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타슘] 칼륨, 초식동물이 소금을 좋아하는 이유

흔히 칼륨이라고 배웠다면 중장년으로 나이를 추정한다고 합니다.

꽤 오래전부터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칼륨과 포타슘을 혼용하고, 대학교에서는 포타슘이라고만 칭합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칼륨, 칼리, 포타슘, 가리 등이 모두 쓰이고 있지요.

 * 라면에 토마토를 넣거나, 계란토마토국은 조리가 간편하면서도 건강에 좋아 개인적으로 자주 먹는 편입니다. 

라면을 조리할 때 토마토, 각종 채소를 넣으면 좀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1. 칼륨이 뭔데?

정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영양소 가운데 칼륨 섭취량이 특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 기준에서 볼 때 여자는 64% 정도만 먹는 수준이었다. 남자는 77%. 칼륨은 몸의 신경과 근육 유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 전해질 균형에 기여하는 영양소다.

순수한 칼륨은 금속 형태로 되어 있으며 보통 섭취되는 칼륨은 이온상태로 되어 있다. 알칼리 금속답게 금속 칼륨은 반응성이 매우 강해서 물에 닿으면 연기를 내며 보랏빛, 분홍빛으로 아름답게 불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새끼손가락 손톱의 3분의 1 정도로만 물에 넣어도 굉음과 함께 엄청난 연기를 내뿜으며 반응하며, 증기로 이루어진 버섯구름을 볼 수 있다. 또한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기도 하고 드라이아이스 상태의 이산화탄소와 반응하기도 한다.

 

* 칼륨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심장 마비가 올 수 있다. 심장 박동은 Na-K 펌프에 의해 신호가 조절되는데, 과량의 칼륨은 이 펌프에 작동 이상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사형 방법 중 하나인 약물주사형에 쓰는 약물이 염화칼륨이다. 안락사 전문의인 잭 케보키언은 이를 이용해 1998년 호흡마비제인 숙시닐콜린과 염화칼륨을 섞어 주입하는 타나트론이라는 안락사 기계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도 염화칼륨은 심장 관련 수술에서도 심정지액으로 쓰이기도 하며, 동물의 안락사 주사약물에도 사용 되기도 한다.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나 신부전 환자에게는 칼륨이 치명적이다. 특히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는 체내에 있는 칼륨을 스스로 배출 할 수 없는데, 칼륨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체내 칼륨 수치가 일정 수치 이상으로 높아지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칼륨이 들어있는 음식은 모두 피하고, 야채나 과일은 데쳐서 먹어야 한다. 칼륨이 든 채소류는 시금치처럼 섭취를 위해 물에 데치고 헹구면 칼륨이 많이 빠져나간다. 식이조절을 위해 야채를 매우 많이 먹는 상황이거나 신장이 약하다면 데쳐서 헹궈먹는 것이 좋다. 혹은 먹을 채소를 조리 전 장시간 물에 담아 칼륨을 낮추는 방법도 있다.

 

2. 칼륨이 많이 든 식품은?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식품 100g에 들어 있는 칼륨의 양을 보면 고구마 375mg, 바나나 355mg, 감자 296mg, 토마토 250mg이다. 참외, 키위, 멜론 등 과일과 녹색 채소, 견과류에도 상당량의 칼륨이 들어 있다. 국, 찌개 등 짠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은 칼륨 음식을 꾸준히 먹으면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조절,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1000mg 정도인 짠 스프가 항상 문제다. 라면에 토마토나 방울토마토를 넣어 보자. 칼륨으로 인해 몸속에서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영양소가 크게 늘어난다. 완숙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핵심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이 몸에 잘 흡수되어 각종 암과 심혈관질환 예방을 돕는다. ‘토마토 라면’은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맛도 좋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짠 라면을 먹은 후 바나나를 먹어도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된다.

 

3. 칼륨을 먹어야 하는 이유

노인의 만성질환(당뇨와 고혈압)

 

나트륨 배설에 도움되는 칼륨

 

4. 식물에게 칼륨의 영향은?

칼륨은 식물의 성장과 발달에 매우 중요한 영양소로, 다양한 측면에서 식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칼륨의 주요 역할

**수분 균형 조절**
칼륨은 식물 내 수분 균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분 손실을 줄이고 가뭄 저항성을 향상시켜 식물의 건강을 강화합니다.

**영양분 이동 촉진**
칼륨은 식물 체내에서 물과 영양분의 이동을 돕습니다. 잎의 기공을 열고 닫는 데 관여하여 체액의 흐름을 조절하고 영양분을 식물 전체에 분배합니다.

**과실 품질 향상**
칼륨은 특히 과실의 비대와 품질 향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과실의 맛, 향, 색상 등 전반적인 품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합니다.

## 칼륨의 추가 이점

**병해충 저항성 증가**
칼륨은 식물의 질병 저항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작물의 건강을 유지하고 수확량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토양 pH 조절**
칼륨은 토양의 산성도를 중화하여 pH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식물 뿌리에 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특히 인과 같은 다른 영양소의 가용성을 높입니다.

**전반적인 성장 촉진**
칼륨은 식물의 전체적인 성장과 비대에 영향을 미칩니다. 질소와 함께 작용하여 식물의 균형 잡힌 성장을 촉진합니다.

칼륨은 식물 성장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적절한 칼륨 공급은 작물의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향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사용은 피해야 하며, 토양 상태와 작물 요구량에 맞춰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식물체 내에서 수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식물에는 칼륨이 적건 많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질소, 인(인산염)과 함께 비료의 3대 요소로 꼽힌다. 칼륨은 체내에서 염분(나트륨)과 상호 작용을 하여 균형을 이루게 되는데, 식물을 그냥 먹으면 짭짤한 것이 당기는 이유가 바로 칼륨 때문이다.

초식동물이 소금을 매우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식이 풀이다보니 칼륨 섭취량은 많은데 나트륨을 섭취할 기회가 없다 보니 나트륨 확보에 필사적인데 이를 위해 땀, 소변, 흙도 먹으며 특히 소금만 보면 환장한다. 

 

5. 칼륨 만드는 법과 쓰임새

과거에는 비누나 유리를 만드는데 나무재 잿물에서 추출한 탄산칼륨이나 수산화칼륨을 썼다. 나무재 잿물에 동물의 지방을 반응시켜 만든게 비누의 기원이다. 특히 칼륨비누는 투명한 액상 비누로 샴푸 등에 많이 쓰인다. 유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녹는 온도가 낮아져 제조가 쉬워지고 유동성이 증가해 복잡한 유리가공 등 다루기가 훨씬 쉬워진다. 굳은 후에도 유리에 탄력성이 있어 충격에도 강해져 강화유리가 된다.

흑색화약의 주성분도 초석이라고 알려진 질산칼륨이다. 그래서 화약을 만들려면 나무를 태운 목탄회(potash)를 물에 녹여 칼륨염 용액을 만든다. 그다음에 요소가 많이 포함된 오줌과 똥 등 을 발효 산화시켜 만든 암모니아와 칼륨염 용액을 반응시켜 질산칼륨 용액을 만들고 이를 끓여 졸여서 결정화시킨 게 화약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인 초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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