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성심당

빵에 진심인 대전 성심당, 

성심당()은 대전광역시 향토기업인 로쏘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제과점이다. 대전 중구 은행동에 본점을 두고 있다. 대표이사는 임영진(세례명 요셉)이며 그의 배우자 김미진 이사(세례명 아녜스)와 함께 경영한다.

'성심(聖心, Sacred Heart)'이라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던 창업주 임길순 암브로시오(1912~1997)가 1956년 10월 15일 대전역 앞에서 찐빵집을 차리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성심당은 대전의 문화(文化)입니다.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된 성심당은,대전 시민의 자부심과 사랑으로대한민국 제과업계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하였습니다.우리는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봉사하는가치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또한 '맛있는 빵, 경이로운 빵, 생명의 빵'을 만들어 이웃과 함께'사랑의 문화'를 이루어 가고자 합니다.  성심당 소개문

 

 

부추빵(성심당)

대전 성심당 본점에 도착하자마자 길게 선 줄이 보였다.

급히 차에서 내려 줄서는 사람들 뒤어 서 있었는데, 알고보니 빵사는 줄이 아니었다. 케익을 구매하는 줄과 빵사는 줄이 따로 있다고 한다. 

길 가에서 약 15분 대기하다가 성심당 주차장에 주차했다. 

성심당 본점 주차장 앞(2024/5/5)

성심당 월세와 영업이익

대전역 2층에 있는 빵집 ‘성심당’의 월세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대전역점을 포함해 대전 지역에 매장 6개를 운영하는 성심당은 하루 방문객이 1만7000명에 달하는 대전의 대표 빵집이다. 지난해 매출 1243억원, 영업이익 315억원을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이 대기업인 SPC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약 199억원)보다 많다.

공공 기관인 코레일 내부 규정에 따라 최소 월 매출의 17%를 수수료로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성심당은 1억원을 월세로 내고 있는데 이는 대전역점 월평균 매출(25억9800만원)의 4%가량에 불과하다. 성심당을 제외한 전국 임대료 상위 10개 매장의 평균 수수료는 30%를 넘는다. 이를 두고 그동안 성심당이 특혜를 받은 것이란 지적도 있다. 더욱이 성심당 매출 증가엔 유동 인구가 많은 대전역의 기여가 컸다는 분석도 나온다. 성심당이 대전역에 입점한 해인 2012년 매출은 100억원가량이었지만 이후 10배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코레일유통은 성심당 매장에 대한 공개 입찰을 진행 중인데, 3차례 유찰됐고 16일 4차 입찰이 마감됐다. 잇따른 유찰로 월세 조건은 3억5300만원까지 낮아졌다. 5차 입찰을 하게 되면 월세 조건이 하한인 3억870만원(최초 제시안의 70%)까지 낮아진다. 이 금액이 규정상 코레일유통이 내릴 수 있는 마지막 금액이다. 현재로선 성심당 측이 이를 받아들이거나 가게를 옮기는 수밖에 없다. (2024.5.17. 조선일보)

 

성심당 문화원 앞 주차장(사진에서 보이는 정도)

성심당 근처에 성심당에서 운영하는 주차장이 있지만, 이곳은 항상 복잡하고 자리도 없는 편이다. 케익부띠끄에서 대로를 건너면 대흥동 우리들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성심당에서 주는 주차권으로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지하가 불편하면 바로 옆에 지상 공영주차장이 있고, 이곳도 마찬가지로 성심당에서 주는 주차권 이용이 가능하다

 

성심당의 역사

고향이 함경남도 함주군인 창업자 임길순 암브로시오는, 흥남 철수 때 월남해 경상남도 거제시와 진해시를 거쳐 1956년 생계를 위해 가족을 데리고 가족과 함께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가, 열차 고장으로 대전에 내리게 되었다. 대전에 얼떨결에 정착하게 된 채 살길이 막막해 찾은 천주교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주임 오기선 요셉 신부가 밀가루  2포대를 내주었는데, 그 밀가루를 본인 가족을 위해 모두 소비하지 않고 찐빵을 만들어, 대전역 앞에서 천막을 치고 찐빵 장사를 시작한 것이 성심당의 시작이다.

초대 창업주 시절부터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라는 원칙이 있었고, 따라서 팔다가 남은 빵이 있으면 
전쟁 고아나 노숙인들은 물론 동네 어르신과 아이들에게까지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현재의 은행동 본점도 중앙로가 허허벌판이던 시절 "성당 옆에 가게를 지어야 한다"며 다른 사람들의 만류에도 창업주가 고집한 위치라고 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에 동생이 프랜차이즈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가 시원하게 망하면서 성심당이 망할 뻔한 적이 있었다.

2000년대 후반, 대전의 지역 브랜드 및 관광 명소 연구에 골몰한 지자체의 성원에 힘입어, 성심당은 부추빵, 튀김소보로에만 안주하지 않고 튀김소보로 고구마 맛을 출시하고 보문산 메아리, 명란 바게트 등의 이색 빵 판매 전략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인터넷 미디어의 급격한 발달, 신세대 중심의 '밥 대신 빵'이라는 식생활 변화 등 요인 덕에 성심당은 프랜차이즈 사업 이전의 명성을 뛰어넘는 부흥에 성공했다.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KTX로 이동하며 아침식사로 이곳의 빵을 먹으며 끼니를 때웠다. 이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팁으로 유로를 주었다고 하는데, 2019년 현재에도 그 유로화가 가게 안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성심당 본점 문화원

성심당의 위상을 말해주는 인터넷 

대전 성심당에 대한 위상(나무위키)

 

성심당 본점 전시관 건물 내부
성심당 본점 건물

1층 성심당에서 구매한 빵은 2층 테라스 키친에서 무료로 먹을 수 있다. 이때 한 끼 식사를 같이 해결하는 것이 성심당 본점의 필수 코스이다.

문화원가는 길 안내판

대전 사람들의 인식

대전 사람들 다수는 성심당을 특별히 맛이 전국 TOP급이라기보다는 가성비가 좋고 맛있는 빵집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종류의 준수한 맛의 빵들을 그다지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판매하는 빵집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프랜차이즈랑 비교해도 빵 가격이 비싸지 않다. 따라서 성심당을 처음 온 외지인이라면 보통 접근이 편리한 대전역점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인 튀김소보로와 부추빵만 맛보고 ‘성심당도 별 거 아니네’ 하며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위에도 쓰여 있듯이 성심당은 튀소나 부추빵 말고도 맛있는 빵이 많이 있으니, 혹시라도 대전에 느긋하게 놀러올 일이 있다면 성심당 본점에 들러 마음에 드는 빵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대전에선 성심당 주위의 빵집들은 프랜차이즈 종류를 가리지 않고 파리가 날리는 정도이니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된 편이다.

매장 내부 계산대

튀김소보로 먹는 법

보통 튀김소보로를 사 가는 사람들은 자기 지역으로 돌아갈 때 사가는 경향이 짙은데, 이때 구매한 뒤 몇 시간 정도 흐른 뒤 먹게 되므로 맛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같은 시간과 거리만큼 새우튀김을 사가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따라서 성심당에서 튀소를 구매한 후 바로 맛 보는 편이 튀김소보로의 진짜 맛을 느끼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눅눅하고 차가운 튀김은 당연히 맛이 없다. 만약 보관했다가 먹어야 한다면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로 5분 돌린 뒤 먹으면 바삭함이 다시 살아나서 상당히 맛이 좋아진다.

 

성심당 주차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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