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실천함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치아 손상, 신체기능(Instrumental Activities of Daily Living, IADL; Activities of Daily Living, ADL) 저하 그리고 소화기관의 기능 저하로 인해 노인은 젊은 층에 비해 규칙적 식사가 어렵다.
음식 섭취를 위한 저작(씹기)이나 연하(삼키기)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에 제한이 생긴다. 그리고 씹기가 편한 음식(예: 탄수화물) 위주로 노인의 식단을 구성한다. 씹기 편한 음식 위주로 섭취하면 균형적인 식단 구성이 어려워 영양 섭취에 불균형이 발생한다.
씹고 삼키는 능력이 저하되면 충분한 타액을 형성하지 못해 소화 효소가 부족해진다. 소화 효소 분비 감소는 소화능력을 저하하고 이는 다시 식욕부진으로 이어져 영양결핍에 이른다.
어떻게 하면 좋은가?
노인의 치아건강, 소화능력을 고려하여 저작이 쉬운 연화식 도시락, 고담백 제품을 통해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식품회사는 노인이 음식을 쉽게 조리하고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맞춤형 식품은 실버푸드, 시니어푸드, 케어푸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고령친화산업 진흥법 제정 후, 2017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고령친화식품 한국 산업표준을 제정했다. 한국식품산업 클러스터 진흥원에서는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을 고령 친화 우수식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KDRIs)에서는 식품을 곡류, 고기・생선・계란・콩류, 채소류, 과일류, 우유・유제품류, 유지・당류로 총 여섯 가지 기초 식품군으로 구분한다(보건복지부, 한국영양학회, 2021). 이 중 단백질 주요 급원 식품인 고기・생선・계란・콩류와 우유・유제품의 섭취 빈도를 단백질 섭취 빈도로 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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