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다제내성결핵은 무슨 병인가?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 로 약 1,060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하였고, 약 130만 명이 결핵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결핵환자 발생이 매년 감소 추세에 있지만, 2023년 한 해 동안 약 2만 명이 결핵으로 신고되었고, 그중 약 550명이 결핵치료를 위한 핵심 약제인 리팜핀에 내성이 있는 다제내성/리팜핀내성결핵으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결핵은 적절한 약제로 꾸준히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특히, 다제내성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치료성공률이 약 60%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신약 사전심사 제도”를 통한 신약 사용의 보장성 확대 및 “전문가 협의체(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 를 통한 전문적인 치료 지원을 통해 80%에 가까운 높은 치료성공률을 거두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평균 18-20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했지만, 최근에 는 단기치료법의 도입(우리나라는 2024. 4월 도입)으로 치료기간이 6-9개월로 대폭 단축되어, 앞으로 치료성공률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질병관리청장 지영미, 책자 머리말)

다제내성결핵은 무슨 병인가요?(질병관리청, 다제내성결핵컨소시엄)

 

다제내성결핵은 왜 생기나?

여러 결핵약제(항결핵제) 중에 감수성(약에 잘 반응하는) 결핵의 치료에 사용되는 기본 약제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입니다. 이 4가지 기본 약제 중에 결핵 치료에 가장 중요한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두 가지 약에 모두 내성(약에 잘 반응하지 않는)인 결핵균에 의해 발생한 결핵을 다제내성결핵이라고 합니다.

왜 생기나? 첫 번째는 다제내성결핵균이 처음부터 몸을 침범하여 감염된 경우로, 대개 다제내성결핵환자와 접촉하여 발생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감수성결핵균에 감염되었다가, 치료 중 내성결핵균으로 변한 경우로, 보통은 단일 약제를 복용하거나, 부적정한 용량 또는 불규칙한 약제 복용, 임의 치료중단 등 부적절한 치료 과정에서 약제 내성이 유도되어 다제내성결핵균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

과거에는 다제내성결핵을 치료하기 위해 주사제를 포함한 약제로 20개월 이상 치료했습니다.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에 효과적인 신약들이 개발되어, 현재는 주사제 없이 먹는 약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과거와 달리 최근(2024년 4월) 부터는 단기치료(6-9개월)를 우선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 등 제한된 상황에서 폐절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최근 그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다제내성결핵 치료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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