
다만, 국내에선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이 2018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하였으며, 국외 주요 국가에서 2021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료관련감염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약 78%)으로 증가하였다고 보고되어(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2022),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
< 국내 주요 의료관련감염 발생 현황 >
[ 의료기관 이용자 인식 ]
의료기관 이용자는 △손 위생·호흡기 예절 생활화, △진료 목적 외의 의료기관 방문 자제, △환자나 주변 환경과의 불필요한 접촉 자제, △자신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경우 다른 환자를 면회·방문하지 않는 등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감염예방·관리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코로나19를 겪으며 감염예방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으나, 지속적인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6개월 내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1,000명 대상 온라인 인식도 조사(’23.9.18∼9.22, 한국리서치)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 후 손 위생을 수행한다’는 문항에 ‘그렇다*’고 응답한 인원의 비율은 72.3%이며, ‘항상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20.4%였다.
* ‘대체로 그렇다’ 또는 ‘항상 그렇다’고 응답한 인원 합계
△호흡기 증상, △장 감염 의심, △피부 질환 등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환자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87.6%, 82.1%, 84.6%로 나타났고, ‘항상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0% 미만이었다.
다시 말해, 10% 이상의 국민은 감염 위험 증상이 있는 상황에서도 환자를 방문하며, 60% 이상의 국민도 종종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환자돌봄·간병 상황에서 접촉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를 제외하고, ‘담당 환자 외 다른 환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환자의 보호자와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76.6%에 그쳤다.
3. 2023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주요일정 |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새롭게 운영하는 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기념하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의료기관 감염예방·관리 방향>을 주제로 10월 19일(목) 오후 2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 질병관리청 유튜브 채널 ‘아프지마TV’(https://www.youtube.com/질병관리청아프지마TV) 송출 예정
이번 포럼은 질병관리청장 및 감염관리 관련 학회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코로나19 이후의 의료기관 감염관리 방향에 대한 발표, 의료관련감염병 감염예방·관리 활동 우수사례 공유, 전문가·지자체 참여 패널 토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감염관리 관련 학회와 협력하여,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홈페이지(togetheripc.or.kr)’를 운영하고, 의료기관 종사자 및 일반 국민을 위한 지침, 안내서, 인포그래픽 등을 게재하여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의료기관의 자발적 감염예방·관리 활동을 촉진하고, 감염예방·관리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힘써왔던 순간’들을 주제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 사진 공모전을 개최하고, 우수작을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4년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위한 슬로건 공모전을 운영하여 국민이 직접 의료관련감염과 관련된 메시지를 작성하고, 의료관련감염에 대한 인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주요 일정 >
행사 | 전문가 포럼 | 홍보 홈페이지 (togetheripc.or.kr) |
사진 공모전 (Photo Contest) |
2024년 예방관리 주간 슬로건 공모 |
일시 | 10.19.(목) 14:00 | 지속 운영 | 10.10.(화)~10.22.(일) | 10.16.(월)~10.31.(화) |
대상 | 감염관리 실무자 및 전국민 | 전국민 | 전국 의료기관 | 전국민 |
주요내용 | ▪전문가 발표 ▪패널 토의 |
▪감염예방·관리 정보 제공 |
▪감염예방을 위해 힘써왔던 순간을 사진으로 게재 | ▪2024년 예방주간을 위한 슬로건 공모 |
질병관리청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지속 운영·확대할 예정으로, 향후 전국 의료기관들과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와 행사를 운영하여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이 감염예방·관리 생활화를 촉진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기관, 보건소 등 일선 현장의 감염관리 노력과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있었기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기를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의료기관에서 감염예방·관리는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질병관리청은 보다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정책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감염예방·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지속 제공할 것이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의료기관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감염예방·관리 노력에 지속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