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중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되어 치료제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해 2022년 12월 태국의 공주도 이 병에 걸려서 의식불명 상태에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습니다.
환절기인데 주변에서 기침하는 사람이 있으면 신경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경험이 있어 중국에서 시작된 기침과 감염병에 대해 예민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급속한 확산이 우리나라에 곧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확인하고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도움을 주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마이코플라스마란?
마이코플라스마(Mycoplasma 또는 한국어 '미코플라스마'라고도 함)는 미코플라스마속 세균이다.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을 띄는 미코플라스마속의 세균들은 주로 호흡계나 비뇨기계 및 생식계에서의 급성 또는 만성 감염증을 일으킨다. 작고 가벼운 특징 때문에 전염성이 강하고 전염 경로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출처 나무위키백과사전)
마이코플라스마는 세균 중에서 가장 작고 살아있는 세포 내에서만 증식하는 등 바이러스와 비슷한 점이 많아 바이러스로 오인되기도 했느나, 오늘날에는 바이러스와 가까운 중간체적 특성을 띄는 세균으로 분류한다.
마이코플라스마는 폐렴균과 생식기균으로 나눌 수 있다. 생식기 계통의 균은 요도염, 질염 등 비뇨생식기 감염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다. (미코플라스마 게니탈리움과 호미니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새로운 질병이 아니다.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폐렴 환자가 많아질 것에 대비 감염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은 2011년부터 법정 지정감염병으로 규정되어 전국 종합병원 100개를 대상으로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 마이코플라스마폐렴 입원환자 수는 32주(2015.8.2~8.8)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고,현재 마이코플라스마폐렴이 크게 유행했던 2011년보다 발생규모는 작지만 예년에 비하여 입원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 32-42주 평균 주별 마이코플라스마폐렴 입원환자 수 :2011년 374명, 2012년 129명 2013년 110명, 2014년 135명, 2015년 274명
마이코플라스마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은 지역사회획득폐렴의 주요 원인병원체로 3~4년 주기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5~9세를 포함한 학령기 아동 및 청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일반적인 감기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어 폐렴 등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마이코플라스마폐렴이 학교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하여 전파되기에 감염예방을 위하여 손 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하였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2023년 호흡기감염병 관리지침서(질병관리청)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에 대한 자료를 정리하였습니다.
병원체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은 분류상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적 위치에 있으나 세균으로 분류한다.
국외에서의 발생 현황.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며, 대유행은 매 3년에서 7년마다 발생한다. 폐렴균의 호흡기 감염증은 대개 가볍고 입원이 필요하지 않으며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치료에 효과가 있으나 2000년 이후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내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의 출현이 전세계적으로 보고되었다.
국내에서는 1987년 유행이 보고된 이후 매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최근 어린 나이에 조기 집단생활이 많아짐이 따라 3세 이하의 연령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증상이 대부분 경미하고 2주 안에 소실되어 입원하는 경우가 적고 외래 치료를 하여 일명 보행성 폐렴이라고 한다. 주로 보육시설, 학교, 기숙사, 군부대 등 집단시설에서 유행하거나 같이 거주하는 가족사이에 전파된다. 한 번 발생하고 나서도 재감염된다.
전파경로는 비말(호흡 분비물이 호흡경로를 통해) 전파된다. 주로 동거하는 가족 등 밀접접촉자에서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다양하다. 잠복기 2~3주를 지나 초기에는 권태감, 두통, 콧물, 발열, 인후통, 쉰소리 및 기침이 있다. 기침은 3~5일은 건성으로 나타나다가 발명 2주 동안 악화되었다가 가래가 섞인 기침을 하게 된다.
감염 환자의 3~13%가 폐렴으로 진행된다. 인후염과 편도선염, 중이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3~15세 연령에서 심하고 오래가는 기침과 발열이 폐렴으로 진행한다.
3세 이하에서는 대부분이 증상이 경미하고 발열도 없이 콧물과 천명이 주로 나타나며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천명이란? 기도가 좁아지면서 호흡음에 쌕 쌕 또는 그렁그렁하는 소리가 나는 증상)
호흡기 외에도 피부발진, 설사와 복통,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있을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급성호급곤란증후군, 페쇄성섹기관지염, 비만성 간질성 폐섬유증, 독성 표피 괴사, 간염, 췌장염, 심근염, 빈혈과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신부전 등이 있다. (면역 저하자, 천식환자는 중증으로 전환될 수 있다)
치료는 항생제 치료와 스테로이드 병합치료가 있다. (개발된 백신은 없다)
항생제는 마크로라이드(macrolides) 계 : 클라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록시스로마이신(roxithromycin) 등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중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등
* 만 12세 미만 사용에서는 연령제한이 있음
호흡기 퀴놀론(Quinolones) 계 : 레보플록사신(levofloxacin), 목시플록사신 (moxifloxacin) 등 * 단, 퀴놀론계 항생제는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게 연령제한이 있음
마크로라이드 불응성(macrolide-resistant) 중증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에서 항생제 치료에도 임상 호전이 없는 경우, 항생제 치료를 유지하면서 스테로이드 병용 치료 (예환. 프레드니솔론 등)를 시도할 수 있음
환자 관리 : 긴 잠복기 및 감염기간, 무증상 감염자의 비중이 높음에 따라 환자 관리가 어렵다.
비말(콧물, 침 등) 주의, 발열 등 급성기 증상이 있을 때 학교나 직장에 출근하지 않기, 다중시설 가지 않기, 껴안거나 입맞춤과 악수 등 밀접 접촉 피하기
예방 관리 : 손씻기, 기침예절,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기, 감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하기
마무리
모든 병은 예방이 최선이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예방으로 인한 효과를 알지 못합니다. 잘못되어 심각한 피해를 봤을 때만 신을 찾거나, 훌륭한 의사와 병원 그리고 신묘한 약을 찾습니다. 예방하여 평상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기 어렵잖아요.
마이코플라스마는 코로나 처럼 신종이 아니고 전부터 알고 있던 세균입니다. 그냥 가벼운 감기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어린이, 유아, 고령자 등)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재감염이 되기 때문에 오래 갈 수 있을 것이고 그 중에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심각한 상태에 빠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합시다.
손을 잘 씻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기가 첫번째이고요.
일상 생활에 무리하지 않기(과음, 과로, 수면부족 등)와 아프면 쉬기가 그 다음일 것입니다.
제발 아프면 출근하지 말고 계획된 약속(여행)이라도 취소하고 잘 쉬도록 합시다.
좋아요(♥)와 댓글을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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