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받은 작가 한강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엑스에서는 한강의 고향, 광주광역시를 두고 '전라도 광주'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은 경기도 광주라고 하지 않고 전라도 광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사실을 말하자면, 경기도 광주를 '경기도 광주'라고 부르고, 광주광역시를 '광주광역시'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그럼에도 현실에서는 '전라도 광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혼란이 있는 것이다.
부산을 경상도 부산이라고 부르지 않는데, 광주만 전라도 광주라고 부르는 것은 약간의 편견과 오해가 섞여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런데, 전라도가 고향인 사람들도 '전라도 광주'라는 말이 익숙하고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작가 한강, 프로필
출생
|
|
본적
|
|
국적
|
대한민국 |
본관
|
|
직업[4]
|
|
학력
|
|
가족
|
|
종교
|
|
등단
|
|
경력
|
나무위키에 소개된 한강의 프로필(약력)에서 작가 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출생한 것으로 되어 있다.
한강은 9살 때 가족과 서울로 이사했다고 한다.
소설가 한강에 대한 약력(프로필)을 정리해 볼 수 있다.
출생과 가족
- 1970년 11월 27일 광주광역시에서 출생
- 아버지는 소설가 한승원(아제 아제 바라아제 집필), 오빠(한동림)와 남동생(한강인)도 소설가로 활동
- 남편은 문학평론가 홍용희 경희사이버대 교수
학력
- 1989년 풍문여자고등학교 졸업
- 1993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잡지 샘터에서 기자로 근무
문학 경력
-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4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
-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며 소설가로 데뷔
- 1995년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 출간
- 2007년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 교수로 임용
주요 수상 경력
- 1999년 한국소설문학상 수상
- 2000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 2005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작품: '몽고반점')
-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수상 (작품: '채식주의자')
- 2023년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한강은 폭력과 인간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강렬한 문제의식을 아름다운 문장과 긴밀한 서사 구성, 풍부한 상징으로 표현하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은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소년이 온다 중 일부내용을 살펴보자(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쓴 소설인데, 표현이 간결하면서 폭력과 상처에 대한 시적 표현이 많다.
네가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다.
네가 방수 모포에 싸여 청소차에 실려간 뒤에.용서할 수 없는 물줄기가 번쩍이며 분수대에서 뿜어져나온 뒤에.어디서나 사원의 불빛이 타고 있었다.봄에 피는 꽃들 속에, 눈송이들 속에. 날마다 찾아오는 저녁들 속에. 다쓴 음료수 병에 네가 꽂은 양초 불꽃들이.
한강의 노벨상 수상 평가
나이나 지역 등 작품 외적인 측면을 볼 때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희박했다. 이를 증명하듯 도박사들이 정하는 노벨상 후보 리스트에도 한강의 이름은 없었다. 그럼에도 수상했다는 것은 한림원이 그만큼 한강의 작품들을 고평가했다는 의미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소년이 온다》(2014)와 《작별하지 않는다》(2021)를 제시하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서정적 산문 (for her intense poetic prose that confronts historical traumas and exposes the fragility of human life)”을 이유로 한강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한강
2016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당시 특별검사팀은 청와대의 주도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소설가 한강이 포함됐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강 작가는 《소년이 온다》 등을 써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소셜미디어 등지에서는 한강 작가와 함께 영화 '기생충'으로 오스카 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 세계적인 화제가 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모두 보수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을 언급하는 반응이 많다.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4년 세종도서 사업에서는 마지막 3차 심사에서 “도서의 사상적 편향성에 대해 검토”했고, 그 결과 탈락했다.
청소년 유해도서 지정 사건
2024년 5월 경기도교육청의 청소년유해도서 폐기 대상 목록에 한강의 작품이 등재된 사건이다.
일부 보수 학부모 단체가 '동성애를 조장한다' 등의 이유를 들어 특정 서적을 자의적으로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지정하여 초중고 학교 도서관에서 해당 책들을 뺄 것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간행물윤리위원회는 해당 단체들이 청구한 유해도서 심의 68권 중 67권이 유해 도서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의결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교육청은 2023년 11월 관내 초등학교에 '부적절한 논란 내용이 포함된 도서에 대해 교육목적에 적합하도록 조치하라'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내 해당 학부모 단체들이 언급한 책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2024년 2월에도 '성교육 도서들의 처리 결과'를 제출하라고 압박하여 2천권이 넘는 책을 폐기 조치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 유해도서로 지정해 폐기한 도서중에는 구의 증명, 눈먼 자들의 도시같은 다른 작가의 소설들도 있었으며, 경기도 초중고 341개 학교 도서관에서 채식주의자를 포함한 517종의 책들을 제거했다.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3860
학교도서관에 유해 성교육 책이 500여 종? 폐기된 책 목록 봤더니
지난해 경기도의 학교도서관에서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라는 명목으로 2,528권이 폐기 처리됐...
news.kbs.co.kr
한강이 노벨상 받은 이유
1. 역사적 트라우마에 대한 탁월한 접근: 한강 작가는 한국의 역사적 사건들을 소재로 하여 인류 보편의 주제인 폭력성과 그로 인한 상처를 깊이 있게 다루었습니다.
2. 인간 삶의 연약함 폭로: 그녀의 작품은 인간 존재의 취약성을 섬세하게 드러내며,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3. 강렬한 시적 산문: 한림원은 한강의 "강렬한 시적 산문"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녀의 문체는 시와 산문, 연약함과 잔인함, 아름다움과 기괴함이 조화를 이루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4. 혁신적인 문학 스타일: 한강의 작품은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을 이루었다고 평가받습니다.
5. 독특한 주제 탐구: 신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 작품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6. 국제적 인정: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세계 문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7. 보편적 체험 제공: 한강의 소설은 문화의 벽을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신선하면서도 보편적인 체험을 선사합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한강 작가가 한국 최초로, 그리고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노벨상과 함께 한글이 빛났다
노벨상 수상자와 업적을 발표하는 노벨위원회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한글’이 등장했다. 노벨위원회가 소설가 한강(53)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발표하며 한글로 이름과 작품명 등을 함께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