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지브리' 풍 그림, 일본 에니메이션 지브리 스튜디오가 만든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

반응형

2024년까지만 해도 챗GPT는 ‘글로 대화하는 인공지능(AI)’이었다.
2025년인 이제는 ‘그림도 그리는 AI’로 진화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챗GPT(GPT-4o)의 이미지 생성기는 텍스트 기반의 명령어만으로도 실제와 구별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만들어낼 뿐만 아니라 명령어를 잘 표현한다. ‘지브리풍’으로 알려진 그림이 온라인을 뒤덮고 있는 상황이 이를 잘 보여준다.

챗GPT로 만든 지브리풍 사진



지브리풍은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독특한 화풍과 스타일을 모방한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스타일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에서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X(옛 트위터), 카카오톡 등에는 AI가 만든 지브리 스타일의 프로필 사진이 넘쳐난다. 생성형 AI는 어떻게 그림을 그리고 최근 그림 실력이 급격히 좋아진 이유는 무엇일까? 

인공지능(AI) 기술이 학습을 통해 특정인과 집단의 화풍을 그려낼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사진은 ‘2024 AI 콘텐츠 페스티벌’에서 한 관람객의 그림을 AI가 변환해 보여주고 있는 모습. 사진 뉴시스

 
사람이 그림을 그릴 때는 머릿속 상상을 종이에 선과 색으로 옮긴다. 반면 AI는 수학적 패턴을 사용한다. 먼저 AI는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보면서 픽셀 배열을 학습한다.

픽셀은 0과 1로 이뤄진 만큼 이를 통해 특정한 ‘규칙’을 배운 뒤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픽셀로 전환, 그림으로 만들어준다. AI가 그린 사람의 손가락이 여섯 개이거나 혹은 오른손·왼손의 위치가 바뀌어서 기괴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AI가 시각적 패턴만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AI가 달라졌다. 학습 데이터가 많아졌을 뿐 아니라 ‘주석’이 포함된 데이터도 학습이 가능해졌다. 즉 ‘사람 손에는 다섯 개의 손가락이 있다’와 같은 개념까지 학습해 그리기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위에 ‘디퓨전 모델’이 적용된다. 이는 잡음이 가득한 이미지에서 시작해 단계별로 노이즈를 제거하며 점차 형태와 색을 잡아가는 방식이다. AI에 이미지를 그리라고 명령하면 흐릿한 이미지로 시작해 점점 구체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디퓨전 모델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GPT-4o의 경우 기존의 확산(디퓨전) 방식에서 더 나아가 ‘자기회귀 방식(Autoregressive)’을 채택했다. 이는 글을 쓸 때처럼 그림을 한 부분씩 순차적으로 그려가는 방식이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사용자의 지시를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이미지 생성기가 챗GPT 내부에 직접 통합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존에는 그림을 그리는 AI와 대화하는 AI가 따로 있었지만 이제는 하나의 AI가 둘을 모두 해낸다. 이로 인해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며 더 자연스럽고 정교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AI가 만들어내는 이미지가 실사에 가까워질수록 법적·윤리적 논란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유행 중인 지브리풍 그림은 상업적 활용 가능성과 함께 저작권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화풍이나 스타일 자체는 저작권으로 보호받기 어렵다.

저작권은 구체적인 ‘창작물’을 보호하는 만큼 어떤 작가의 스타일을 모방했다 하더라도 그 결과물이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라면 저작권 침해로 보기 힘들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일반인들의 사진을 ‘지브리풍’으로 바꿔주는 별도의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았던 만큼 챗GPT를 대상으로 “너희들의 기술로 내가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성립하기도 어렵다.
자료출처 K공감 원호섭
 

Chat-GPT 구독할 것인가?

월 구독료는 20달러(3만원 조금 안됨)라고 한다. 사실 너무 비싸지 않은가? 
물론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이고 일하거나 생활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많은 금액이 아니다.

챗GPT를 친구들과 나눠쓰는 A씨는 "무료 서비스는 이미지를 3장만 만들 수 있는데, 유료는 횟수 제한이 없고 이미지 생성 품질도 높다"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 서비스에만 한 달에 10만원가량 쓰는데, 챗GPT까지 추가하면 비용이 부담돼 친구들과 계정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챗GPT 계정 공유를 중개하는 사이트도 생겼다.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 계정 공유 플랫폼이 챗GPT로 영역을 넓힌 형태다. B 업체에 따르면 챗GPT 플러스를 3개월간 6명이 공유 시 월 구독료가 5.67달러(8200원)까지 줄어든다. 이용요금을 결제하면 해당 사이트에서 챗GPT 아이디와 비밀번호, 로그인 코드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다만 계정 공유시 챗GPT와 나눈 대화를 다른 이용자도 볼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된다. 지브리풍 이미지 생성을 위해 입력한 내 사진을 다른 이용자도 볼 수 있는 셈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선 매번 채팅 기록을 삭제하거나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챗GPT는 대화 목록이 쌓일수록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점을 고려하면 계정 공유시 나만의 AI 비서로 활용하긴 어렵다. 
[출처 머니투데이 250415]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