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본 한국의 겨울철 풍경 중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롱패딩과 검정색 옷 입은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라고 한다.
옷 색깔을 따지는 편은 아니지만, 검은색 옷은 입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비오는 날 어슴프레한 시간에 검정색 옷 입은 사람이 잘 안보인다는 사실때문이다. 자동차 운전을 하다보면, 정말 잘 안보일 때가 있다. 이른 아침과 저녁때 검은 색 옷을 입은 사람이 도로를 지날 때다. 실제로, 같이 저녁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던 사람이 눈앞에서 차에 치여 죽은 사건이 있었다.
어떤 색의 옷을 입는가는 개인의 취향이고 자유이지만, 올 블랙은 좀 그렇다고 본다. 검정색 옷을 입더라도 밝은 색 무늬 또는 패턴이라도 좀 들어가 있다면 그런대로 괜찮을 텐데 정말 온통 검정색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2024년 3월 대한민국은 선거판이다.
이재명과 한동훈이 베이지색 옷을 입었다고 하면서 "부드러움과 따뜻함, 안정과 평온, 중립과 중도, 성실함, 지성, 고상함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축구선수 손흥민과 이강인도 끌어왔다. '화해룩'이라는 것이다.
베이지색과 관련된 신조어와 유행(밈)도 등장했다고 한다.
일생의 베이지화(beigification)
베이지피케이션은 집에서부터 옷장,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어디에나 있습니다. 절제되고, 미니멀하고, 단조롭고, 원하는 대로.....
많은 데코 전문가들은 베이지색으로의 전환이 코로나 이전의 회색 황무지를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추론했습니다. 또한 경기 침체기에 부의 미묘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격동의 세상에서 흙 같은 뉴트럴은 아늑하고 차분합니다.
정치적 올바름주의 : 아기들에게 분홍이나 파랑 대신 베이지 같은 성 중립적 옷을 입히고 방을 꾸미는 것이 윤리적이고 진보적이라는 인식이 퍼졌다. 그리고 원목 소재 가구는 친환경적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베이지 깃발(Beige flag) : 데이트 상대의 언행이 부정적이고 께름칙할 때 꺼내드는 빨간 깃발과 달리, 베이지 깃발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힘든 온갖 정보에 대한 '중립적 기어'를 뜻한다. 무의미하고 소소한 습성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이슈에 대해 베이지 깃발을 달면서 잡담을 나눈다.
냉전시대의 '회색주의'와는 다른 개념인 것 같다.
요즘 젊은이들은 다양한 가치, 성향, 취향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개인의 특이한 행동/취향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보류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면서, 자연에 가까운 친환경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의미로 이해된다.
베이지색이란?
옅은 회색의 노란색으로 묘사된다. 베이지색의 뜻은 표백도 염색도 하지 않은 천연 양모의 색깔을 의미하는 프랑스어에서 이름을 따왔다.
다만 실생활에서 쓰일 때는 위의 흰 노란색보다는 황갈색으로 많이 통용된다. 아예 황토색을 베이지색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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