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만 쉬어도 나가는 비용이 있다.
월세, 전기료, 도시가스, 아파트관리비와 같은 '주거비'이다.
2023년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소비자물가는 3.6% 상승하였고 전기 가스 수도요금은 20% 상승하여 4대품목 중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살면서 반드시 소비할 수 밖에 없는 주거비를 우리가 얼마나 지출하고 있는지 도시와 비도시 간에 차이가 있는지 통계플러스에서 살펴봤다.
1. 2023년 가계동향 조사결과, 가구당 월 평균 주거비는 33만원으로 월 평균 소비지출 279만원의 12%를 차지했다. 음식 숙박, 식표품, 교통비에 이어 4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2. 주거비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은 계절적 영향으로 전기료를 제외한 도시가스와 난방비로 나타났다.
3. 도시는 비도시보다 실제주거비 비율이 높고 연료비 비율은 낮았다. 도시는 전기료, 도시가스, 기타의 순으로 높고 비도시는 전기료, 기타, 도시가스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기료의 비율이 비도시가 더 높은데 비도시는 중앙집중식 난방시스템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고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낡은 경우가 많아 에너지 효율이 낮기 때문이다.
비도시가 식료품 지출 비율이 낮을 것 같은데, 자료를 보면 그렇지 않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외식을 많이 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도시에 사는 사람에 비해 식료품, 교통비, 보건분야 지출이 많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의류와 신발, 교육, 오락문화, 음식 숙박비 지출이 많다.
4. 가구주가 무직인 가구가 취업인 가구에 비해 주거비 비율이 높았다.
5. 1인 가구가 3인 이상 가구보다 주거비 비율이 2배 정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