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원도심 도시재생 투어
공주시는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크고 작은 도시재생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추진되어온 도시재생 사업과 옛 이야기, 추억이 담긴 원도심의 숨은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공주기독교박물관·공주하숙마을-잠자리가 놀다간 골목길-제민천으로 이어지는 '공주 도시재생 탐방' 아닌 풍경 속으로 떠나볼까요.
먼저
옛(품) 공주읍사무소는 1923년 충남금융조합회 사무실로 건립된 일제강점기의 건축물이다. 1932년 충남금융조합 연합회가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1934년 5월부터 1985년까지 공주읍사무소로 사용되었다.
1986년 공주읍이 공주시로 승격되면서 시청 건물로 쓰였으며, 1989년 현재의 공주시청 건물이 신축되자 이 건물은 민간에 매각되어 미술학원 등으로 이용되었다. 이후 공주를 대표하는 근대건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부각되어 2008년 공주시가 다시 매입하였다. 2009년 국가등록문화재 제443호 '구 공주읍사무소'로 등록되었다.
현재 이 건물의 동쪽에는 공주우체국과 공주문화원이, 서쪽에는 공주풀꽃문학관이 있으며, 남쪽에는 공주시 청소년 문화센터가 인접해 있다. 공주시 청소년문화센터 자리는 일제강점기에 공주경찰서가 위치하던 곳이고, 공주풀꽃 문학관은 공주 헌병대장의 관사로 쓰이던 건물이다.
건물이 신축된 이후 도청이 이전할 때까지 이곳은 경찰서, 법원, 검찰청, 우체국, 관사 등 금융기관과 관청 등이 자리하면서 충남지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서양 건축양식으로 세워진 관공서인 옛 공주읍사무소는, 화강암 지대석 위에 주재료인 붉은 벽돌을 쌓은 후 안팎을 다른 재료로 꾸민 전형적인 조적도 건물이다.
건축물은 최상단에 무근콘크리트로 테두리 보를 설치하여 건축물의 안정성을 높였으며, 전면에서 후면으로 경사가 이루어진 외쪽지붕과 전면의 출입구 상부구조를 지지하는 4개의 대칭형 원형 기둥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은 붉은 벽돌로 화란식쌓기를 사용하여 단순한 형태로 조적된 건물이지만, 건물 정면을 4개의 서양식 기둥과 대들보를 장식하여 건축의 시각적인 부분을 조화롭게 만들었다.
공주는 오랫동안 백제의 수도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이곳을 찾는 관광객 대다수는 주로 무령왕릉이나 공산성에 관심을 둔다. 하지만 공주는 조선 중기 충청감영(분출쌀)이 공주로 이영(1603년)한 후 일제강점기에 충남도청이 대전으로 이전하기 전까지 약 330년간 충청도의 수부(끝)로서 역할을 했다. 이로 인해 공주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근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그 중 등록문화재 제443호인 구 공주읍사무소 건물은 100여 년 전 공주의 근대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문화유산일 뿐만 아니라 건물에 담긴 의미와 가치가 현대에 재조명되어, 공주의 주요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1층은 옛(표) 공주읍사무소의 연혁과 입지, 건축물의 특징과 건축 의미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와 근대 공주 시가지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으며,
2층은 읍사무소를 재현한 포토존과 시민 모임 및 세미나 등에 활용 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민간 주택이 있던 자리를 공주시에서 매입하여 빈터로 조성하고 주차장 공간으로 쓴다.
2023.11.26 - [분류 전체보기] - 공주 풀꽃문학관에서 나태주 시인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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