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유인촌, 강화도 전통사찰 방문 / 소규모 관광단지 개발 문제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3월 8일, 유인촌 장관이 인천광역시 강화군을 방문해 전통사찰과, ‘로컬100’ 소창체험관을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소규모 관광단지제도 도입을 원하는 관광개발 추진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만나고 현안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유인촌 장관
강화군 전통사찰과 소창체험관 방문(보도자료)

유 장관은 먼저 전통사찰인 전등사를 방문해 대웅보전, 약사전 등 국가문화유산을 둘러보고, 전통문화교육관 건립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전통문화 유산으로서, 국민의 문화 향유에 기여하고 있 전통사찰의 보존과 발전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특히 381년 고구려 소수림왕 때 창건된 전등사는 지역의 대표 관광 자원로서 사찰 체험(템플스테이)을 운영하고 삼랑성 역사문화 축제, 이주민 문화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관광객을 유치, 지역소멸을 막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등사(주지 여암스님)를 방문한 유인촌 장관

전등사 전경


전등사는 인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 정족산 근처에 위치한 사찰로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의 말사이다. 원래는 경기도 사찰이었으나, 1995년 강화도가 인천시로 편입되면서 인천 소속 사찰이 되었다. 전라도와 더불어 전국에서 불교 세력이 약한 지역인 인천을 대표하는 사찰이라고 한다.

전등사(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대웅전, 약사전, 범종 등 대한민국의 보물이 있고,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던 정족사고가 경내에 있다.
고구려 소수림왕 때 건축되었다가 고려 시대를 거치며 증축과 개축을 이어오다 광해군 때 화재로 인한 소실로 다시 재건되었다. 창건될 때는 진종사였으나 후에 전등사로 바뀌었다.

전등사로 들어가는 입구는 동문과 남문 두 곳이 있다. 동문에는 전등사가 호국불교의 진원지임을 증명하는 양헌수승전비가 있다. 병인양요 때 전략적 요충지였던 전등사에 쳐들어온 프랑스군을 물리치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양헌수 장군의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고종 10년인 1873년에 건립한 것이다.

남문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종해루를 지나 대조루로 가는 길에는 커다란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는데 700년이 넘은 보호수들로 노승나무, 동승나무로 불린다. 또한 경내에 현대식으로 지은 법당 무설전과 서운갤러리가 있으며, 갤러리에서는 불교미술전이 상시 운영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템플스테이가 준비되어 있다. 체험형과 휴식형으로 나누어져 있고, 체험형은 첫날 오후 1시에 시작하며, 사찰 예절, 공양, 108배, 좌선에 이어, 다음날 예불과 스님과의 차담으로 이루어지며 점심 공양 후 끝난다. 이에 비해 휴식형은 첫날 12시에 시작해 사찰 예절, 범종 타종, 예불에 이어 이튿날 예불, 울력(일을 돕는 것), 점심 공양 후 종료한다.

 

이어 유 장관은 문체부가 지난해 10로컬100’으로 선정한 소창체험관 방문해 운영 현황과 성과를 점검했다. 문체부는 지역의 문화매력을 찾아내고, 지역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문화명소, 콘텐츠, 명인 등을 로컬100’으로 선정하고 지자체, 민간 기업, 공공기관 등과 협력한 로컬로 캠페인을 통해 내외국인의 지역 방문을 확대하고 있다.

소창체험관을 둘러보는 유장관

소창체험관옥과 염색공장이 있는 옛 평화직물을 매입해 새롭게 조성한 곳이다. 관광객들은 강화 직물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다양한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소창체험관

 

소창체험관 체험 프로그램

 

아울러 유 장관은 강화군 석모도와 교동도를 방문해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하고자 관광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현장도 살피고, 규제 완화를 위한 강화군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유인촌 장관은 지난 34(), ‘2024 규제혁신 20대 추진과제의 일환으로 소규모 관광단지제도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소규모 관광단지제도는 인구감소지역에서 관광단지요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관광기반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제도이다. 기존의 관광단지는 총면적이 50이상인 경우에만 시도지사가 문체부 장관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면 소규모 관광단지는 총면적이 관광단지만큼 크지 않더라도(총면적 5이상 30미만) 시장군수가 시도지사와의 사전협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강화군에서는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휴양관광 개발을 위한 소규모 관광단지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는 불합리하게 수도권을 제외하고 있어 인구감소 위험지역인 강화군은 그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강화군도 포함시켜 줄 것을 건의했고, 배준영 국회의원도 지난 2월 유 장관을 만나 강화군에 불합리한 ‘소규모 관광단지’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노력해 왔다. 이런 노력으로 유 장관의 전격 강화 방문이 성사됐고 유 장관은 석모도와 교동도 등 강화군의 유명 관광개발 현장을 직접 살피면서 ‘소규모 관광단지’ 활성화 및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한 군의 의견을 청취했다.

 

국민들은 일과시간에 힘들게 일하며 버티는데, 장관 쯤 되니까 일하는 방식과 환경이 참 좋아보이네요.

언제쯤 기회가 되면 강화도 당일여행을 떠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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