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생(영시니어), 은퇴 후 월300벌고 200쓴다

1. 중앙일보는 이들 860만 영시니어의 수입·지출과 소비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 대한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국리서치에 의뢰, 만 55~64세(1960~1969년생) 남녀 317명 대상 설문조사(신뢰수준 95%)를 실시했다. 

중앙일보 대한상의 설문, 2024년 4월(출처 중앙일보24.5.21.)

 

2. 은퇴 등으로 현재 무직인 이들의 월평균 수입은 285만5000원이었다. 소득 출처는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소득(45.8%)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예·적금 등 금융 소득과 부동산 임대 소득(20.6%), 자녀 등이 주는 용돈(14.7%), 아르바이트 등 근로소득(14.5%) 순으로 나타났다.

1998년 국민연금 도입 당시 소득대체율(생애 평균 소득 대비 연금 수급액) 70%, 보험료율 3%(근로자 부담분 1.5%)로 설정돼 수익률이 높았는데 그 수혜를 이 세대가 가장 크게 보고 있다는 사실이 재확인됐다.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고령자(만 55세 이상)

 

3. 영시니어들의 월평균 지출 생활비를 집계한 결과 현재 근로·사업 소득이 있는 경우는 317만1000원, 은퇴자들은 20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가족 부양에 드는 지출은 전체의 4분의 1(24%)로 나타났다. 10명 중 3명(29.7%)은 미취업 자녀인 캥거루족을 키우고 있었고, 부모를 부양하는 경우도 37.9%로 조사됐다.

 

4. 86세대인 영시니어들은 생필품 외에 문화·여가생활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의 품목별 소비 지출을 분석한 결과 식비(현직 38%, 은퇴자 36.7%) 비중이 가장 컸고, 생필품비(20%, 20.3%), 문화·여가·통신비(19.4%, 18.7%), 병원·의료비(10.5%, 15.5%), 뷰티·의류비(9.1%, 6.1%) 등이 뒤를 이었다. 은퇴자의 경우 현재 소득 있는 영시니어들에 비해 전체 지출에서 식비와 뷰티·의류비 비율이 2~3%p 낮은 반면, 병원·의료비 비율은 5%p 가량 높았다. 

영시니어 어디에 돈쓰나(중앙일보)

 

김보화(60) 씨는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하고 친구들과 여행을 다닌다. 더 늙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라 아깝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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