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당일여행, 여주 신륵사

여주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에 위치해 수도권에서 접근이 쉽고, 주변에 세종대왕릉, 명성황후생가, 황학산수목원 등이 있어 당일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신륵사 입구에는 여느 사찰처럼 비빔밥 식당이 여럿 있고, 도자기 굽는 가마와 그릇을 판매하는 상점이 있다. 남한강을 따라 돛배를 타고 관광할 수도 있다. 

 
신륵사는 무료입장, 주차요금 없이 운영됩니다. 다만, 애완견은 출입할 수 없다고 합니다. 

신륵사 입장 안내

 

신륵사 입구

추석 당일에는 합동차례가 있습니다. 

2024 추석 합동차례 안내

 

신륵사 소개

신륵사는 경기도 여주시 천송동의 남한강변에 위치한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의 말사이다.산 속에 위치한 대부분의 절들과는 달리 평지, 그것도 강변에 있다.

신라 진평왕 때 원효가 창건하였다고 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다. 절 이름인 '신륵(神勒)'에서 륵(勒)은 굴레를 뜻한다. 

고려 우왕 때 인근의 마암(馬巖)에서 용마(龍馬)가 나타나 행패를 부리자 미륵불 또는 보제존자 나옹이 신기한 굴레를 가지고 그 말을 다스렸다는 설화에서 신륵사란 절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아마도 지세가 약한 곳에 절을 세워 불력(佛力)으로 남한강의 범람을 막아보고자 했던 바람에서 유래한 설화로 추측된다.

신륵사 전경

 

여주 남한강을 바라보는 신륵사 강월헌

 
강가에 있는 절은 흔치 않다. 더구나 평지에 있다니, 놀랍기도하다. 
 

과거 신륵사를 벽절이라고 불렀다(벽돌로 탑을 만든데서 이름)

전탑()은 벽돌을 쌓아 만들어진 탑을 말한다.
 
 

신륵사와 인물

1376년, 고려말의 고승 나옹은 회암사 주지로 중창불사를 했다가 탄핵을 받아 유배를 떠났는데, 유배길에 신륵사에 들렀다가 그대로 입적하였다. 나옹의 제자들은 스승을 그대로 신륵사에서 화장한 뒤 나온 사리를 회암사와 신륵사에 나누어 부도탑(보제존자석종)을 조성했다.
나옹은 간화선을 들여오고 전파한 인물로 유명하다. 


조선불교계는 나옹의 스승인 지공(指空), 나옹, 그리고 두 승려의 공동제자인 무학을 3화상(三和尙)이라고 부르며 불교의 조사(祖師)로 추앙하였고 민간신앙의 대상으로도 여겼다. 그리하여 나옹이 입적한 신륵사에도 조사당(祖師堂)을 세워 3화상의 영정을 봉안하였다.
지공은 인도 승려이다. 신륵사 조사당에 가면 지공, 나옹, 무학 이렇게 3명의 초상화를 볼 수 있다. 
 
 
신륵사 홈페이지

신륵사 홈페이지

 
신륵사에 가면,
돌탑을 쌓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작은 돌 하나를 집어서 모든 정신을 집중해 쌓아본다. 작은 행동 하나에 진심을 다해보는 것이다. 놀이이면서 수양이다. 내가 쌓은 돌은 곧 어떤 힘에 의해서 사그라질 것이다. 그래도 지금 나는 희망과 소망을 갖고 돌탑을 쌓아본다. 마치 인생을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왔던 삶처럼.

코뚜레



강변을 따라 둘러볼 수 있다. 강은 물이고, 물은 뱀과 용이 상징한다. 그래서 뱀과 용, 그리고 홍수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동남아에 갔을 때, 물에 관련된 이야기와 설화, 동물문양이 많았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다. 물은 생명이고, 원천이다. 그렇지만, 언제든 나와 삶을 집어삼키는 재앙이 될 수도 있음을 생각해본다. 




아주 오래된 은행나무와 향나무를 살펴볼 수 있다. 600년쯤 전에 심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세월의 흐름을 생각해본다. 6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과 지금의 나를 비교해본다.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600년 후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할까? 시간을 거스르거나 미래로 뛰어 넘어 상상해보는 즐거움이 있다. 



종교와 신(하느님, 하나님), 사람들의 믿음에 대해 생각해본다. 나약하고 먼지같은 사람들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고, 장엄한 자연앞에서 얼마나 한없이 가벼운 존재인지 깨닫는다. 그리고 좀 더 파워플한 영웅을 그려본다. 전지전능한 영웅이 있다면 그에게 의지할텐데. 이렇게 절망스러운 상황도 단숨에 바꿔줄 텐데 하는 바람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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