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과 산책, 이제는 정원이다.

행정안전부는 2024년 6월 12일, 국가 정원정책과 지자체 정원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정원정책을 통해 지역활성화 전략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이상민 장관과 17개 시·도 부단체장은 지역활성화 우수사례로 꼽히는 순천만 국가정원을 찾았다. 

정원을 통한 지역활력 모색(행정안전부)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개최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약 981만 명이 방문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전라남도는 박람회 개최를 통해 약 2조 84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2만 5천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창출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재개장 이후에도 150만 명이 찾는 등 정원 조성으로 지역활성화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올해 기존 레스토랑을 워케이션 센터로 리모델링하고, 가든스테이 부지에 케빈하우스를 설치하여 휴식·관광·일·숙박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순천형 워케이션 사업’이 주목을 끌었다.

 

자치단체 정원정책 추진

전라남도는 지난해 크게 흥행한 순천만 국가정원을 올해 4월 재개장하고, 10개 시·군에도 특색있고 차별화된 지방정원을 1개씩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전국 최초로 민간정원 보완사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원사업으로 쾌적한 정주환경과 지역 자원·문화와 연계한 정원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특별시는 올해 국제행사로 확대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5.16.~10.8.)를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개최 5일만에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정원도시 서울을 목표로 도시 전체를 녹지공간으로 조성 중이며, 1인당 공원 면적은 201416.37에서 202317.90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울산광역시는 2025년까지 35의 삼산·여천 쓰레기 매립장을 파크 골프장과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태화강 국가정원 등 일대를 정비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도 태화강 국가정원은 십리대숲, 황톳길 맨발걷기 등이 인기를 얻으며 연간 5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요즘 뜨고있는 정원

6월에 가볼 만한 정원

 

강화 화개정원

화개정원은 교동도 화개산 기슭에 조성한 정원이다. 민통선 안쪽 교동도를 체감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6·25전쟁이 있었던 유월에 한층 의미 있다. 정상부 화개산전망대 스카이워크는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건너 끝이 북한 땅이라 뭉클하다. 그럼에도 남과 북의 바다는 철책이 없어 한데 어울려 흐른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물론 유월의 화개정원은 푸른 쉼터이기도 하다. 다섯 가지 정원에 식재한 약 18만 본의 식물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이맘때는 장미와 수국이 반긴다. 멍때리기 존(zone)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선베드, 해먹 등을 설치하고 그늘막을 드려 바다를 보며 멍하니 머물기 좋다. 모바일 스탬프 미션도 재미나다. 화개산을 상징하는 솥뚜껑 조형물 8곳 가운데 6곳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을 운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전망대가 목적인 이들에게 제격이다.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수국 절정기인 매해 6월경 개최되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지난해 8만여 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여름 축제임을 입증했다. 올해 제3회 축제는 6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인근에 조성된 유구벽화거리도 함께 방문해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유구 지역의 모습을 벽화로 감상할 수 있다.

백제 시대 웅진도읍기(475~538년)를 대표하는 성곽으로 당시 수도였던 공주(웅진)를 지킨 공산성(公山城)은 금강을 낀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조망 명소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시대의 화려함을 상상할수 있는 충청권 대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남해 토피아랜드

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초록의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푹신한 빈백과 아늑한 해먹이 지친 몸을 잡아끈다. 널따란 평상은 가벼운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 좋다. 편백나무 사이로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특별한 족욕체험도 가능하다.

화순 무등산바우정원

바우정원은 버려진 물건이 ‘임자’를 만나 재탄생한 업사이클링 정원이자, 은근과 끈기, 지붕과 산의 곡선을 곳곳에 담아낸 한국미 넘치는 정원이다. 

 

제주 생각하는정원

생각하는 정원이 내세우는 주제가 평화다.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잔잔한 음악 소리와 어우러지는 초록의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정원은 5개의 연못과 어우러진 9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로에서 만나는 평면적인 풍경 외 동산이나 전망대에 올라 입체적으로 풍경을 감상해 보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맷돌 커피와 블랙푸드 통곡물 음료 만들기와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싱잉볼 명상을 운영한다. 오리지널 싱글빈으로 맛보는 세계 3대 커피와 제주 로컬푸드도 준비돼 있다.

 


2023.06.18 - [일상과 생각/여행] - 대한민국 정원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와 지도

 

대한민국 정원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와 지도

정원이란? 정원은 “식물, 토석, 시설물 등을 전시·배치하거나 재배·가꾸기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관리가 이루어지는 공간”을 말한다. *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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