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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시작한다. 낯선 곳에 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거나 낯선 물건/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여행은 지금 내가 있는 공간에서 이동하고, 낯선 환경에서 결국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그래서 일상으로 되돌아왔을 때 여행전에 지루하게 느꼈던 일상이 새롭게 느껴진다. 계속해서 일상을 지속하는 힘이다. 일상으로 되돌아오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일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여행은 여행이 아니다. 먼 곳으로 떠나야만 여행이 아니다. 방구석 여행도 있다. 전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장판밑에 살고 있는 개미의 삶을 관찰하면 그것도 여행이다. 익숙한 것에서 떠나 새롭고 낯선 상황에 빠지는 것이 여행이다. 공간을 이동해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여행이랄 것도 없다. 어느 지방도시를 가도 비슷한 음식, 비슷한..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경기도 이천시는 인구 약 24만명으로 하이닉스 전자가 소재한 곳으로, 이천 쌀과 장호원읍 햇사레복숭아로 유명하다. 동서울(송파구, 하남)에서 승용차로 30~5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천IC, 서이천IC, 남이천IC가 있어 남북/동서교통로가 발달되어있고 주변에는 물류센터가 많다. 서이천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은 아시아 최대 아울렛이라고 한다. 패션, 스포츠, Kids 매장이 있어 주말/휴일에는 제법 사람들이 붐빈다. 애견카페 도그리움(입장료 8천원)과 개들의 정원(입장료 7천원)도 애견과 견주가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이천에서 소소한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곳은 테르메덴(독일어로 온천을 뜻하는 ‘테르메’ therme)와 낙원을 뜻하는 ‘에덴’(eden)이 합쳐진) 온천, 시몬스침대 테라스(전시장..
셀카는 촬영자 스스로가 피사체가 되어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줄여서 셀카라고 부른다. Self camera를 우리말식으로 분절시킨 셀프 카메라의 준말이며, 영어권에서는 셀피(Selfie)라고 한다. 셀프카메라(Self Camera)는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세상에게 보여지는 나를 갖고 싶은 마음이다. 셀카는 내가 중심이 되어 세상을 보기보다 타인이 중심이 되어 보여지는 나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 TV를 너무 많이 봐서, 나를 주인공으로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 셀카는 세상에 있는 많은 것들을 근접하여 보거나 전체를 일관하여 아름다움에 경탄하기 보다 내가 주인공이되어 나를 빛나게 보여주고 싶어하는 마음 셀카는 내가 살고 있는 유일한 세상, 지금 그리고 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나중)에..
지난 3월 초에 정말 삽질해서 밭을 다듬고(1주일 동안), 거름 10포대(1포대당 약 2~4천원)를 쏱아붓고 살충제(가루형태)까지 섞어서 뒤집어 주었지요. 처음에는 거름 냄새가 심하지만, 3일 정도 지나면 사라집니다. 거름은 가스를 제거해야하기 때문에 곩고루 펼쳐줍니다. 4월 초에 둑을 만들었습니다. 또 2주 후에 비닐을 씌우고, 고랑 사이에 제초매트를 깔았습니다. 장마철 지나면 정말 풀이 무섭게 자랍니다. 2년 전에는 고추모종을 조금 일찍 심어서 냉해를 보았습니다. 야간 최저기온이 6도시 이상 되었을 때 심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고추가 냉해를 입으면, 나중에 보니 2주 늦게 심었던 고추 보다 더 느리게 자라더라구요. 한국인의 밥상에서 없어서는 안될 것이기에 고추는 매력적입니다. 그러나, 손이 ..
봄 바람이 사납다. 여기서 불었다가 저기서 불었다 한다. 꽃가루가 날린다. 꽃처럼 예뻐보이지 않다. 그래도 햇볕은 좋다. 그리고, 널 생각할 수 있어서 .... 바람부는 날(나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