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향기가 있고 벚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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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나 찾다가

텃밭에

흙묻은 호미만 있거든

예쁜 여자랑 손잡고

섬진강 봄물을 따라

매화꽃 보러 간 줄 알그라.

 

 - 섬진강 시인 김용택 - 

 

섬진강 봄날

 

춘래불사춘

서시, 초선, 양귀비와 더불어 중국 4대 미인으로 꼽혔던 왕소군(王昭君)이 이른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주인공이다.    

초상화를 보고 하룻밤을 지낼 궁녀를 선택했던 한나라 원제(元帝),
황제의 눈에 띄도록 잘 그려달라고 화공 모연수(毛延壽)에게 뇌물을 썼던 궁녀들,

그러나 뇌물을 쓰지 않은 결과 실물보다 훨씬 못나게 그려진 왕소군,
북방 강국 흉노족과 화친하기 위해 흉노의 황제에게 여인을 주기로 한 원제,
궁녀들의 초상화에서 가장 못난 여인을 선택했지만 작별 인사차 온 왕소군을 보고 깜짝 놀란 원제,

모연수의 비리 행각을 알고 분기탱천 목을 잘랐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렇게 해서 춘삼월 봄날 왕소군은 눈물을 머금고 흉노의 땅을 향해 떠나갔다. 

이러한 사연을 담아 당나라 시인 동방규는
‘오랑캐 땅에는 꽃도 풀도 없어(胡地無花草)
 봄이 왔으되 봄 같지 않구나(春來不似春)’
라고 읊었다. 

출처 : 호남교육신문(http://www.ihopenews.com)

 

매화


매화 꽃받침이 붉은색이면 백매, 초록색이면 청매다.

홍매는 꽃잎 색이 붉은 것을 이른다.

매화와 벚꽃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꽃이 가지에 달린 모양을 보는 것이다.

매화는 꽃이 가지에 달라붙어 있지만

벚꽃은 가지에서 비교적 긴 꽃자루가 나와 핀다.

나중에 열매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매실나무는 줄기에 바로 붙어 매실이 열리고 벚나무는긴 꼭지 끝에 버찌가 달린다.

꽃잎 모양도 매화는 둥글둥글하지만 벚꽃은 꽃잎 중간이 살짝 들어가 있다.


매화는 향기가 진한데 벚꽃은 향이 거의 없는 것도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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