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알리익스프레스 이용하기, 피해 사례와 예방

만족스런 온라인쇼핑

 

2023년 8월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온라인 쇼핑 동향" 자료에서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 6천억원 정도로 전년도 보다 25% 증가했다고 합니다.(얼마나 큰 금액인지 감이 오지 않지만, 그렇다고 칩시다) 전체 금액 중에서 절반(48%) 정도가 중국에서 오는 물량이었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티무 등 중국 직구 앱을 통한 초저가 상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50원이나 90원 정도의 돈으로 무선마우스와 모자를 구매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무료로 상품을 배송받는 경우도 있었지요.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사기 아닌가? 이런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정도였습니다. 
알리는 2023년 한국시장에 1천억원을 투자해 마케팅과 판촉행사를 진행하면서 시장선점을 시도한다고 하니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에서 운영되지만, 해외판매 전문이기 때문에 중국으로의 배송은 되지 않고 홈페이지의 언어도 중국어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반면 타오바오라는 쇼핑사이트는 중국어만 사용되는 중국 내 배송만 가능)
알리는 한국을 포함 아시아권과 유럽, 러시아, 미국, 일본, 남미, 중동지역의 국가에서도 이용된다고 합니다. 

알리는 한국에서 시장점유율(앱설치 건수)도 2022년 기준 57%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가성비와 빠른 배송 서비스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 산둥성에 물류창고를 지어놓고 주문에 따라 물품을 배송하면 평택항까지 13시간 밖에 걸리지 않고, 평택항에서 통관(1~2일) 후 빠르면 3~5일 안에 받아 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CJ대한통운은 한국내에서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을 배송하는데 3~5일 이내에 배송될 수 있도록 알리와 전략적 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도 결재 서비스로 이익을 얻는다고 합니다.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2대 주주인데 알리페이의 모기업은 알리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알리바바 그룹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쇼핑하기

물건을 구매하려면 우선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합니다.

로그인은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로 진행하면 빠르게 마칠 수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상품 종류 입력)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종류를 입력하고, 아래에 제시된 상품 중에서 희망하는 타입을 설정합니다. 

옵션: plus(주목할 만한 브렌드), 5일배송, 무료배송, 별점4이상

상품 선택 옵션

Plus(주목할 만한 브랜드)는 "쇼퍼 리뷰에서 92% 이상의 좋은 평가를 받은 브랜드"라고 합니다. 

상품 정보를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스토어 쿠폰, 컬러: 상품 구성품 등)

 

어느 정도 마음에 들면, 화면을 아래로 내려 사양과 특징, 고객 이용 후기를 검토합니다.  

마지막으로 화면 우측에 표시되는 배송지와 배송일자, 수량을 확인한 다음 결재하기를 클릭하여 금액과 코드, 주소, 결재를 진행합니다. 

더보기
한국어 상담이 지원됩니다.
주소는 한글로 써도 되고 로마자로 써도 됩니다. 한글로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결재는 직접 환불접수가 가능한 대한민국 국적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뱅크가 지원됩니다.
주문 취소는 결재 후, 배송시작 전, 배송시작 후, 배송완료 순으로 나뉘는데 어느 단계에서건 환불시 취소가 반영되기까지는 3일에서 15일이 걸립니다. 
결재 취소를 하면 바로 취소되는 것이 아니라 셀러에게 주문취소 요청을 해서 셀러가 승인하면 취소되는 방식이어서 셀러가 발송을 미룰 때 빨리 보내라는 협박으로 사용되다 보니 셀러는 주문취소 요청을 독촉으로 이해하고 그냥 물건을 보내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물건이 도착하면 분쟁을 통해 환불받아야 하는데 반품 배송비를 보상해주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포기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구매 후 1시간 이내가 아니면 주문 취소는 불가능에 가깝다)
중국 광군제(11월 11일)를 기해 할인 혜택을 노리는 사람들이 있다. 미리 장바구니에 넣어놓고 이벤트를 확인하면 유리합니다. 

 

국내 알리익스프레스 앱 설치 건수 추이(당근마켓과 비교)

[2023.11.5. 연합뉴스 보도자료 추가]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국내 사용자 수는 545만명으로 2020년 9월(152만명) 대비 3.6배로 급증했다. 이는 2022년 9월(274만명)과 비교해도 2배로 증가한 것이다.

 

쿠팡(2천862만명), 11번가(846만명), G마켓(636만명)에 이은 4위권으로, 머지않아 '빅3'까지 넘볼 태세다.

최근에는 중국의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 '테무'(Temu)가 한국 시장에 상륙해 빠른 속도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테무 앱 이용자 수도 지난 8월 52만명에서 9월에는 170만명으로 한 달 만에 3배로 늘었다.

 

해외직구 이용 현황과 문제점

해외직구 이용자 현황(출처 매일경제)

직구란 해외 물건을 중간 도·소매업자를 거치지 않고 개별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소비 행태다. 해외 직구의 가장 큰 장점은 세금과 부가가치세가 면세된다는 점이다. 한국 소비자가 아마존 등 미국 직구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200달러까지 관세를 포함한 세금을 내지 않는다. 미국 외 국가의 쇼핑몰은 150달러까지 무관세다.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 불만과 함께 '반품' 및 '폐기' 문제도 늘고 있는데, 관련 업계에선 '직구용 보세창고'가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소비자의 '단순 변심'으로 구매를 취소할 경우 반품 운송비를 소비자가 내야 한다"면서 "소비자뿐 아니라 상당수 업체들도 '반송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반품 물건을 폐기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제조 업체는 "해외 직구에 지나친 특혜를 주면 값싼 직구 상품이 물밀듯이 쏟아져 생존이 어렵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수입물품에 대한 관세와 부가세를 부담하는 수입업자들도 '조세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해외 직구는 재판매가 아닌 자가소비 목적일 경우, 관세와 부가세 면세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연간 구매 횟수 제한이 없어 해외 직구가 대량으로 이뤄지면 이 경계가 불분명해진다는 것이다.(매일경제)

 

 

 

해외직구 피해 조사결과(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보도자료(국제거래, 물품구매보다 서비스거래에서 피해 경험 많아)

 

 

최근 1년 이내 해외 물품구매(이하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500명에게 설문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식은 국내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한 구매대행(372), 글로벌 쇼핑 플랫폼 등에서 직접구매(221),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후 국내로 배송만 의뢰하는 배송대행(186)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자주 이용하는 사이트는 구매대행의 경우 쿠팡(29.8%, 111), 네이버(26.1%, 97), 11번가(16.7%, 62) 등의 순이었으며, 직접구매는 알리익스프레스(28.5%, 63명), 아마존(27.6%, 61명), 아이허브(20.4%, 45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상위 3개 사이트에 대한 이용률*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 (구매대행) ’2057.0% ’2372.6%, (직접구매) ’2059.0% ’2376.5%

 

각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국내 쇼핑 플랫폼의 경우 공통적으로 사이트 이용 편리성이 가장 높았고, 글로벌 쇼핑 플랫폼의 경우 알리익스프레스는 저렴한 가격, 아마존은 판매제품의 다양성을 첫 번째로 꼽았다.

해외 숙박항공권 거래 시에도 숙박업소나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기보다 온라인 여행사(OTA, Online Travel Agency) 등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은 이용자(467) 93.6%, 항공은 이용자(279)72.0% 플랫폼을 통해 거래했다고 응답했다.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숙박은 아고다(40.0%, 187), 호텔스닷컴(15.6%, 73), 에어비앤비(13.3%, 62), 항공권은 국내 여행사(27.6%, 77), 트립닷컴(17.6%, 49), 아고다(8.6%, 24), 마이트립익스피디아(7.9%, 22) 등의 순이었다. 이용률 상위 5개 사이트를 살펴봤을 때 ’20년 조사 결과 대비 국내 여행사의 비중은 줄고 글로벌 OTA 이용 비중*은 늘어났다.

* 글로벌 OTA 이용 비중 : (숙박) ’2063.9% ’2382.2%, (항공) ’2026.2% ’2341.9%

각 사이트를 선택한 이유로 국내 여행사 선택 응답자는 사이트 이용 편리성’, 글로벌 OTA 선택 응답자는 저렴한 가격1순위로 꼽았다*.

* , 숙박 이용률 3위 사이트인 에어비앤비의 경우 상품 다양성1위로 조사됨.

설문 결과, 해외직구 이용자(500명)의 10.2%(51명)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트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31), 아마존(9), 11번가(8), 네이버쇼(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는 피해 경험자가 가장 많았을 뿐만 니라 피해가 해결된 경우도 적어(19) 조사대상 중 해결률*이 가장 낮았다(61.3%).

*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사람 수 대비 경험한 피해가 해결됐다고 응답한 사람 수

해외 서비스거래의 경우, 숙박 및 항공 이용자(498) 22.5%(112)가 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용자 수 대비 피해 경험자 수가 많은 사이트는 숙박은 부킹닷컴(20), 익스피디아(10), 항공은 마이트립(8), 트립닷컴(13) 등의 순이었으며, 이 중에서도 부킹닷컴(60.0%), 마이트립(50.0%), 트립닷컴(46.2%)은 피해 해결률이 저조했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해외직구에서는 ‘주문 상품과 다른 제품 수령’(26명, 51.0%), ‘파손·분실, 배송지연 등 배송사고’(21명, 41.2%)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해외 서비스거래 중 숙박에서는 고지된 금액보다 많은 금액 결제’, ‘이중 또는 자동 결제등 결제 관련 피해(73, 38.8%), 항공에서는 취소변경 시 과도한 위약금 또는 수수료 부과(39, 46.4%)가 가장 많았다(복수응답).

또한, 안전한 해외직구 및 해외 서비스거래를 위해 가장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물품구매와 관련해서는 플랫폼 운영자의 개별 판매자 관리감독 강화, 서비스거래와 관련해서는 이중결제, 카드정보 도용 등 결제 관련 피해 해결을 위한 결제 사업자의 적극적인 조치를 꼽았다.

이처럼 해외 거래 시 글로벌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나 각 플랫폼의 소비자피해 해결률은 국내 사업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글로벌 플랫폼과 같은 해외 사업자들은 자체 이용약관 등을 내세워 국내 기준에 따른 피해 해결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외 사업자에게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는 계약체결 전 거래조건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소비자에게 ▲먼저 거래를 원하는 온라인 사이트 내 사업자 정보(About Us), 이용약관(Terms & Conditions)을 찾아볼 것, ▲국내 사무소 또는 고객센터 유무, ▲청약철회 조건 또는 예약 변경‧취소 가능 여부, ▲판매자나 플랫폼과의 연락 방법(24시간 핫라인, 전자우편, 챗봇 등)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해외 물품서비스 구매 전 국제거래 소비자포털(crossborder.kca.go.kr) 공개된 사기의심사이트와 피해다발 사업자를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참고하여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련한 해외 사업자와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해외 물품구매 시 주의사항

 

  마무리

해외 물품구매는 국내 온라인 쇼핑 보다 많은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분쟁이 있을 경우에도 국가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해외 직구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매자 정보와 내국인들의 후기를 확인하고,
결재하기 전에 주문취소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여 2번 이상 확인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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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2 - [일상과 생각] - 해외직구, 동향과 통관 과세 배제대상

 

해외직구, 동향과 통관 과세 배제대상

관세청에서 2023년 발행한 "해외 직구 통관 길라잡이"와 2023년 2월 보도자료(뜨거운 해외직구 열기, 여전히 진행중)를 기초로 본 내용을 작성하였습니다. 해외직구를 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통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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