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방송된 TvN 우아한 인생에서 배우 구혜선이 물티슈로 세안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 장면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첫 째는 차 안에서 노숙생활을 한다는 것 때문이고, 두번째는 물티슈로 세안하는 것이 피부에 좋지 못하다는 것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두 번째, 물티슈로 세안을 하는 것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시중에는 일반 물티슈도 있지만, 화장을 지우는 클렌징 물티슈도 있다. 외출했다가 집에 왔을 때, 화장을 지우는 간편한 방법으로 클렌징 물티슈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피부 관리에 썩 좋은 방법은 아닐 수 있다.
거의 모든 화장품과 물티슈에는 방부제가 들어가 있다. 이 방부제를 다른 표현으로 '보존제'라고도 한다. 방부제라고 하면 왠지 건강에 안좋을 것이라는 인식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화장품과 위생용품에 방부제(보존제)가 들어간다. 상품의 제조과정에서 불필요한 박테리아 또는 세균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이고, 상품의 유통과정에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며, 소비자가 사용하는 도중에 오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출처,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
물티슈는 다른 제품보다 많은 방부제(보존제)가 들어가기 때문에 세안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는 “물티슈는 젖은 티슈를 사용하는 제품 특성상 세균 증식 억제제인 살균제나 방부제 성분이 일반 화장품보다 더 많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화장품 원료 중 가장 독한 게 방부제다. 신 교수 역시 “예전 화장품 전 성분 표시제가 없었을 시절에도 방부제는 표시 성분이라고 지정해 용기에 표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방부제는 피부에 악영향을 준다. 신규옥 교수는 “방부제가 많이 들어가는 만큼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일반 화장품보다 크다”며 “특히 민감성 피부의 경우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화장품법에 따르는 순한 물티슈라고 해도 세안용으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신규옥 교수는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규제되는 것은 피부에 사용되니까 하는 안전상의 조치다”며 “결과적으로 완전 클렌징 전용으로 나오는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부분 세정용으로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출처, 헬스조선 순한 베이비용이라도,, 물티슈로 세안하다간 '이런 위험'이)
세안용 물티슈로 화장을 지워야 한다면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이 있다.
1. 화장품 보존제 성분 중에서 안전하다고 인정된 것은 "파라벤"이라고 한다. 미국 FDA 기준으로 안전하다고 승인된 항균성분이라는 것이다. 물티슈 성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파라벤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의 한 군(群)으로 보존제 역할을 합니다. 파라벤은 제품을 손상시킬 수 있는 곰팡이, 박테리아 및 효모의 성장을 막는데 매우 효과적이어서 제품의 저장 수명과 안전성을 향상시킵니다. 물을 함유한 모든 제품은 곰팡이나 세균의 번식으로 인해 오염되기 쉽습니다. 제품에 곰팡이가 피고, 색이 변하며, 악취가 나거나 또는 부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정 조건 하에서는 부적절하게 보존된 제품이 오염되어 유해한 수준의 미생물이 자랄 수 있습니다. 화장품을 바를 때 화장 도구와 피부가 접촉하게 되면 잠재적으로 화장품이 세균이나 진균에 노출됩니다. 파라벤은 모든 종류의 화장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어 이러한 변화를 막고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피부트러블을 막을 수 있습니다. (출처, 대한화장품협회)
2. 물티슈로 힘주어 문지르는 것보다 중요 부위를 가볍게 닦아내는 것도 차선책이라 할 수 있다.
3. 물티슈로 닦아 낸 다음, 물과 비누를 이용해 씻자.
4. 씻은 다음, 얼굴 피부에 남은 수분은 타월로 가볍게 두드려 닦아내자. 생각보다 타월로 문지르는 것은 피부에 과도한 자극이 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