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와 질병] 부모 원망 말고, 생활습관 고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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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에 따른 조기사망은 유전적 영향이 클까 아니면 생활환경과 습관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칠까?

이런 문제에 대해 연구한 2025년 영국의 논문 발표자료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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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이재균 @ljkyun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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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3MB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 변화의 17%를 환경적 요인이 차지한 반면 유전적 요인은 2% 미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확인된 25가지 독립적인 환경 요인 중 흡연, 사회경제적 지위, 신체 활동 및 생활 조건이 사망률과 생물학적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희망적인 부분은 중대한 질병을 유발하는 환경적 위험 요인 중 23가지가 수정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용 여부, 신체활동 수준, 수면 시간, 흡연, 배우자의 존재 여부 등이 이에 해당하는 요인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가 주도한 이번 연구는 약 50만 명의 유전자염기서열분석, 자기공명영상(MRI), 혈액·소변·타액 샘플, 가족 건강 이력 등 상세한 의학 기록이 포함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22가지 주요 질병에 대한 164개의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위험 점수가 노화, 연령 관련 질병, 조기 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특히 단백질체 분석(proteomic profiling) 자료가 있는 4만 5000명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들의 혈액 샘플은 단백질체 분석을 통해 실제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의 차이를 산출하는 데 사용됐다. “우리는 각 참가자가 생물학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얼마나 빨리 또는 천천히 나이 드는지를 추정할 수 있다. 단백질체 나이 차이(proteomic age gap)는 매우 강력한 사망률 예측 인자이며, 허약함(노쇠화)이나 인지 기능과 같은 중요한 노화 특성과도 강하게 연관되어 있다”라고 미국 하버드 의대 계열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연구원이자 수석 저자인 오스틴 아르젠티에리(Austin Argentieri) 박사가 말했다. 평균 12.5년간의 추적 기간에 발생한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3만1716명으로 집계됐으며, 전체 사망 건 가운데 74.5%가 75세 이전에 발생한 조기 사망이었다.

분석 결과 환경적 요인은 추적 기간의 사망 위험 변화에 미치는 영향의 17%를 차지한 반면 유전적 요인의 영향은 단 2% 미만에 그쳤다. 확인된 25개의 독립적인 환경 요인 중에서는 흡연, 사회경제적 지위, 신체 활동, 생활 조건이 사망률과 생물학적 노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환경의 영향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10세 때의 고도 비만이나 저체중, 출생 전후의 산모 흡연 등 생애 초기에 노출되는 요인들은 30~80년 후 노화와 조기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생활환경 노출은 폐, 심장, 간 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반면 유전적 요인은 치매와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등의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뿐만 아니라 이를 낮추는 요인도 조사했다. 배우자와 함께 사는 것, 고용 상태, 경제적 안정이 수명을 연장하는 데 가장 큰 효과가 있었다.

“우리 연구는 개인이나 사회경제적 여건을 개선하고, 흡연을 줄이며, 신체활동을 촉진하는 정책을 통해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일이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 보여준다”라고 책임저자인 코넬라 반 두인(Cornela van Duijn) 옥스퍼드 의대 교수가 말했다.(동아일보 보도내용 참조)

 

요약하면, 배우자와 함께 살면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는 것이 장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듣고보니 뻔한 이야기다.

그래도 우리가 오해하고 있었거나 소홀히 했던 부분을 상기시켜주기에 의미있는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심폐 간 질환은 생할습관이 중요하다. 

치매와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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