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worldcoin) 넌 대체 뭐야?

2023년 8월 들어 한국의 주요 언론(조선일보, 동아일보)에서 월드코인에 대한 기사를 내고 있다. 
챗GPT를 만든 사람(샘 알트먼)이 월드코인 공동창업자라고 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2023년 8월 10일, 한국 코인거래소 빗썸에서 코인 1개에 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수익을 노리는 사람, 월드코인이 추구하는 가치(보편적 기본소득)에 중점을 둔 사람, 사회변화와 경제적 평등에 관심 있는 사람 등 많은 사람들이 월드코인에 대해 말하고 있다. 

월드코인이 무엇이고, 논란이 되는 이슈,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빗썸거래소 월드코인 거래가격

 

 월드코인이란? (2023.8.10. 조선일보)

월드코인은 미래에 AI와 인간의 구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탄생했다. 올트먼은 “AGI(범용AI) 시대가 도래하면 사람이 수행하는 작업과 AI가 수행한 작업을 구별하기 어려워진다”라고 말했다. 현재 챗봇 AI를 뛰어넘는 로봇 형태의 진화한 AI가 개발되면 인간과 AI의 구별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것이다. 올트먼은 이를 대비해 홍채 인식을 꺼냈다.

인간의 두 눈 홍채 무늬와 형태, 색 등을 판별할 경우 신원 확인 오류가 발생할 확률은 1조분의 1 수준이다. 지문(1만 분의 1)이나 얼굴 인식(1000분의 1)보다 오류 확률이 작다. 이러한 홍채 인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가상 화폐인 월드코인을 발행해 일종의 ‘디지털 여권’을 발급하겠다는 발상이다.

월드코인 측은 홍채 인식이 세계 각국의 신원 증명 시스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재 저개발 국가에서는 사회 취약층이 주민등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알렉스 브라니아 월드코인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홍채는 누구나 자신을 증명할 ID를 만들 수 있는 수단이고, 누구나 쓸 수 있는 화폐를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트위터(월드코인)

올트먼은 월드코인을 신원 증명을 넘어 기본 소득 제공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AI가 발전한 미래 일자리는 지금과 다르겠지만, 사람들은 미래에도 계속해서 일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다만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추가적인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월드코인을 통해 기본 소득을 지급하면 AI 시대에 벌어질 일자리 감소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이를 통해) 인류의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트먼은 기본 소득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논란이 되는 주요 이슈 (나무위키)

홍채인식이 개개인 고유의 생체 정보이다보니, 사생활 침해 이슈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소득 수준이 낮은 국가들을 위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데, 2022년 4월 MIT 테크 리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등에서 사회부조행사라는 명목으로 월드코인이 이메일과 전화번호, 홍채 등 생체인증 데이터를 수집해 가면서 돈을 지급하고 있었다고 한다.

2023년 5월 테크크런치에 의하면, 홍채를 스캔하는 Orb 기기가 해커들에 의해 공격당해 인도, 나이지리아, 멕시코 등에서 비밀번호를 해킹 당했다고 한다. 멀웨어를 탑재한 이메일을 보내고 피싱하는 수법이었다고 한다. 비밀번호여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홍채 정보가 해킹되는 순간 벌어질 참사는 말로 헤아리기 힘들 만큼 강력해진다. 

일부 경우에는 월드코인으로 대가를 지급하는 사례도 보여서 폰지 사기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월드코인은 앞으로의 값어치는 알 수 없으나, 아제 막 시작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현시점의 값어치는 사실상 0(제로)에 수렴한다. 

2022년 루나 대폭락, FTX파산 등 주요기업들의 파산과 범법행위에 코인업계 신뢰도는 바닥을 치게 되었다. 대 들어 월드코인도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돈만 쫒고 사업과 투자자의 안정성은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고 비판받는 벤처캐피털의 집중적인 투자를 받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사에서는 탈중앙화된 프로젝트이며, 소유 주체가 없다고 주장했는데, 벤처캐피털의 자금이 들어오면 이들은 필연적으로 큰 수익을 보고 이를 회수하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 월드코인의 최대 자금줄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는 현재 회의적인 시각이 가득한 코인판에 초창기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하며 이러한 시장이 형성되는 데에 가장 크게 기여한 투자기업이다.

 

 

 검토 / 미치는 영향

트위터(월드코인 총정리)

 

3년의 개발기간을 거친 토큰(WLD)이 드디어 발행됨. 총 100억개 발행량 중 1.43%에 해당하는 1.43억 개가 시장에 풀렸고 메이저 거래소들이 일제히 토큰을 상장함. 4300만 개는 에어드롭 수량, 1억 개는 마켓메이커들에게 3개월 기간으로 대출된 수량.

론칭 시 풀린 토큰의 비율이 전체 발행량 대비 소소하긴 하지만 확인결과 전체 유통 물량 중 95%를 마켓메이커들이 컨트롤하는 것으로 밝혀짐. 자연으로 발생한 매수매도로 형성된 가격이 아니라 마켓메이커들이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거래량이 대부분이라고 의심할 수 있음.

‘사람이라면 누구나 골고루 토큰을 배분받을 수 있게 하겠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면 가치는 자연스럽게 오른다’는 월드코인 창업자 샘 알트먼의 포부와는 상당히 배척됨. 시장이 우려하는 대로 기본소득을 위한 재원마련 방법이 없으니 일단 마켓메이커로 가격을 떠받치는 중?

오리지널 버전 백서에는 20%로 적혀있었던 내부자 및 투자자 배분 물량이 토큰 론칭과 함께 자세한 설명 없이 25%로 늘어남. 커뮤니티에게 배분된다는 나머지 75% 물량이 정확히 누구에게 어떻게 배분된다는 설명도 없음

월드코인이 PoP 프로토콜로 사람을 인증하는 절차는 최초 온보딩 시점밖에 없음(홍채인식과 휴대폰 번호 입력).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조사에 따르면 이 점을 악용하여 월드코인 계정을 개당 1달러에 거래하는 블랙마켓이 텔레그램 등에 성행한다고 함.

만약 월드코인 팀이 오브에 백도어를 심어 실존하지 않는 사람을 있는것처럼 만들어 내는 등의 행위를 감시할 방법이 전혀 없음.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홍채를 인식했다고 하는데 사실상 근거는 월드코인의 주장밖에 없는 것. 이 부분은 비탈릭 부테린도 우려를 표명.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국가들에서 월드코인 팀이 실제로는 홍채 정보 외에 더 많은 개인정보들을 수집하고 있으면서도 유럽 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요구하는 개인정보 보호 요건들은 상당히 미비한 상황이라고 함.

월드코인은 쉽게 설명하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의 홍채정보가 하나의 단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특정 집단에 의해 컨트롤되는 네트워크임. 블록체인이라는 포장지를 이용해 탈중앙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탈중앙화 된 것은 아무것도 없음.

이미 오브에 홍채를 스캔해서 월드코인을 따박따박 받고있다면 반드시 노스트르 #nostr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해서 비교 사용해보기 바람. 개인이 데이터 주권을 가진 다음세대 인터넷이 무엇인지 경험할 수 있음.

 

중앙일보 (월드코인 기사)

  마무리

월드코인은 한국내 월드ID 가입률을 늘리기 위해 성수동과 홍제 등 다양한 지역에 오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오브를 추가설치하고 기성 언론인 조선, 동아, 중앙에서 지면 보도하고 SNS에서 인증 사진이 난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혼자만 뒤처지는 것 아니냐! 하는 불안감으로 시류에 휩쓸릴 수 있다. 
월드코인이 확산되고 성공하면 가장 많은 이익을 보는 사람은 코인을 발행한 사람일 것이고, 투자회사도 그 이익을 공유할 것이다. 
일반 개인이 이 코인을 통해 이익을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코인 가격 변동을 잘 읽고 매매를 성공적으로 한다면 상당한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코인은 그것이 추구하는 가치를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래를 위한 가치, 공동체와 개인을 위한 가치가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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