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유도등의 유래와 픽토그램 가격

안녕하세요.

건물 내부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비상구 그림(픽토그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비상구 대피 유도등 그림이 왜 남성이냐? 이 그림을 치마입은 여성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행안부와 소방청에서 검토했다는 것과 이 그림이 남자만 대피하라는 것이로 보이느냐? 세금낭비하지 마라! 꼭 치마를 입어야 여성이냐? 등 등 나름 의미있고 타당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비상구 그림 관련 서울신문에서 인용 보도한 SNS(허은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픽토그램이란?

픽토그램(pictogram)이란 인포그래픽의 한 갈래로, 그림을 뜻하는 '픽처(picture)'와 문자 또는 도해를 의미하는 '그램(gram)'의 합성어입니다.  '그림 문자', '픽토', 또는 '픽토그래프'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픽토그램(Pictogram)은 정보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간단하고 직관적인 도형이나 그림으로 이뤄진 그래픽 디자인입니다. 주로 교통표지, 표지판, 아이콘, 대중 교통 시스템, 웹사이트, 앱 디자인 등에서 사용되며, 언어의 제한 없이 국제적으로 이해되기 쉬운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픽토그램은 일반적으로 사물이나 개념을 대표하는 간결한 형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도형은 많은 경우에 색상의 차이 없이도 목적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픽토그램 예시로는 화장실 표지, 출입문 아이콘, 홈 버튼 아이콘 등이 있습니다.

픽토그램의 장점 중 하나는 언어의 제약을 덜 받아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통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비언어적인 표현으로서의 간결함과 직관성은 글을 읽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의사 전달이 가능하게 합니다.

픽토그램

비상구

 

비상구 픽토그램의 배경은 미국의 Triangle Shirtwaist Factory 화재 사건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Triangle Shirtwaist Factory 화재는 1911년 3월 25일에 뉴욕의 Triangle Shirtwaist Company 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공장에서는 많은 여성이 일하고 있었는데, 화재가 발생하면서 출구가 잠겨 있었고 소방시설이 부실하여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화재 대피에 대한 중요성과 안전 시설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었습니다.

1970년대에는 비상 대피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여러 국가에서 건물 안전 규정이 개선되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화재 안전 시설을 강화하고, 특히 비상구에 대한 시각적인 안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일본에서의 화재 대피 픽토그램은 이러한 국제적 추세와 더불어 1972년 오사카의 한 백화점 화재를 계기로 도입되었습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현재 비상구 유도등에 있는 ‘사람’ 픽토그램은 52년 전 일본에서 발생한 큰 화재 사건 이후 만들어졌습니다. 1972년 5월 13일 일본 오사카시 센니치 백화점에서는 118명이 대형 화재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글자(한문)로만 돼 있던 비상구 등이 화재의 연기로 인해 식별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는 판단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이 픽토그램은 ‘남성이 뛰어가는 곳에 비상구가 있다’는 뜻으로 공모를 거쳐 일본 정부가 비상구 유도등 도안을 자체 제작해 국제표준협회(ISO)에 제안, 전 세계가 표준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한자어로 표시된 비상구

 

일본에서는 국제표준협회(ISO)에 비상구 픽토그램 도안을 직접 제출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비상구 픽토그램은 일본에서 아이콘 디자이너인 유코 러마가 1972년에 제작한 것이었지만, 이 도안이 직접 ISO에 제출된 것은 아닙니다.

비상구 픽토그램이 국제적인 표준으로 채택되고 표준화된 것은 ISO 표준화 프로세스를 통해 이뤄졌습니다. 일본에서 비상구 픽토그램이 처음 제작되고 사용되었지만, 이후 이와 유사한 다양한 디자인이 세계적으로 사용되면서 국제적인 표준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ISO에서는 비상구 픽토그램과 같은 여러 안전 표지에 대한 표준을 개발하고 제정했습니다.

국제표준협회(ISO)에서 비상구 픽토그램을 제정한 것은 ISO 7010 표준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ISO 7010은 "그림 표지"에 대한 국제 표준으로, 여러 안전 표지 중 하나인 비상구 픽토그램을 다루고 있습니다.

ISO 7010은 2003년에 처음 제정되었습니다. 이 표준은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다양한 안전 표지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비상구 픽토그램 또한 ISO 7010의 일부로서 제정되어 국제적으로 표준화되었습니다.

따라서 비상구 픽토그램이 ISO 7010에 의해 표준화된 것은 2003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올림픽에서도 픽토그램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지요?

도쿄 올림픽은 로마자를 사용하지 않는 비서양권 국가에서 열린 최초의 올림픽이었고, 당시까지 올림픽을 즐겼던 다수의 서양인들에게 아시아는 낯선 지역이었다. 이 때문에 언어와 문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정보 안내 수단이 필요해졌으며, 그 해결책으로서 문자를 사용하지 않고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올림픽 픽토그램이 연구되었습다. 당시 일본의 픽토그램 개발은 문화 평론가 카츠미 마사루(1909~1983)가 주도하였다고 합니다.

1964년 도쿄올림픽 픽토그램

 

  마무리

국내 표준 픽토그램은 "한국표준협회의 한국표준정보망"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표준정보망

 

비상구 픽토그램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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