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봄 여름은 길어지고, 가을 겨울은 짧아지고 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2024년 여름이 지나면서, 계절변화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 열대야, 가뭄, 홍수와 같은 극한 기상현상이 더욱 자주 강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현상은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구나 알기쉬운 탄소중립 녹색성장(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기후정보포털에서 제시한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보고서'를 살펴보겠습니다. 

 

흔히, 우리나라(군대에서)는 4계절이 아니라 여름과 겨울 2 계절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봄과 여름은 길어지고 있고, 가을과 겨울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은 빨라지고 가을은 점점 늦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추석에 열대야를 겪고 나니 정말 공감되네요)

 

우리나라의 계절 변화

 

기후학적으로 계절을 구분해 보면, 계절 시작일과 계절 길이의 변화도 뚜렷이 나타나서 봄의 출현 시기는 빨라지고, 가을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30년(1912-1940년) 대비 최근 30년 (1991-2020년) 겨울길이는 22일 짧아졌고, 여름이 20일 길어지고 있어요.

특히 전국 6개 도시의 기상관측지점(서울, 인천, 대구, 부산, 강릉, 목포)에서 계절의 길이를 측정해 보니 최근 10년(2011-2020년) 동안 여름은 127일로 길어지고 겨울은 87일로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겨울 옷은 많이 살 필요 없는 건가요?(자동차 월동장구, 부츠 등 안 팔리겠죠?)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몇가지 자료를 살펴보겠습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1%

지구는 두꺼운 공기층인 대기층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공기는 질소 78%, 산소 21%, 기타 1%로 구성되어 있죠.
바로 이 기타 1%에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등으로 이루어진 온실가스가 포함되어 있어요.

아주 작은 양이라 놀라실 수 있습니다. 이 작은 비율의 온실가스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니 말이죠. 1%에서 조금이라도 양이 더 많아지면 더 큰 영향을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소 트림이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는 온실가스는 1997년 채택된 교토의정서에서 총 6개로 규정된 이후 2011년 개정된 새로운 교토의정서에서 삼불화질소(NF3)가 추가되어 현재 총 7개가 되었습니다.

1. 이산화탄소(CO2)는 석탄,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고, 나무의 벌목과 화재, 바이오매스의 잔존물이 부패할 때도 발생합니다.

2. 메탄(CH4)은 습지, 해양, 식생 등 자연적인 요인과 더불어 농사를 짓거나 가축을 기르는 과정에서도 발생하는데, 특히 가축 장내발효소 (트림)로 발생되는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3. 아산화질소(N2O)는 농업에서 주로 발생하며, 일부는 산업공정 벌목 및 폐수․폐기물 소각 과정에서도 발생합니다.

4. 불화탄소(PFCs), 수불화탄소(HFCs), 육불화황(SF6), 삼불화질소(NF3)는 주로 산업공정 등에서 발생합니다

 

커피는 왜 점점 비싸질까요?

커피 재배는 온도, 일조량,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량에 민감하답니다.

아라비카는 18-21℃가 적정하고, 로부스타는 22-30℃를 확보해줘야 하는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IPCC는 2050년 지구의 온도가 3℃ 이상 올라가면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재배지가 각각 75%, 63%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답니다.

커피 제조업계는 기온 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품종 개량에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고 재배지를 옮기는 것도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쭉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커피 원두 아라비키와 로부스타는 생김새가 완전히 다릅니다. 커피 생산량 중 아라비카가 70%, 로부스타는 30% 차지합니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커피원두)

 

우리나라 갯벌의 기여

우리나라 전체 갯벌은 연간 약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이 수치는 자동차 11만 대가 배출하는 양과 같습니다. 갯벌과 같은 습지는 지구 지표면의 약 6%를 차지하는데 이런 습지가 지상에 존재하는 탄소의 40% 이상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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