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회식 송가인, 고량주에 대해

삼겹살보다 중국집, 2차 없다…올 송년회 키워드는 ‘송·가·인’(중앙일보)  본 사진은 직장인들이 회식하고 있는 서울의 한 식당가. 뉴스1

 

송가인, 송년회는 가성비 좋은 인기 맛집에서
2023년 12월 연말을 맞이하여 연말 모임(식사)을 많이 하게 됩니다.
가성비를 따졌을 때, 삼겹살 회식 보다 중국집에서 연태고량주를 마시는 것이 낫다고 하여 중국집 회식과 고량주에 대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고량주에 대해서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송가인(송년 가성비 인기맛집)

10인 송년회 비용

고물가가 직장인 송년회 풍경도 가볍게 바꾸고 있다. 저녁 식사를 점심으로 대체하거나, 조금이라도 저렴한 곳을 찾거나, 송년회를 하더라도 ‘2차’를 하지 않는 식이다. 급등한 외식 물가 영향이 크다. 6일 통계청 ‘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기준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4.8% 올랐다. 지난해 8.6% 급등한 데 이어 재차 오름세다.
(중앙일보) 

 

 

고량주와 고양주

고량주는 수수(고량, 高粱)를 주원료로 만든 중국의 증류주이다.

아래 사진은 연태고양주이다. 한자가 좀 다르지요?

* 수수를 뜻하는 한자는 고량( 高粱)이고, 연태고량주( 烟台古酿酒)에 쓰는 한자는 고양입니다. 

고량주는 높을 고, 기장(수수) 량()을 쓰지만, 고양주의 고양은 옛 고, 술 빚을 양()을 써서 예로부터 전해진 기법으로 빚었다는 뜻입니다.

연태고량주(상품 사진)

 

연태고량주는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생산되는 백주(소주)를 말합니다.(산둥성 옌타이시는 한국 서해안과 가깝다, 아래 지도 참조) 

수입사에서 붙인 정식명칭은 연태꾸냥이지만 대중적으론 연태고량주라고 합니다.

나무위키(백과사전)에 따르면, 중국 옌타이시에서 고량주를 생산하는 업체만 백여 곳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연태고량주"를 브랜드 명칭이 아니라 일반명사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브랜드 명칭인 연태고량주(烟台古酿酒)'와 옌타이시에서 생산되는 고량주 전체를 뜻하는 일반명사 '연태고량주(烟台高梁酒)'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수수로 만든 높은 도수의 술을  뜻하는 고량(高梁)이 아니라 옛 기법으로 빚었다는 뜻인 고양(古酿)이다. 중국 발음으로는 까오량과 꾸냥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정품 연태고량주는 산동연대양주유한공사 제품으로, 알콜 도수 34도로 독특한 귤 계통 향기가 특징이며 맛은 드라이한 편이다. 다만 고량 특유의 향은 약한 편이고 엄연히 고량주라 그런지 식도가 살짝 타오르는 느낌이다. 용량이 가장 적은 것은 특유의 D자 모양 술병에 들어있다. 그리고 병뚜껑은 돌려서 딸 수 있게 되어있다. 

 

빼갈이란?

중국집에서 술을 마신다면? 당연히 고량주를 시킨다. 

고량주를 '빼갈'이라고 하는데, 왜 빼갈일까?

중국 술은 3가지로 나눈다. 백주(증류주), 황주(발효주), 홍주(과실주)이다. 이 중에서 백주를 중국식 발음으로 빼갈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중국의 백주는 백간(白干)에서 유래했는데, '빠이간' - '빠이걸' - '빼갈'로 변했다고 합니다. 

"백주"의 백은 흰백자를 쓰는데 무색투명하다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고

간은 수분이 거의 없는 높은 알코올 도수를 뜻한다고 합니다. 

 

 

차력사들이 입에서 불을 뿜을 때 사용하는 것이 빼갈이라고 합니다. 

 

 

 

  마무리

빼갈은 중국음식과 잘 어울린다. 자장면부터 탕수육은 물론 대부분의 중국음식이 튀기거나 기름기가 많아서 느끼한데 입안을 깔끔하게 헹구는 데에는 고량주가 제격이다.

중국산 "고량주"와 "고양주"를 구분하는 것도 좋지만, 국산 고량주를 즐기는 것도 좋다고 본다. 문배주가 평양에서 만들어오던 수수를 원료로 소주를 만든 것으로 한국산 문배술을 마셔보자.
(중국산 가짜 술을 마시다가 실명했다는 뉴스도 있었고 워낙 가짜가 많기 때문에 정품을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높은 도수의 술이 빨리 취하고 빨리 깨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술을 과하게 마시면 훅~ 가는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속이 좋지 않은 분이라면, 물(토닉워터)로 희석해서 마시는 것을 권합니다. 

주변 사람들 눈치 때문에 그것도 여의치 않다면, 고량주를 마신 다음 잠시 후 바로 물을 마시면 희석해서 마시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 거예요.

화면 왼쪽 하단에서 "보뜰행정사 구독하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보뜰행정사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