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구정면 구정리 산135번지 일원에 2008년부터 조성하여
2013년 10월 30일 개원하였습니다.
예로부터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하여 붙여진 용소골에 『천년숲속 만남의 장』이라는 주제로 우리지역의 대표수종인 금강소나무를 잘 가꾸어 온 곳으로 천연숲 본연의 모습 그대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목원은 약78.5ha(24만평)에 부지에 23개의 다양한 테마를 갖고 1,127종 22만본의 식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물소리, 꽃향기, 솔향기 등을 접할 수 있으며, 생강나무와 때죽나무의 군락을 이루고 있는 숲생태관찰로, 천년의 기다림이 있는 천년숨결치유의길, 금강소나무를 품고있는 솔숲광장, 다양한 야생화를 주제로한 비비추원, 원추리원,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등의 전시원을 갖추고 있어 숲체험학습과 산림욕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강릉시 강릉솔향수목원 관리 및 운영 조례에 따라 운영됨)
2023년 6월 1일, 야간 개장을 하여 야경이 아름답습니다. 하절기의 경우 18시에 입장 마감 후 20시에 재개방하며,
야간개장 시 일부코스만을 운영하므로 개방하고 있지 않은 곳의 통제를 위해 차단봉 설치와 통제구역에 관람객분들이 남아계신지 체크하고 있습니다. 야간개장 전 해가 길어 저녁 8시 이전에는 조명이 보이지 않으므로 부득이 20시부터 재개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야간 운영: 하절기(3월~10월): 20시~23시까지, 동절기(11월~2월): 18시~22시까지
* 매주 월요일과 설날, 추석 당일에는 휴원합니다.
* [참고] 숲속결혼식장으로 개방하여 강릉에 주소를 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중입니다. 문의 033-660-2321
* 반입금지 물품: 술, 담배, 돋자리, 그늘막, 물놀이용품, 채집망 등
* 반입금지 음식물: 치킨, 피자, 홀케이크, 수박, 참외 등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과일(도시락과 썰어담은 과일은 허용됨)
[참고] 수목원 내부에는 쓰레기통이 없습니다.
제1주차장(입구)과 제2주차장(고지대)이 있는데 그리 넓지 않으며, 1주차장에는 버스를 주차할 수 없습니다.
솔향수목원은 주차료와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수목원 산책코스는 하늘정원길이 왕복 2km 40분 정도 걸리며, 전체 관람길은 왕복 3km 80분이 소요됩니다.
시간이 제한되는 경우, 숲속 잔디광장과 염료식물원을 지나 하늘정원까지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숲속잔디광장에는 곰돌이, 말, 기린 잔디 모형이 있어 다양한 포즈로 사진찍을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인송은 연인이 서로 껴않은 모습을 연상합니다.
연인송은 강릉앞바다가 바라보이는 하늘정원에 있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소나무는 크게 2~3엽송(소나무아속)과 5엽송(잣나무아속)의 두 종류로 나뉩니다. 잣나무는 소나무의 친척뻘되는 수종으로 솔방울이 크고 잎이 5개씩 붙어 있습니다.
리기다소나무는 미국 동부가 원산지인데, 나무줄기에 잔가지와 잎이 덕지덕지 붙어있으며 옹이와 송진이 많아 목재로 쓰기 힘들다고 한다. 한국전쟁 이후 황폐한 야산을 신속하게 산림화하기 위해 리기다소나무를 많이 심었고 이 때문에 산불에 취약하고 한다.
나무는 키에 따라 교목(키큰나무)과 관목(작은나무)으로 나뉩니다.
관목은 주된 줄기가 분명하지 않고 밑동에서 가지가 많이 나는 키작은 나무입니다. 조팝나무, 팥꽃나무, 화살나무 등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울타리 조경 용도로 많이 쓰입니다.
한국의 소나무는 연교차가 30도에 육박하는 기후 때문에, 해외의 소나무 보다 목질이 더 튼튼하고 습기도 덜 먹는다. 춥고 험하고 척박한 땅에서 자란 소나무를 '금강송'이라고 부른다. 무대 장치로 자주 이용되는 미송(미국 북서부 원산 소나무)은 조각나고 뒤틀리는 일이 빈번하다. 반면 금강송은 참나무에 필적하는 수준이어서 일반 소나무에 비해 비싸다.
금강송은 줄기가 밋밋하고 곧게 자라서 소나무 중에서는 최상급의 목재로 요긴하게 쓰였다. 가지가 짧고 줄기가 굽은 소나무는 햇볕을 못 받아서 쉽게 도태되었을 것이다. 조선의 궁중문화재에 쓰이는 목재는 거의 다 금강송이다. 금강송을 벨 때는 "어명이오!" 하고 외쳤다고 한다. 임금의 명으로 자신이 벌목되어야 함을 나무에게 알려 벌목당하는 나무의 혼을 달래려는 의미였다고 한다.
금강송은 적송과 유전학적 차이가 없고, 다만 자라난 환경에 따라 외형적 특징이 달라진 것이라고 한다.
침엽상록수는 일반적으로 중심 줄기가 곧게 일자로 높게 뻗는 것이 특징이나, 소나무는 중심 줄기가 휘어져서 구불구불하게 자라므로 각자의 환경에 따라 나무마다 구부러지는 모양이 다르다.
즉, 각 개체는 저마다 고유의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험한 환경일수록 이러한 구부러짐을 더 관찰할 수 있으므로 그 줄기에서 자연을 이겨내는 나무의 강한 생명력과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생태학적으로는 소나무는 산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따뜻하고 적당히 건조한 기후와 적당한 햇빛을 좋아한다. 나무의 높이는 25~35 m이고 뿌리, 잎에서 타감작용을 일으키는 갈로탄닌이라는 천연 제초제를 분비하는 특성 때문에 진달래와 철쭉 정도 외에는 소나무숲에서 함께 자랄 수 있는 식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소나무를 심으면 주변에 잡초가 잘 안 자란다. 대신 입혀놓은 잔디 떼도 죽기 때문에 무덤가에는 웬만하면 소나무를 심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 무덤가에 자주 심는 나무가 측백나무이다.
* 타감작용(allelopathy): 식물 혹은 미생물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화학물질을 분비하여 다른 경쟁자들을 제거하는 성질을 말한다. 페니실린은 푸른 곰팡이의 타감물질이다. 소나무는 갈로타닌이라는 타감물질을 분비하여 진달래와 맥문동을 제외한 다른 식물은 자라기 어렵다.
가로수로서 소나무
소나무는 공해에 취약하여 도시의 가로수로서는 적합하지 않은 수목으로 알려져 은행나무, 느릅나무, 이팝나무, 벚나무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대도시에서 소나무의 더딘 성장이 오히려 관리 측면, 조경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하여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반사적인 수요가 발생하는 추세이다.
기존의 대도시에 배치되던 가로수는 대체로 상록활엽수나 은행나무 같은 낙엽활엽수였으며, 그중에서도 잎이 넓은 버즘나무같은 가로수는 다른 수종에 비해 너무 빨리 자라나서 담당 공무원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기 일쑤였다. 게다가 은행나무는 그 특유의 악취 때문에 가로수로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많다.
그래서 2000년대 후반부터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자는 여론이 확산되었고, 선제적으로 소나무를 가로수로 심은 도시에서 비록 소나무가 공해에 취약할지언정 꾸준한 관리를 받으면 더디게나마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 이래로 소나무가 가로수에 적합하지 않은 품종이라는 인식은 줄어드는 추세이다.
최근 들어서는 소나무과 상록침엽수가 미세먼지 저감 우수품종, 최상의 품종이라는 국립산림과학원의 발표가 나오면서 소나무의 가로수로서의 적합성이 더욱 빛을 발하는 추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잎사귀가 둥글고 잎이 빨리 떨어지는 활엽수는 한 그루당 1년 흡수량이 22 g 내외를 오간 반면, 잎사귀가 바늘처럼 뾰족하고 잎이 오랫동안 붙어있는 침엽수는 44g을 흡수해냈다고 한다. 침엽수가 흡수력이 갑절로 좋다는 것이다.
아파트 건설시에도 조경수로 소나무를 옮겨심는 경우가 있는데, 소나무 한 그루를 옮겨 심어 3년 정도 생존하면 값이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사이를 오간다고 한다. 그래서 업자들이 몰래 소나무를 도둑 채취하지만, 이 경우에는 도심으로 재선충병이 옮겨질 가능성이 있어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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