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여행, 백제의 시간 속으로 떠나는 하루
여러분, 혹시 ‘부여’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백제의 고도’, 그리고 연꽃이 뭉게뭉게 핀 궁남지가 먼저 생각납니다. 이번에 부여 여행을 다녀왔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백제의 역사와 자연에 푹 빠져버렸어요. 오늘은 저만의 재미난 에피소드와 함께 부여의 뜨는 명소들을 소개해볼게요!
부여왕릉원과 궁남지 그리고 엄청난 규모의 백제문화단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요즘 관광 트렌드와 사진 찍는 포즈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660년까지 약 700여 년간 존속한 한반도의 한 나라였습니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러 나라와 무역 및 문화교류가 활발했던 나라였습니다. 여러 가지 문화재속에서 이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부여왕릉원
부여왕릉원은 사비시대(538~660)의 백제왕릉묘역입니다. 동쪽 나성의 바로 바깥에 7기의 고분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중앙구역에 위치한 무덤들이 그 크기나 위치로 보아 사비시대 역대 왕들의 왕릉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앙 고분군의 입지는 전통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명당지와 잘 일치되고 있어 백제 당시에 이미 풍수지리사상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여왕릉원 아트뮤지엄은 무덤속에 들어가는 기분이 드는 구조입니다. 어둠 속에서 백제의 역사와 유물 그리고 시각자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왕릉원뮤지엄을 나오면, 아주 넓은 잔디광장이 펼쳐집니다.
나무 한 그루가 우뚝 선 그곳에서 사진찍는 명소가 있으니 자신만의 포즈를 남겨보시기 바랍니다.
궁남지
「삼국사기」에 '무왕 35년(634년) 궁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여 리나 되는 긴 수로로 물을 끌어들였으며, 물가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고 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을 본떴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고 합니다.
궁남지는 여름이면 연꽃이 호수 가득 피어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백제의 궁궐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켜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연잎 사이로 개구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연못에 비친 하늘이 그림처럼 펼쳐져 정말 힐링이 따로 없답니다.
현재의 궁남지는 1965~1967년, 1971년 실시된 복원공사를 통해 조성된 모습으로 백제시대 당시의 궁남지는 이보다 훨씬 규모가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궁남지는 조성 기록이 남아 있는 몇 안되는 백제시대 조경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수련이라는 이름은 꽃잎이 밤에는 접어드는 습성이 있어 잠자는 연꽃이라는 뜻으로 붙려진 이름입니다.
뿌리줄기가 굵고 짧으며 밑부분에서 많은 뿌리가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잎은 난형으로 물 위에 뜨고 화살촉과 같이 중앙을 향해 갈라져 있습니다. 꽃은 6~8월에 피며 적색, 황색 등 다양하답니다.
궁남지에서 백제문화단지로 가는 길에 음식점 백제궁수라간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음식맛이 정갈하고 간이 적당해서 좋았습니다. 버섯전골을 추천합니다.
백제문화단지
백제문화단지는, 우리 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으면서 고대 일본문화의 원류가 되었던 백제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리는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지난 1994년부터 20여년에 걸친 역사에는, 총 6,904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330만 평방미터의 대지위에 사비궁과 능사, 생활문화마을과 위례성, 백제역사문화관과 한국전통문화학교를 건립하고 민자사업으로 롯데부여리조트를 유치하였습니다.명실상부하게 세계적인 역사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는 이곳에서 1,400년전 찬연했던 백제의 기상과 문화의 정수를 느끼시고 그 때의 정취에 흠뻑 젖어보시기 바랍니다.
백제문화단지 바로 옆에 롯데부여리조트와 롯데아울렛이 있어 쇼핑도 즐길 수 있습니다.
1993년 백제의 도읍지 부여가 백제문화권특정지역으로 지정되고,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년간에 걸쳐 조성되었습니다.
백제문화단지는 정말 넓습니다. 박물관과 공원 그리고 옛 사극드라마 촬영장을 합쳐놓은 듯한 규모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관광단지 안에서 전기자전거, 하늘자전거, 백마강 힐링열차, 수륙양용버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백제역사문화관 안에는 다양한 백제의 생활문화 모습과 시대별 도표, 에니메이션 영화 등 볼거리가 많습니다.
백제의 궁궐 천정전입니다.
국내 최초로 삼국시대 백제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왕궁/사찰의 청아하고 은은한 단청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건축양식으로 사비성의 모든 건물마다 백제시대 유적과 유물에 근거한 사실적 재현을 통하여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백제 왕궁인 사비궁과 대표적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개국 초기 궁성인 위례성 등 1,500년 전 문화대국이었던 백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여는 이렇게 역사와 자연, 체험이 어우러진 여행지라 누구와 가도 만족도가 높아요.
도시의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백제의 시간 속으로 푹 빠져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 부여 여행 어떠세요?
연꽃 향기와 백제의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사진 찍고 돌아서는 여행, 이게 다 인가?
새로운 관광 트랜드란 무엇일까요?
1. 체험과 참여 중심의 관광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전통 공예, 민속놀이, 지역축제 참여 등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기존의 관광에서 얻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2. 현지 가이드에게 듣는 이야기,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려진 숨은 명소와 역사 이야기 등 참여형 활동에 이야기를 추가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역사 퀴즈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겠네요.
3. 포토존에서 스토리가 있는 사진을 찍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관광은 더 이상 ‘보고, 찍고, 끝’이 아니라, ‘느끼고, 배우고, 참여하는’ 경험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지의 문화와 사람, 기술, 재미를 결합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도입하면, 관광객의 만족도와 지역의 지속가능성 모두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직접 주인공이 되는 여행’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사진 포즈
내가 주인공이 되는 포즈”란 단순히 사진 속에 나오는 모습을 넘어서, 그 순간 내가 여행의 중심이 되고, 스토리의 주인공처럼 느껴지게 하는 특별한 자세나 표현을 뜻합니다. 즉, 사진 한 장으로 나의 개성과 감정, 여행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하는 포즈를 말해요.
그러면 어떻게 찍는 것인가요?
1. 억지로 꾸민 듯한 포즈, 무뚝뚝한 표정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선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부터 추천합니다. 자연스럽게 나오는 표정과 몸짓이 가장 주인공답습니다.
2. 스토리를 담은 포즈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바람을 맞으며 머리를 넘기거나, 무엇인가를 바라보며 미소짓는 모습도 좋구요. 왜 이곳에 왔는지? 지금 무엇을 느끼는지? 그러한 특별한 순간을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유적지 앞에서 백제인의 자세를 흉내낸다거나, 연꽃을 향해 손을 뻗는 동작 등 현지의 상황과 부합되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면 될 것입니다.
3. 배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내가 돋보이는 포즈가 '주인공 포즈'입니다. 예를 들어 넓은 자연 풍경 앞에서 팔을 벌려 자유로움을 표현하거나, 산책길을 걷는 뒷모습을 찍어 '여행 중인 나'를 강조하는 방식입니다.
4. 좀 더 디테일하게 보면, 사람의 마음을 표현하는 손가락 모양도 좋구요. 웃음짓거나 놀란 표정, 생각에 잠긴 모습, 옆모습 등 순간의 진솔한 감정을 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사진찍는 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 우선 마음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심호흡을 합니다.
2. 편안하게 움직이면 마음도 따라 움직입니다. 다양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시도하면서 나다운 순간을 찾습니다.
3. 소품을 활용합니다. 모자, 스카프, 여행가방, 티켓 등 분위기를 살리는 포즈와 사진에 원근감을 넣습니다.
4. 사진은 빛의 예술입니다. 빛의 각도에 따라 햇살을 등지거나, 햇빛을 얼굴에 받으며 눈을 살짝 감는 것도 드라마틱합니다.
5. 감정이 잘 안나는 경우, 좋아하는 음악을 틀거나 여행 중 느낀 감정을 떠올려 보세요.
결국 “내가 주인공이 되는 포즈”는 나 자신과 여행지, 그 순간의 감정이 어우러져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한 장으로 나만의 멋진 여행 스토리를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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