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기자동차를 구매한 다음 단독주택에 충전기를 설치했다. 일반가정에 설치되는 충전기는 완속충전기인데, 사실상 가정용 220V 전기를 직접 차량에 연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다만, 사용되는 전력량이 크기 때문에 가정용 전기배선외 별도 충전기용 계량기를 설치했다. 가정용 전기를 사용하게 되면 누진세 대상이 되어 전기요금을 감당하기 어렵다. 전기차 충전용 전기는 가정용에 비해 20~30% 저렴한 가격이다.
2. 완속충전기 업체에 연락하여 충전기를 설치 계약을 하면, 충전기 설치업체에서 한국전력에 연락하여 계량기를 설치한다. 사실 한전에서 설치하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이런 절차는 법률로 정해져 있어서 개인이 충전기기를 구매하여 직접설치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전기 시설 안전 등의 목적으로 정해진 것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8조의7(충전시설의 종류 및 수량 등)
① 법 제11조의2제1항 및 제2항에 따른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은 충전기에 연결된 케이블로 전류를 공급하여 전기자동차 또는 외부충전식하이브리드자동차의 구동축전지를 충전하는 시설로서 구조 및 성능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기준에 적합한 시설이어야 하며, 그 종류는 다음 각 호와 같다.
1. 급속충전시설: 충전기의 최대 출력값이 40킬로와트 이상인 시설
2. 완속충전시설: 충전기의 최대 출력값이 40킬로와트 미만인 시설
② 법 제11조의2제2항에 따라 설치해야 하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의 수는 해당 시설의 총주차대수의 100분의 5 이상의 범위에서 시ㆍ도의 조례로 정한다. 다만, 기축시설의 경우에는 해당 시설의 총주차대수의 100분의 2 이상의 범위에서 시ㆍ도의 조례로 정한다.
3.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
급속충전기와 완속충전기의 가장 큰 차이는 교류전기를 사용하느냐 직류전기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이다. 급속충전기는 직류(DC) 450V의 전압으로 충전한다. 반면, 완속충전기는 교류(AC) 220V를 연결하여 충전한다.
여기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는 충전이 80% 정도가 되면 그 이상 충전하는데 많은 전력이 소모되면서 충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급적 80% 정도까지만 충전하는 것을 추천한다.
급속충전기 (공급되는 전기 용량 50~350kw) | 완속충전기(공급되는 전기 용량 3~7kw) |
완전방전상태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 정도 걸린다 고속도로에 설치되며 전기요금은 100km 당 2,700원 정도 |
완전방전상태에서 완전충전까지 4~5시간 걸린다. 단독주택에 설치되며 전기요금은 100km 당 1,100원 정도 |
가정용 완속충전기는 값싼 심야전기를 사용하여 충전하도록 설정하여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4.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이용 현황
연료별 자동차 등록 현황(2023년 5월)을 보면, 전기차는 45만대로 전체의 1.8% 수준이다.
국내 차량중에서 전기차 판매대수를 보면 2022년도 12만3천여대로 전체의 7.4% 수준이었다.
국내 지역별 전기차 등록 현황을 보면, 전국 45만대 중에서 서울이 2%, 경기도가 1.4%, 제주도가 5.1%로 가장 높고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1~2% 정도로 비슷하다.
차종별로는 전체 전기차 중 승용차 대수가 34만 대 이상으로 가장 많으며(75.6%), 뒤이어 화물차(23.0%), 승합차(1.3%) 순이다.
전기차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전기차 배터리의 종류는 크게 리튬이온 배터리와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로 나뉜다.
구분 | 리튬이온 배터리 |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 |
정의 | 리튬이온이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이동하는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2차전지 |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 대신 폴리머 상태의 전해질을 사용하는 2차전지 |
장점 | ㆍ높은 에너지 저장 밀도 ㆍ-55℃~85℃ 사이에서도 사용 가능한 뛰어난 온도 특성 |
ㆍ폴리머 상태의 전해질 사용으로 높은 안정성 ㆍ다양한 형상의 설계 가능 |
단점 | ㆍ전해질이 액체로 누액 및 폭발 가능성 존재 | ㆍ제조공정이 복잡하여 고가 ㆍ액체 전해질 대비 이온 전도율 저하 ㆍ저온에서 성능 저하 위험 |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기는 ’22년 말 기준 총 19.4만 기(급속 충전기 2.1만 기, 완속 충전기 17.3만 기)가 보급되었다.
2023년 6월 기준 전기차 충전기 보급현황은 아래 표와 같다. 민간사업자 중에서 퍄워큐브, 에버온, 지에스커넥트 등이 다수를 점하고 있다.
충전기 이용 현황
충전 속도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급속 충전기는 완속 충전기에 비하여 높은 월평균 이용 횟수를 보인다. 이는 짧은 충전 시간(30분~1시간), 적은 운영 대수, 이동거점 위주의 설치 등의 이유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에 비하여 완속 충전기는 운영 대수가 많고 주택, 아파트 등의 생활거점 위주로 설치되어 있다.
급속 충전기는 50kW이상 다양한 속도의 충전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50kW와 100kW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kW·350kW 급속 충전기들은 보급 대수는 부족하나 충전 속도가 빠르고 고속도로 휴게소 위주로 설치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월평균 이용 횟수를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전기차 충전 요금제
주로 단독주택에서 사용하는 완속충전기의 경우, 여름철과 겨울철에는 시간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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