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요. 학문적으로는 영토, 자원, 종교, 사상, 이권쟁탈이라고 합니다.
정치적으로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하는데,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서 전쟁이 쉽게 일어나는 것을 보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쟁은 단지 정치의 연장선 중 하나이다.
Der Krieg ist eine bloße Fortsetzung der Politik mit anderen Mitteln.
클라우제비츠
선전포고가 없었으니, 공식적인 전쟁은 아직 발발하지 않았지만, 어느 한 국가가 군사력을 동원하여 다른 나라를 공격하면 거의 전쟁이거나 임박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이란 전쟁의 원인과 경과
아주 쉽고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1. 2023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의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고 인질을 납치했다.
2. 이스라엘은 10월 8일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이래, 하마스와 그 지원세력에 대해 대규모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3. 이스라엘은 2024년 4월 1일 하마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시리아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공격하여 이란 혁명수비대원(장군을 포함 18명)이 사망했다.
4. 이란은 혁명수비대원 사망과 관련하여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천명했고,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밝혔다.
5. 이스라엘은 4월 13일 밤 이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6. 이란은 일련의 공식적인 공격을 종료했다고 발표했으며, 이스라엘은 피해가 크지 않은 상황이고 주민들에게 내린 방공호 대피 준비 권고를 해제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브리핑
* 총 300 여 개의 발사체가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 되었으며 이 중 99%가 성공적으로 요격되었다.
* 드론 170기 전부 이스라엘 영공 진입 전 요격 성공
* 순항 미사일 30기 전부 이스라엘 영공 진입 전 요격 성공 (25기는 전투기로 요격)
* 탄도 미사일 120기 중 대부분 요격 성공했으나 일부는 이스라엘 남부 공군기지 타격 (기지는 정상 가동중)
7. 추가적인 군사적 활동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쟁으로 치달을지 아니면 서로의 실익을 계산하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지 불명확한 상황이다.
8.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더 이상 확전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은 전쟁을 실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치적 계산 (본인의 뇌피셜)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와의 전쟁 수행을 비판하는 자국민 시위대의 활동에 위기감을 느끼고 이를 타개할 목적으로 이란과의 갈등을 조장했을 수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로부터 직접적인 공격을 받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의 정치적 비난을 받을 것이고 대외적으로도 체면이 구겨지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그러므로 적절한 보복의 약속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지난해 10월 7일)으로 촉발된 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이스라엘 시민들의 시위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시민들은 내각 총사퇴에 따른 즉각적인 조기 총선 실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합의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위 규모만 놓고 보면 개전 이후 최대인 10만여명이라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가 2024년 3월 31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은 이날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건물 인근에는 10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여 네타냐후 정부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 퇴진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하마스를 뿌리 뽑지도 못하고 100여명의 인질도 데려오지 못하는 상태로 6개월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는 정부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https://www.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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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어떤 나라인가?
이란은 정치·경제적으로 이곳 중동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인구 8천 7백만의 내수시장,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을 합친 규모의 영토, 석유·가스·광물 등 세계적 수준의 천연자원, 아시아·유럽·아프리카 3개 대륙을 잇는 전략적 위치는 이란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고대 페르시아 시절부터 이어져 온 찬란한 역사와 문화는 이란인들의 또 다른 자랑거리입니다.
한국과 이란은 오랜 기간 깊은 신뢰와 우정을 쌓아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우호적 관계를 공고히 유지해 왔습니다. 1962년 서울과 테헤란이 외교관계를 맺은 후,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오고 있습니다.
1977년 테헤란 시장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서울과 테헤란에 각각 명명된 ‘테헤란로’와 ‘서울로’는 양국 우호의 상징입니다. 태권도는 이란 내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이며,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대중문화는 이란 청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양국관계가 어려웠던 때도 있었지만, 우리 양국은 서로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대화와 협력을 지속함으로써 이를 성공적으로 극복해 냈습니다. 이제 새로운 협력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된 만큼, 우리 대사관은 전통적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저를 비롯한 우리 대사관 직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기업인, 학생, 주재원 등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이란대한민국대사 김 준 표
이란 약황(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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