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은 장소가 아니라 상태다
소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옥을 장소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테를 읽었기 때문이다. 지옥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 일상과 생각/책이야기
- · 2023. 1. 26.
꽃은 식물의 생식기다
- 일상과 생각/책이야기
- · 2023. 1. 8.
728x90
LIST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모로 염낭거미를 따를 자 있으랴. 염낭거미 암컷은 번식기가 되면 나뭇잎을 말아 작은 두 루주머니를 만들고 그 속에 들어앉아 알을 낳는다. 새끼들을 온갖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밀폐된 공간을 만들었지만 그들을 먹일 일이 큰 일이다. 그래서 염낭거미 어미는 자신의 몸을 자식들에게 먹인다. 어머니의 깊은 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새끼들은 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한다.최재천의 동물과 인간 이야기 동물의 행동을 사람 입장에서 해석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깊은 사랑이라는 말이 그렇다. 본능에 충실한 것이지 그것에 대한 도덕적 해석은 무리가 있지 않은가? 사랑은 본능을 따르지 않고 그것에 역행하는 것 아닌가? 자식이 부모 등골을 빼먹는 것은 도덕적으로 올바르다고 보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이 유전병이 많은 이유 일본의 경우, 대륙에서 한반도를 거쳐 넘어온 한족과 털이 많기로 유명한 섬 사람인 아이누 족이 뒤섞여 오늘에 이르렀다. 최소한 두 종족의 피가 섞여 있는 것이 확실한데도 섬이라는 환경 때문에 유전자의 다양성이 낮아 선천성 유전 병의 발병률이 유달리 높은 나라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 해 유전병이 훨씬 적은 까닭도 아마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던 반도에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북미의 민물고기는 남의 자식을 키우기 위해 수컷끼리 싸운다 북미의 어느 민물고기 암컷들은 알을 보호하고 있는 수컷을 선호한다. 새 내기 아빠보다는 경험 있는 아빠에게 자기 자식을 맡기려는 암컷들이 많기 때문에 남의 자식을 키워주는 의붓아빠들이 궁극적으로 자기 자식을 더 많이 키울 수 있다고 여기는 것 같다. 우..
소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옥을 장소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테를 읽었기 때문이다. 지옥은 상태라고 생각한다.
세월이 굵을 수 있나? 가는 세월밖에 없다. 모든 세월은 가늘다. 아무것도 이룬것이 없는데, 생이 이리 빨리 가다니! 그냥 하루가 가는 것이 두렵다. 갑자기 달이 떠오르거든 두려워하지 말자. 달이 지기전에 뭔가 할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만 그런 할 일은 없다. 선물같은 삶을 기뻐하고 감사할 뿐.
1.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는다는 것을 기억하라', '죽음을 잊지 마라' 등으로 번역되는 라틴어 문구이다. 2.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이야기(믿기 어려운)는 ‘모든 사람은 죽는다는 것을 알지만 모르는 듯이 살아간다’는 것이다. 3. 죽음! 그래서 뭐 어쩌라고. 모든 찬란한 것도 죽음 앞에서는 빛을 잃는다. 겸손하라. 매사에 감사하라. 지금 살아있는 현재를 즐거워하라. 근심 걱정 좌절감 행복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